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려대 병원에 다녀왔다. 허리 진단 받고 맞을 수 있는 주사가 있는지... 내가 케냐에 들어가는 날짜가 7월 1일에서 12일로 연기된 것을 알게 된 나의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이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이 치료 법, 저 치료법.. 등 등.. 나를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 곳들도 많다. 고대 병원은 대학병원이라 급히 예약 잡기 힘들터인디.. 어느 분이 예약까지 다 해서 나에게 문자를 주셨다. 고마운 마음에 어제는 병원에 갔다.
고대 병원 정문에 들어서면서 내가 치료받아야 하는 본관 빌딩은 폐암 말기 투병을 하시던 우리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참으로 많이 다녔던 곳인지라.. 병원 복도 복도.. 엄마와 함께 있었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엄마가 천국으로 이사 가시기 얼마 전에는 미국에 있는 두 남동생들이 모두 한국으로 들어왔다. 엄마랑 잠시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남동생 둘과 근처 치킨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기억도 치킨집을 지나면서 떠올랐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언제 떠올려도 마음이 짠하다.
나랑 친한 교수님이 있는데 그 어머님이 기도를 많이 해 주시던 분이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그때 그 교수님이 나에게 해 준 말이 기억난다. "이제 나를 위해 이 땅에서 우리 어머니처럼 기도해 주시던 분은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외롭네요!" 나는 그분에게 이렇게 답해 주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나는 조금 달리 생각해요! 저도 친정어머니가 저를 위해 그리고 제 두 남동생을 위해 기도 정말 많이 해 주시던 분이셨어요. 그렇게 기도 많이 해 주시던 어머니가 천국으로 이사를 하셨는데 저는 한편 감사해요!
인간적인 이별에 대해 마음 아픔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어머니 이제는 아프지 않은 몸으로 하루 종일 천국에서 저와 동생들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거든요! 이 땅에서는 저희를 위해 기도하셔도 암을 투병하시면서 아픈 가운데 저희 위한 기도를 잊지 않고 해 주셨지만 이제는 아프지 않으세요! 그리고 평안하세요! 저는 이제는 아프지 않으신 엄마가 천국에서 매일 우리를 위해 더 많이 기도 해 주고 계신다고 믿어요!"
그때 그 교수님은 내 말에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했다.
친정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다음 어느 날 내 딸 수진이가 자기가 사용하던 콘택트렌즈를 잃어 버린 날이 있었는데 정말 찾기 힘든 것이 투명한 콘택트렌즈 아닐까? 그런데 그것을 쓰레기통 안에서 찾은 것이다. 그때 내가 그냥 자동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있었다. "수진아! 할머니가 너 위해서 천국에서 엄청 기도하시는가 보다 얘! 이렇게 찾기 어려울 줄 알았던 콘택트렌즈 막바로 찾은 거 보니까 말이다!"
부모님들이 아프시다가 먼저 천국으로 이사를 가시게 되면 우리 모두 육신의 이별로 마음 안 아픈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나를 위해 기도하던 부모님이 이 땅에서 떠났다고 더 이상 그 기도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건강한 몸으로 땅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실 테니까 말이다.
아직도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할 정도의 믿음이 없다 함도 우리는 서러워(?) 하면 안 된다.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기도 해 줄 수 있는 자녀의 자리를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것이니까 말이다.
가족을 위한 기도처럼 간절한 것이 또 있을까?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가 하늘에 "상급"으로 쌓인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로 하여금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대상을 주신 하나님께 오늘도 우리는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
표준새번역 욥기 30장
1.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것들까지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까지 나를 조롱한다.
욥이 하는 말이다. 나는 이 구절을 대하면서 욥이 얼마나 마음이 상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만 한편 왜 욥은 하나님이 자기와 똑같이 창조한 어떤 다른 피조물 바라보는 눈길이 이러했을까?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
우리가 어떤 사람은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한다.
지금 욥은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위의 표현을 본다면 욥은 고난 당하기 전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이라고 여긴 어떤 사람들이 이전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귀히 여기지 않는 사람"의 기도는 막힌다고 말씀하셨다.
개역개정 베드로전서 3장
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이 꼭 남편들에게 국한된 말씀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부모는 자식을 자식들은 부모님들을 모두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을 귀히 여기는 마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을 귀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우리의 기도가 지금 막히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이웃들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가 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욥처럼 의인으로 여겨진 자의 마음에도 다른 사람들을 경시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그 마음이 힘들었으면 그러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얼마나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갖기 원하시는지 그 마음이 짚어져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난소암 말기로 호스피스에 얼마 전 입원한 집사님을 병문안 갑니다. 주님이 이 집사님을 천국으로 이사 가게 하실 수도 있고 이 땅에 더 남아있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베드로전서 3장
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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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7. 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나는 너를 귀히 여기노라. 너는 나에게 보배로운 존재라. 너는 나에게 존귀한 존재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나의 너를 향한 모든 생각을 세어보려고 할진 데,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은 생각들은 한 알 한 알 모두다 보배로운 생각밖에 없음이라.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그리하니 오늘도 힘낼지니라. 일어나서 빛을 발할지니라.
너는 절대로 뒤로 물러가서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많은 영혼을 나에게로 돌아오게 할 자리가 바로 너의 자리인 것이라.
내가 너에게 새 힘을 줄 것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사랑하는 나의 딸아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너는 오늘 오직 나만 앙망하느냐? 그러하다면 너에게 새 힘이 공급될 것이니라. 나의 약속의 말씀인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