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테리어 업자의 자살
방콕 파야타이 소재 마히돌 대학교 과학대학에서 인테리어 업체에게 3백만밧 거래를 하고 초도금을 주고 계약을 합니다. 2년간의 공사가 끝나고 마히돌 대학교에서 잔금을 수표로 주고 업자는 이 수표를 은행에 넣었는데 몇일 뒤 수표가 바운스 되었다고 합니다.
업자는 학교를 찾아가 원인을 알아보니 하자보수를 해 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자보수의 범위가 최초에 계약한 내용의 범위를 벗어나 업자가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이 거절 이후 업자는 사채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에 대한 압박을 받다가 결국 자살을 한 사건이 약 2달 전에 있었습니다. 마히돌 대학교에서 인테리어 업자를 상대한 교수는 제가 평소에 안면이 있는 교수입니다.
자기의 힘을 이용해 업자에게 과도한 요구를 한 이 교수 갑질 교수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 살면서 서로가 계약서 작성하고 이런 저런 절차를 밟아도 돈을 쥐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갑질을 하나 봅니다. 슬픈 우리의 일상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힘이 있다고 상대방에게 갑질하는 행태는 근절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안타깝네요...
태국에서 남의 돈을 빌려쓰거나
금전과 관련된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터라...
압박감이 엄청났겠네요...
그나저나 그 갑질을 하는 것도
남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하고 오로지 자기 생각만 하는
극심한 이기적인 심리상태로 인해 벌어지는 것인데,,,
한 사람의 사고방식 말과 행동
모든게 다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에 따라
형성된 인격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합니다...
박성인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인간이라는게....
제가 그 교수를 거의 15년 알아왔고 그 하자보수의 범위가 그리 큰 것도 아닌데(사실 범위를 넘어서 공짜로 해 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음), 3백만밧 공사에 하자보수(사실 범위가 벗어난 부분이 있지만) 비용(재료, 인건비 등 포함) 5만 밧이면 되는 일인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3백만밧에 5만밧이면 그냥 해 줄수도 있는 것 같은데, 양쪽에서 정확하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할 것 같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