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4집 앨범 김광석 네번째 수록곡. 김광석이 작사에 작곡까지 맡은 자작곡 중에서는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곡으로, '슈퍼스타'와 함께 1990년대 노래인데도 2020년대에 이른 현재까지도 첫 소절 '바람이 불어오는 곳~'만 들어도 전 국민 누구나 다 아는 명곡이다..
1994년 개그맨 이하원과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권정주(당시 동국대 연국영화과 재학), 서울대 서양사학과 학생이었던 이동혁(현 조선일보 기자, 스포츠조선 웰니스본부장 이사)이 진행하던 MBC의 여행 정보 프로그램 '세계는 넓다 - 배낭 메고 세계로'의 여는 곡과 닫는 곡으로 쓰였다. 원래 이 곡을 만든 이유도 여행 프로그램의 로고송으로 쓰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김광석
춘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