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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바람이 강하게 불던 금요일 오후에
호랑나비 한 마리가
옥상의 하우스로 놀러 왔네요.
햇살을 받고있는 다육이에 이끌려서
하우스 밖에 놓아둔 스티로폼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에 잠겨있나 봅니다.
먹을까 말까.....
가까이서 호랑나비를 자세히 보고 사진까지 찍은 것은 처음인데,
좌우 대칭으로 펼쳐진 호랑나비의 날개 무늬에 완전히 반했네요.
혹시나 해서 나비의 다리에 손가락을 대보았더니
이눔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제 손가락 위로 기어 올라오더군요.
다육이 사진 찍으려고 옥상에 올라왔다가
봄의 전령사와의 조우~
사진 멋지게 찍히고, 날아간 줄 알았더니
어느 순간, 햇살 구경 나간 다육이의 하우스 안의 빈 자리에 앉아서
본격적으로 다육구경을 할 듯 다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올해 처음 꽃이 핀
백서향의 꽃냄새에 이끌렸는지....
식사중인가 봅니다.
구미무의 잎 위에 앉아서
포즈를 취해주는 호랑나비
레티지아에 앉아서 열심히 구경하는 호랑나비
또 다른 봄의 전령사 < 춘란 >
아마도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하우스에 들렀던가 봅니다.
바람을 피할 목적에...
그날은 그렇게 하우스 안에서 하룻밤 기거하더니
아침햇살에
홀딱 반한 날개를 펄럭이며
내 눈 앞에서 아스라히 멀어져간 호랑나비여...
※ 조금 더 크게 보실려면 사진 클릭해서 보세요^*^
레티지아 물이 넘 이쁘게 들었네요
올 겨울엔 한파가 자주 있어서 물들음이 오래가네요
나비가 참 이뿌네요
그런데 나비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을 알 조심하셔요
고 녀석이 애벌레로 깨어나면 다육이 목대가 무너져 내립니다.
저도 순식간에 보냈죠
잎사구 뒷면에 속을 파서 들어가 앉아있기 때문에 잘 모른답니다.
아직 알깔철이 아니면 다행인데...
아직은 알 까기엔 너무 이를 듯 싶어요. 다육들에게 호랑나비는 해가 없을 것 같구요. 그래도 조심해야겠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