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더인 미국 월트 디즈니사와 팀을 이루어 올 9월 29일부터 VOD(Video On Demand)서비스를 위해 1년여 동안 개발해온 셋탑박스 "무비빔(MovieBeam)"을 월트 디즈니사에 독점 공급한다.
이 제품은 160GB 용량의 HDD에 최대 100편까지 영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지상파를 이용한 VOD 서비스를 통해 집안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디즈니사가 시작하는 무비빔 서비스는 2003년 9월 미국의 플로리다주 잭슨빌,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와싱턴주 스포캔에서 시작하며, 소비자들이 더 이상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서 비디오 대여점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 인기 영화를 대여하기 어려운 점 그리고 대여 기간을 넘길 경우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과 같은 많은 불편들이 이제는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드림웍스,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미라맥스, 뉴라인 시네마, 소니 픽쳐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20세기 폭스사 그리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 메이저 영화사의 영화를 TV 방송망(ABC,PBS)을 통해 영화를 공급 받으며 제품 출고 시 영화 100편 내장에 매주 신작 영화 10편을 새롭게 받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DVS 사업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월트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마켓을 창출하는 업체로써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셋탑 박스시장의 선두 업체로써의 입지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월트 디즈니사의 부사장 (Executive Vice President and Chief Strategic Officer) 피터 머피 (Peter E. Murphy)는, " 무비빔은 소비자들에게 가정에서 영화를 보는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며 "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같이 협력하고 또한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 대표인 최지성부사장은 "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돌파구가 될 이번 프로젝트를 디즈니사와 협력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의글로벌 리더로서 홈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구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