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큰 상처를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남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하는 말.. “나는 뒤끝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어느 날 한 자매가 빌리 선데이 목사님을 찾아와서는 “나는 화를 잘 내는 것이 큰 흠이지만, 오래가지는 않아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목사님이 “자매님, 당신의 화는 오래가지 않지만, 당신이 성냄으로 인해서 누군가의 마음에 남겨진 그 상처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라고 말했다 한다. 우리가 온유한 자라면 남에게 상처를 내는 이런 무모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온유”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는 “온유”를 붙인 이름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본다. 온유한 집(장애인 시설), 온유한 교회, 온유 하우징(인테리어), 온유동물병원, 온유어린이집, “온유”란 이름의 애완견 등등... 이 모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지었을 것 같은 이름들이다.
1. 온유의 의미
<국어사전>에서... 온유(溫柔):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어사전>에서는.. gentleness, mildness, tenderness...등등이다. 국어사전이든, 영어사전이든 성경에서 의미하는 “온유”의 의미를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다. <헬라어>에서는 “프라우테스”(prautes)이다. ① 곪은 상처의 고통을 진정되었을 때 “온유하다”고 했다. ② 애인의 상냥스런 목소리를 “온유하다”고 했다. ③ 길들여진 동물을 “온유하다”고 했다. 좋은 예로 고삐로 조종되는 말과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개를 그렇게 말한다. 말이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고삐로 그 힘이 조절되고 통제되는 말이다. 사나운 개이지만 주인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하는 그런 개를 바로 온유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 “온유”(프라우테스) 속에는 <힘>과 <양순함>이 같이 들어가 있다.
2. 온유가 필요한 사람
① 배우는 사람 (약1:21하)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배우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조그마한 지식으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 그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줄 알고 온유함으로 배워야 하고 또 건성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② 남을 바로잡는 사람 (갈6:1상)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죄지은 영혼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또 자신도 죄인인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뭐 대단한 자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수종드는 사람이므로 온유해야 한다.
③ 목회자 (딤후2:25상)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바울이 목사 디모데에게 준 말씀이다. 목회자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를 훈계할 때 온유함으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목회자 자신이 잘나서 스스로 권위를 입은 것이 아니다. 목사를 목사 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수종드는 자이다. 그러므로 영적 권위가 있으나 그 권위는 자신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권위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온유한 자가 되어야 한다.
④ 전도자 (벧전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전도할 때 논쟁하지 말자! 말 안 들으면 지옥 간다고 핏대를 세워 말하지 말자! 온유한 자가 되어서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복음을 설명하자!
⑤ 모든 그리스도인 (약3: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한국교회는 너무 전투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단군상을 세우는 것이 결코 옳지 못하지만, 그 목을 치는 것도 그리 지혜롭지 못하다. 선지자들 중에 우상을 때려부순 사람은 기드온 한사람이었다. 모든 선지자들은 그 백성의 우상숭배를 질타했을 뿐이다. 우상을 부수는 일은 회개한 백성들이 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힘을 가진 민족 최대의 종교가 되었다. 온유함으로 타종교인들을 대하자! 전투적인 자세가 아닌 온유함으로 민족을 설복시키자!
3. 온유한 자가 얻는 복
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된다 날카로운 칼날과 같은 사람, 불같이 성을 내고 뒤집어 버려 뒷감당을 못하는 사람, 힘도 없고 용기도 없는 약하기만 한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지 못하다. (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진정 모세와 같이 되어야 한다. 그는 능력이 있는 자였고, 그러면서도 마음이 양순한 자였다. 그에게는 잘 길들여진 능력이 있었다.
② 남을 굴복시키는 사람이 된다 추운 겨울날 창문에 서려있는 어름을 어떻게 놓이나? 손바닥으로 문지르면 더 단단히 넓게 덮힐 뿐이다. 어름을 녹일 방법이 있다. 방안에 난로를 갖다가 놓아 방안을 데우면 그 창문의 어름은 스르르 없어진다. (벧전2:23)“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결국 힘으로 남을 굴복시킬 수 없다. 사랑과 온유함으로 남을 진정 굴복시킬 수 있다.
③ 하나님이 온유한 자를 구해 주신다 (시76: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온유한 자는 힘이 있어도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자는 악한 자와의 싸움에서 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유한 자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온유한 자를 건져 주신다.
④ 진정한 정복자가 된다 (시37: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마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아브라함의 목자와 조카 롯의 목자 사이에 양들에게 먹일 풀 문제로 싸움이 일어났다. 아브라함은 온유한 사람이었다. 그는 먼저 조카 롯 한데 좋은 곳을 선택하게 했다. 네가 먼저 선택하고 나면 나는 다른 곳을 선택하겠다는 온유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 온유한 아브라함에게 더 좋은 복을 많이 주셨다.
4. 어떻게 온유한 자가 되나?
①예수님께 멍에를 매고 배움으로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부부가 오랫동안 같이 살다보면 모든 것이 닮게 된다. 나중에는 취미도..음식도..얼굴도 닮게 된다. 예수님께 배우고 예수님과 함께 하면 온유한 사람이 된다.
②연단과 훈련을 통하여 (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모세는 원래 혈기가 있는 사람이라 사람을 죽였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40년간 초야에 묻혀 처갓집 양들을 치는 생활을 한다. 모세는 40년을 궁궐에서..40년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광야에서 보냈다. 그는 이런 연단과 훈련을 통해 온유한 자가 되었다.
③성령의 은혜를 통하여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다. 우리의 마음을 재창조하신다. 사악한 사람도 온유한 자로 변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