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국정최고 사령탑 청와대가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가운데 기강문란 최고사령탑으로 전락하면서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어 안타깝고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을 위시하여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참모진과 300여명에 이르는 실무행정관등 모든 청와대 구성원들은 투철한 국가관과 뜨거운 사명감,무거운 책임감,최고의 공복의식,한점 부끄러움없는 공직윤리를 생명삼아 모든 공직자의 표상이 되어 국가의 운명과 발전,국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은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청와대는 이러한 국민의 염원과 달리 시정잡배나 조폭들의 조직기강보다 못한 근무태만,무사안일,조치불실,음주나태,기강문란,이전투구,권력투쟁,안하무인,적반하장식 일탈행위로 국정을 파탄냄으로써 국민의 공적을 자초하고 있다. 이러한 일그러진 반국민적 추악한 모습은 3월31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체 비서관들을 모아놓고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더욱 엄격하게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며 복무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음에도 근절되기는 커녕 마치 국민의 질책과 염려를 비아냥 대기라도 하듯 현재진행형으로 오만방자한 작태를 계속 되풀이 하고 있다. 음주운전,음주폭행 이틀연속 술주정 랑데뷰 홈런포
이들이 기강확립 실천대회를 가진지 채 보름이 지나기도 전인 4월14일과 15일,청와대 행정관 2명이 연이어 음주운전,음주폭행으로 명명된 랑데뷰 술주정 홈런포를 작열시켰다. 4월14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장모 행정관은 광화문 인근술집에서 전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서로 주먹을 휘둘러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고 한다.
국민의 눈이 주시하고 있는 청와대 직원신분임을 의식하였다면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정도껏 분수에 맞게 곱게 마시면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러한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시쳇말로 더럽게 처마시고 깽판까지 쳐버린 것이다.
다음날인 4월15일에는 안보정책 수석실 김아무개 행정관이 술에 취한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가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접근하던 택시 뒷부분을 들이받아 운전사 진아무개씨와 타고 있던 승객 2명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고를 내고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음주운전,음주사고,측정거부라는 당구 쓰리쿠션식 음주 추태를 적나라 하게 보여주었다.
참으로 한심스럽기 짝이없는 일탈행위이지만 그렇다고 그리 놀랄일은 아니다. 이러한 기강문란 행위가 어제 오늘,하루이틀,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그림자 비서관 여택수 행정관은 청와대 근무중 모기업체 사장실로 출장나가 5천만원을 수수하는 뇌물수금 행정관을 겸하다가 들통났었는가 하면 용산 미군기지 이전,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관련 기밀문서들을 유출하여 자주파,친미파간 권력 쟁탈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지난 3월17일에는 홍보수석실 이모 행정관이 동료 여직원과 교제한 사실이 들통나 부인과 싸움을 벌이다가 부인을 목졸라 살해하는 청와대 역사이래 전대미문의 기강파탄 사고를 저지르기조차 하였다. 충격적 살인사건까지 났었음에도 긴장과 근신하지 못하고 열흘이 못가 김남수 사회조정 비서관이 이해찬 골프파동으로 내려진 골프금지령을 어기고 기업체 임원과 주말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다.
대통령의 동업자적 방관주의가 기강문란 원인
이와같이 청와대 구성원들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최선을 다해 보필하기는 커녕 사건,사고등 기강문란에 빠진것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집권 4년차에 들어서면서 내부기강과 공직윤리의식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을 한다. 틀린말이 아니다. 집권초기 의욕과 긴장감이 해가 지나면서 느슨하게 풀어지면서 그럴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외에 직접적인 원인은 사건,사고를 저지른 관련자 대부분이 관료출신 보다는 대선승리에 기여하거나 대통령과 코드가 맞은 386출신 외부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방관적 온정주의와 이들의 호가호위 작태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대선승리의 일등공신인 최측근 386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동업자라고 말한적이 있다.
동업자라고 하면 자신과 동급을 의미하므로 자신이 명목상의 대통령이라면 이광재 실세는 386대통령으로 참여정부 권력을 정권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접수하기 시작,386출신 이호철,윤태영,천호선등을 비롯한 수십명의 동료후배들을 요직에 배치시켜 청와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대통령과 이광재의 비호와 방관,온정주의가 이들의 오만방자,무사안일,무소불위,기강문란을 부추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청와대 구성원들의 국기문란에 버금가는 기강파탄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들의 막후조종사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져야하고 이에대해 국민앞에 사죄하여야 마땅하다. 만약 이러한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형식적인 기강단속과 대변인에 의한 사과발표,청와대도 사람사는 곳인데 사소한 일이 생기는건 당연하다는 식의 안일한 대처로 일관할 경우 청와대의 공직기강 규범은 유명무실해 질 것이며 이는 국정파탄,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이어져 대통령의 위상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하여 대통령은 시궁창으로 썩어가는 청와대 내부기강부터 엄정하게 확립하기 바란다. 청와대 기강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정치권,재벌기강을 잡겠다면 국민들은 코메디한다고 여길 것이며 청와대 영이 서지 않을 것이다. |
첫댓글 직접적인 원인을 우선 반성해야죠.
기강이 해이해진데는 믿는 빽이 있는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