너덧살 어린나이에 우리끼리 만나면 서로 반갑다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동무동무 새동무
어깨동무 내동무
보리가 나도록 사세
무슨 뜻인지 알지는 못해도
동무들과 이노래를 불렀습니다
굶어 아파 죽지말고
함께 오래오래 같이 살자는 애틋한 바램이 노래에 담겨저 있습니다.
그옛날 먹을것이 없어
굶어 죽던시절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리가 나오기 바로전 먹을것이 떨어
어린애 어른 없이 굶어 죽고
요즘 같으면 큰병도 아닌데
예방의학이 제대로 안되어
간난 아이를 저세상으로 먼저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웃집에 옷 타는 냄새가 나면
아하 오늘 저집 애가 또 죽었구나 하고
바로 느꼈습니다 .
애를 낳으면 반타작이라 할정도로
그중 반이상은 어린나이에 저세상으로 보냈습니다.
그 아비어미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
출생신고를 바로 하지 않고 몇년뒤에 한집도 많았습니다.
애를 돌보고 키워야할 어머니는
집안일과 먹고살기에 바빠 돌볼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집도 내위 밑으로 많은 형제가 일찌기....
요즘 같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언제 누가 먼저 죽을지 모르는 ....
서로 위로하며 부른 우리노래는
애틋한 마음과 숨결이 그대로 담겨있는 정겹고도 슬픈 노래 입니다.
우리 종교와 민속 음악 역사와 풍습 말과 글은 오랫동안 겨레와 민족의 역사와 얼이 서려있습니다.
기쁘고 슬픈 삶의 애환이 말과 글속에 그대로 담겨저 있습니다.
벗을 북에서 동무라 한다고 해서 수천년동안 부르다가
동무라 부르지 못하는 줏대없는 이나라 사람들
쉽고 정겨운 우리말을 두고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양놈말을 쓰는 머저리 바보같은 얼빠진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
우리의 감정과 정서 숨결이 담겨 있는 노래가 하나씩 우리 곁에서 사라져 자취를 감추어 찾을수가 없습니다.
아쉽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
우리의 한과 숨결이 살아있는 어릴때 부르던 이 노래가
60여년이 훌쩍 지난 오늘 다시 불러보니
나도 모르게 슬픈 눈물이 나오고 어릴때 동무들과 어깨동무를 하던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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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르던 새동무 노래
저절로그러함
추천 2
조회 26
25.02.28 15:4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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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억의한페이지네요.
좋아여
어란날의
추억은 슬프도록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