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지역 정치권 ○…천안함 침몰 사고로 각종 축제성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정체 상태다. 초대형 안보사건이 터진 상황에서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대규모 세몰이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염홍철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대전시장 후보는 4월 말로 개소식을 연기했고, 오는 24일 카페 회원 2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행사 자체를 연기했다. 아와 함께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대전시당과 함께 야4당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낸 민주당도 이번주 ‘연합 후보 합동 추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한 인사는 “천안함 침몰 사고를 각종 행사를 연기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연기할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완구 전 지사 ‘상한가’ ○…국민중심연합 등이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상대로 구애작전을 펴면서 ‘이 전 지사 몸값’이 상한가로 치솟고 있는 등 지역정가에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전 지사를 상대로 한 구애작전은 ‘세종시 원안 추진 요구하며 지사직을 사퇴한데다 불출마 선언까지 한 상황이어서 한나라당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최근 들어서는 유권자들의 입 줄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련 중앙당의 한 당직자는 “심대평 대표와 이 전 지사가 직접 만나 대화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지사를 영입, 국민련 간판을 달고 출마해 충남도지사에 당선되면 충청지역 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은 물론 6.2 지방선거를 통해 확실한 지지기반이 확보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자유 선진당도 이 전지사 영입을 위해 선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 당의 구애작전은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전 지사 측의 반응은 일절 없는 상황이며, 사실확인을 위해 이 전 지사와 전화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당내경선 전쟁 아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당내 공천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지나친 비방과 비판 등 불미스런 사례를 해당 행위로 규정, 강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충남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공천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9일 당무회의를 통해 “당내 경선은 집안의 경쟁이며, 적과의 전쟁이 아니다. 정작 싸워야 할 적은 집 문밖에 있다”며 “집안 경쟁에서 상대에 심한 상처를 입히는 것은 후보가 된 후에 집 밖의 적과 싸우는 전력을 서로 훼손시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당선을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페어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또 “당헌상 중앙 공심위나 시·도당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중앙 공심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당무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다”며 “그런데도 집요하게 공심위 공천 과정에서 항의하거나, 물고 늘어지는 것은 부당하게 공천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각급 공심위는 당헌이 정한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지체 없이 공천 절차를 마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광희 출마 여부 고민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설이 나오는 김광희 우송대 교수(전 대전시 정무부시장)는 19일 “솔직히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자유선진당 구청장 후보로 영입제안을 받고 있는 김 교수는 “지역에서 한번 해 보면 어떠하겠느냐는 제의를 여러사람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갑작스레 하는 것은 그렇고…, (나도)준비기간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출마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김 교수는 “현재 맡고 있는 생활에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면서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고 출마시 경선보다 전략공천에 무게를 뒀다. 보건소장 홍보대사 위촉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도내 보건진료소장을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충남선관위는 19일 금산군선관위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시·군별로 238명의 보건진료소장에 대한 위촉식을 갖고 △1인 8표의 투표절차 및 방법 소개 △투표용지 모형 안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와 지방선거 관련 주요 안내 사항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위촉된 보건진료소장들은 진료를 위해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는 유권자와 방문 진료를 위해 면담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와 투표참여에 대해 알려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게 될 예정이다. 정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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