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와 차마 입에 담기 거북한 욕지거리로 부처님을 모욕했다.
그래도 부처님은 그 욕설을 잠자코 듣고만 계셨다.
어느 만큼 욕을 하던 그도 부처님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내 조용해졌다.
이때를 기다렸다가 부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젊은이여, 그대의 집에도 가끔 손님이 오는가?" "그렇소."
"그러면 그대는 그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가?" "물론 그렇소."
"만약 손님이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그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는가?"
"그야 물론 내 차지가 되겠지요. 그런데 그런 것은 왜 묻는 거요?"
"젊은이여, 오늘 그대는 나에게 욕설로 차려진 진수성찬을 대접하려 했소.
그러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지 않소.
만약 내가 그대의 욕설을 듣고 화를 내면서 똑같이 욕을 했다면
손님과 주인이 권커니 자커니 하는 꼴이 되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소."
젊은이는 조용히 웃고 있는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3.
부처님께서 맨발로 먼 곳까지 걸어가셔서 탁발을 하셨으나
그 마을 외도들은 사정없이 내쫓았다.
심한 욕설까지 하면서..
그러나 부처님께선 전혀 화를 내지 않으셨다.
이 말을 듣고 왕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화를 내지 않으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난 번 마을에서는 좋은 것을 줘도 받지 않았거늘
왜 여기에서 나쁜 선물을 받겠습니까?"
4.
성내는 자에게 같이 성내지 않으면 두 가지 승리를 얻는다.
스스로를 이기고 성내는 자를 이기는 것이다. <상응부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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