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는 날 비 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 집에서 나오는데 비는 오지 않았다
지난번 비행기를 못탄 경험에 오늘은 일찍이 검색대를 통과하여 안에서 간단히 국수로 아침을~~~
이번에는 진에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도 보고~~
김해공항에 도착하니 일기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전철과 버스로 고현에 도착 ~~
길을 나서기 전에 이른감이 있지만 주위에 있는 고현터미널 근처의 음식점에서 식사부터~~
돌솥밥이 나오는데 역시 밥은 막 지은 돌솥밥이 최고~~
남파랑길 17코스 2023.04.25 고현버스터미널 19.1km
고현버스터미널ㅡ>연사동체육시설 ㅡ>하청야구장 ㅡ>실전마을 ㅡ>장목파출소
17코스 시작점은 고현터미널 맞은편에 있었는데 방향을 잘 잡지 못해 터미널 부근에서 이리저리
헤메다 길을 찾아 들었다
시내에서는 계속 앱이 알려주는 길로 가다 다시 되돌아 오고 다시가고를 하다 수로를 따라 데크길로
들어섰는데 웬일~~~
데크길 중앙에 떡하니 가름막이 나타난다
손톱만큼의 여유도 찾아 볼수 없어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데크로 들어서니 공사중이라 잠시 길을 막아
놓은 것이었다
이젠 이 길로 쭈~~~욱 가서 다리를 건너면 된다
비는 내리는데 가야 하는 길은 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물을 머금은 나무들이 더욱 초록초록하다
산으로 들어서니 나무들에 가려 빗방울이 잦아든다
오르고 오르고 길을 걷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등산이다
산을 오르다 보니 잠시 쉬어가는 정자에서는 고현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 찍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남푠이지만 잠시 한컷~~~
산길을 걷다보면 들꽃도 간간히 보이는데 꽃들이 그곳이 아니면 볼 수가 없다
고개를 숙인 꽃이 비 때문인지 원래 모습인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본 꽃들을 비추어 볼때 요기가 아니면 찾아 볼수 없기에 꽃은 보일때 찍어야 한다
산을 오르고 오르고 올라 정상을 지나니 이제는 내리막 내리막~~꽃밭이 있는 체력단련하는 곳이다
거제도 길을 걷는데 바다는 보이지도 않고 계속 산으로 오르고 오르고 나면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요기가 섬이 아니라 강원도 산속길을 걷는것 같다
포장해 놓은 넓찍한 길 옆에도 꽃들이 한창이다
유난히 대나무가 많이 보인다
길가의 야자수에는 꽃이 핀건지~~~
야자수마다 활짝핀것과 몽우리 진 것이~~~
도로 옆으로 낮은 야자수 나무가 가로수이다
대밭으로 둘러싸인 길~~~
대나무가 유난히 많다고 했더니 요런 관광지 였다
나름 유명한 맹종죽순체험길을 그냥 무시하고 마을로 내려오니 18코스 시작점이 보인다
비를 맞고 걸어서 신발은 젖어있고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기에 내리는 비를 잠시 피할겸
장목 무인카페에서 핸드폰도 충전하고 따뜻한 차도 한잔씩 마시는데 아무래도 더 가는 것 보다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나을것 같아 오늘 걷는 길은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장목에는 숙소도 없고 식사를 할곳도 마땅찮아 버스를 타고 걸어온 길을 되짚어 고현으로
가는데 30여분이면 가는 거리를 5시간여 걸어서 온것이다
저녁으로 해물모듬을 주문했는데 정작 주 메뉴는 먹는데 바빠 사진도 못찍고~~~
돌멍게 해삼 멍게 전복 뿔소라 등등이 나왔는데 싱싱해서 그런지 맛은 좋은데 식사가 아닌 술안주~~
약간의 모자람은 라면을 주문해서~~~
터미널 근처라 숙소도 많아 오늘 하루 쉬어갈 곳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