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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주말복귀'글쎄…' 호랑이 땜질 마운드 운영 |
기아 김진우(22)가 불안하다. 이번 주말을 복귀시점으로 잡고 있지만 점검 결과가 영 마뜩찮다. 하루빨리 선발로 기용하고 싶은 유남호 감독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밸런스가 이유다. 11일 김진우의 연습투구를 지켜본 조계현 투수코치는 "아직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면서 "본인도 답답해 하고 있는데 오늘은 조금 감이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체에만 의존해 하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투구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실전감각을 쌓기 위해 등판한 2군경기 결과도 좋지 않다. 첫 등판인 지난 6일 한화전에서는 선발로 나가 3⅔이닝 동안 2실점했다. 구위가 괜찮으면 1군에 곧바로 합류시키려던 유 감독의 계획을 어긋나게 한 성적표였다.
8,9일 삼성과의 2군경기서는 마무리로 나갔다. 두경기서 총 4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 최고시속은 147㎞로 나아졌지만 경기를 지켜본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아직 자신의 공이 나오지 않는다"다. 그나마 재활에 신경을 썼던 무릎의 통증이 없다는 점이 소득거리다.
일단 유감독은 김진우를 1군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엔트리 등록은 좀 더 지켜보고, 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조코치는 "정상이 아니면 무리해서 마운드에 올릴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한다. 예정대로 주말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이다.
기아는 현재 리오스-강철민-존슨-이동현-최상덕의 5인 선발을 꾸리고 있다. 김진우가 돌아올때까지 임시로 편성된 로테이션표다. 과연 김진우가 주말에 돌아올 수 있을지, 유감독은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