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같이 세월이 흘렀습니다.
민들레국수집 12주년 감사미사를 지난 4월 7일에 민들레국수집에서 저의 동생인 서영필 안젤로 신부 주례로 드렸습니다. VIP 손님들께 육개장을 대접했습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해 봅니다. 인천 화수동 꽃섬고개에 작은 식탁 하나 두고 배고픈 이들에게 국수 한 그릇 대접하면서 시작한 민들레국수집입니다. 지금은 VIP 손님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 아이들 공부방과 어린이 밥집과 작은 어린이 도서관, 출소자를 위한 집,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한 민들레의 집, 민들레 가게와 민들레 진료소 그리고 세탁을 할 수 있고 몸을 씻을 수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민들레희망센터와 민들레국수집이 쉬는 날에는 정기적으로 교도소 방문을 하고 편지를 나누고 전화 통화를 해 주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 2011년부터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의류 지원을 꾸준히 하다가 2014년에는 직접 필리핀에 가서 칼로오칸 시티 BMBA 마을이 있는 공동묘지에서 아이들 밥집과 공부방을 열고 장학 지원 사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두 곳인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성당 근처 마을 아이들을 위한 민들레급식소와 말라본 시티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평화의 성모 마리아 채플 이층에서 민들레 급식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BMBA 마을은 지난 2014년 4월에 큰 불이 나서 제대로 된 집이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밥과 공부 뿐 만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이 제대로 있어야 합니다. 열 명의 가족이 얼기설기 비닐 천막을 치고 사는 모습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지금까지 서른 가구 정도의 집을 짓거나 수리해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도와드려야 할 집이 많습니다. 지붕이나마 제대로 수리된 집의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지난해 3월말에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있던 건물을 인천교구 사회복지회에 반납하고 참으로 마음이 신산스러웠습니다. 2009년 7월에 열었던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우리 vip 손님들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자유롭게 발도 깨끗하게 씻고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몸살이 나거나 아프면 찜질방 표를 드렸습니다. 일하러 갈 수 있도록 용돈도 드렸습니다. 책을 읽고 간단하게 독후감을 발표하면 독서 장려금으로 삼천 원을 드렸습니다. 많을 때는 칠팔 십 명이 넘었습니다. 이용회원수가 2,000여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씻고, 빨래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보는 그런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꿈같은 공간을 포기했습니다.
vip 손님들의 도움으로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민들레국수집 옆으로 이사했습니다.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민들레 희망센터’입니다. 아주 조그만 건물을 세 얻어서 샤워시설 한 곳과 세탁기 세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진료소와 인문학 강의는 민들레국수집과 어르신 민들레국수집에서 계속 진행이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해서 독서 장려금이 계속 지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베로니카께 맡기고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필리핀으로 출발한 것이 2014년 4월 22일입니다. 교회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심정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필리핀 계획은 모두 포기했습니다. 공들여서 겨우 만들었던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INC’는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칼로오칸 교구가 난색을 표하면 그냥 개인적으로 가난한 빈민지역에서 작고 조그맣게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칼로오칸 시티의 성 방그라시오 성당 옆 마을이 우리가 필리핀 도착하기 전날 불이 나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그곳에 민들레국수집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성당 옆 부속 건물을 고쳐서 6월 9일에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열었습니다. 곧 이어서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성당 이층에 6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말라본 시티의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조그만 채플 이층에서도 민들레국수집 피딩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그릇과 솥 등 모든 집기 비품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면서 동동거렸습니다. 시골 마을인 귐바의 어린이 집 계획과 말라본 시티의 빈민촌인 똔소야 바랑가이에서의 천막 급식은 하다가 중단하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주변의 교도소와 유치장을 방문해서 갇힌 형제들의 이웃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칼로오칸 교도소를 찾아가고, 경찰서 유치장에는 쌀을 매달 후원하고 있습니다.
BMBA 마을에 불이난 후에 성당 마당에 몇 달 동안 삶터를 찾지 못한 남은 가족을 도와주려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집짓기와 지붕 올려주기 등 거의 서른 가구의 집을 고치면서 아이들 밥 먹일 돈이 모자랄 뻔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무서운 태풍 체험도 했습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민들레국수집이 심한 보릿고개를 겪었습니다. 실수하는 것 아닌가 진땀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KBS TV 인간극장에서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이 방영되면서 다시금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잘 먹으면서 공부도 잘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너무도 배가 고파서 아이들이 온통 먹는 생각뿐이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삼월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아이들 스물두 명이나 성적 우수상을 받아왔습니다. 필리핀은 삼월에 학년이 끝납니다. 두 달 동안 여름 방학을 보내고 6월 달에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민들레진료소는 우리 손님들을 위한 종합검진을 인하대병원. 한국 GM의 도움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동안은 민들레 꿈 공부방이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 삼층에 있어서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베로니카께서 큰맘을 먹고 유 본부장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새로 이사를 해서 예쁘게 새 단장을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이방인으로 겪은 어려움을 통해서 한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필리핀 엄마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물다섯 가정의 필리핀 엄마들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엄마들을 위한 한글교실도 열었습니다.
청송 교도소는 모니카가 법무부 교정위원이 되어서 계속 베로니카와 함께 다녔습니다. 놀랍게도 지난 3월 2일에는 25년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던 꼴베 형제가 삼일절 특사로 가석방되었습니다. 서둘러 민들레국수집 옆에 집을 마련해서 꼴베 형제가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서 함께 삽니다.
이제 올해는 좁디좁은 민들레희망센터를 우리 VIP 손님들에게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민들레희망지원센터 건물보다 좀 더 좋은 건물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민들레희망센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어느 날입니다. 아기 돌잔치를 대신해서 민들레국수집에서 우리 손님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어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손님들께 불고기를 대접하고 아기 엄마와 아빠는 설거지 봉사를 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아기 아빠가 노숙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때 우리 손님들에게 식사 후에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낮 동안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차 한 잔 마시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공간
빨래를 한 다음에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
DVD를 보면서 문화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간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만화도 보고 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고 또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
취업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고, 팩스나 전화 등 연락처를 남기고 또 연락받을 수 있는 공간.
술 취한 사람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인문학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공간.
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공동체 생활도 해 볼 수 있는 공간.
그러면서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노숙하러 나가야 하는 공간.
스스로 노숙생활을 청산하려고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샤워도 하면서 재활용 옷도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
할 수 있으면 이발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9년 어느 봄날입니다. 민들레국수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기 돌잔치 대신 우리 손님들께 불고기 대접했던 분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노숙인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개인에게는 지원이 안 되기에 어느 사회복지법인을 통해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천주교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천교구 사회복지회를 통해서 ‘민들레 희망지원센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민들레희망센터’를 어디에 만들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민들레국수집 근처를 참으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149 제곱미터 대지에 30년 정도 된 2층 건물입니다. 민들레꿈 공부방에서 어른 걸음으로 70-80 걸음 떨어져 있습니다. 건축가 이일훈 선생께도 보여드렸습니다. 새 단장을 해서 쓴다면 괜찮다고 합니다. 돈을 마련할 벙법도 없으면서 겁도 없이 계약을 했습니다. 이곳에 우리 VIP 손님들을 위한 작은 천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민들레 진료소와 치과와 민들레 옷가게도 이곳에 함께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씻고 빨래하고 낮잠도 자고 차도 마시고 상담도 하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는 멋진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숙하는 이들의 작은 보금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4년 4월 22일 베베모는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말라본 요셉의원의 최영식 마티아 신부님께서 공항에 마중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말라본 요셉의원에서 지냈습니다.
마티아 신부님께서 통역을 할 수녀님을 멀리 따가이따이에 있는 예수성심시녀회 소속의 필리핀 수녀님을 모셔왔습니다.
비엠비에이 마을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칼로오칸 성 방그러시오 성당 옆에 민들레국수집을 차리게되었습니다.
5월 6일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시작 미사를 조촐하게 봉헌하고 베로니카와 모니카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민들레국수집을 맡았습니다.
리모델링한 후에 6월 9일 급식을 시작했고, 함께 장학사업도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나보타스와. 말라본에도 민들레 피딩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 지냈습니다.
이제 인천 민들레국수집이 제일 급하게 해야할 일은 민들레희망센터를 제대로 만드는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와 관심으로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 믿어집니다.
25년이나 청송에서 살았던 진흙탕에 핀 연꽃같은 꼴베형제가 전재산이라할 수 잇는 삼백만 원을 민들레희망센터에 보태라고 내놓을 때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평. 또는 반 평으로 도와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내기로 하고 샘터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필리핀 가난한 이들 집수리에 쓸 수 있도록 베로니카께서 허락해주셨고요. 또 고마운 몇 분의 도움으로 우기가 오기 전에 집을 고쳐줄 수 있게 되어서 신이 났습니다.
꼬마 아이들이 자기 집을 고쳐줘서 진심을 다해 고마워하는 모습은 눈물겹습니다 온몸에 기쁨이 가득찼습니다.
또 우기가 오기 전에 마당에서 천막 아래에서 식사하는 가족들을 위해 좀더 튼튼하게 처마를 길게 늘이는 작업도 합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도 작은 천국처럼 좋습니다.
스텝들도 참 잘 합니다.
최초의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출신 고등학생 장학생도 뽑았습니다. 바론은 벌써 저학년 공부를 가르치는 봉사까지 합니다. 놀랍습니다.
첫댓글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네요. 착한 마음이 만들어 내는 기적이 아닐까 합니다.
희망의 민들레국수집 12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미 지금도 충분히 민들레 희망센터는 가장 아름다운 보금자리입니다.
더 넓은곳으로 옮겨지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민들레를 도와야 합니다!
저도 작지만 동참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민들레수사님, 베로니카님!
깊고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민들레 국수집 파이팅!!
이렇게 글로나마 서영남 선생님의 진정성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며 제자신을 뒤돌아 볼수있는 계기가 만들어 집니다.
항상 나눔을 실천하는 민들레국수집과 선생님 안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길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을 안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더욱 빛나기를...
하늘뿐만 아니라, 지상에도 천사들이 있다는 것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오늘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에서 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오래오래 유지 되도록 많은 분들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몸소 애쓰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때론 지칠 때도 있겠지만 신념과 용기 잃지 않으시길 기도 합니다.
비교할 수 없는 민들레 국수집의 매력에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보듬어주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일은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파이팅!!
세상을 다시 보는 것, 그 아름다운 나눔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가족이 되어주는 수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민들레 공동체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들레 국수집의 진실된 마음은
변하지를 않았습니다. 언제나 같은 속도로 꾸준히 달려가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든지를 잘 압니다. 민들레 국수집에 박수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소식 하나하나가 참 따스한 느낌이라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따스한 소식들 많이 많이 전해 주세요.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시간은 너무 보람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인생의 시간을 이렇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민들레 VIP손님들에겐 오늘도 민들레 국수집은 유일한 기댈 곳 이겠지요.
세상에 기댈곳 없는 이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민들레 국수집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진짜사랑! 언제나 행복으로 가슴에 남습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도 나눔의 삶에 서서히 동참하겠습니다..
민들레수사님 그리고 민들레 베로니카님 모니카님 세분의 모습을 보고
감동이였어요...어쩜 그런 나눔을 하시는지..
천천히 둘러보고 가겠습니다~^^
자주오겠습니다~~*^^*
민들레 홀씨 되어 더 많은 곳에 사랑이 퍼지리라 믿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온몸으로 봉사하시는 모습 사랑합니다.
기적을 보여주신 대표님과 베로니카님께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몸 건강은 꼭 챙기세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초심의 민들레 국수집이 되어 주시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민들레 국수집이 좋습니다.
봄햇살 가득한 민들레 동산에 오늘도 희망과 설레임 가득 하기를...
민들레 국수집의 나눔을 보면 마음까지 웃음 짓게 됩니다. 힘든 이웃들 마음에 희망이 꽃피고 영글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마음으로 아파해야 할 여러 문제를
서영남선생님과 베로니카님이 다 어깨에 지고 가고 계시네요...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서로 나누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사회의 모순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재기 할 수 있는 분들은 재기가 쉽도록 도와줘야 하고, 하루하루가 막막한 분들은 그 막막함이 어느정도는 풀리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이 하시는 일들이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사모님을 존경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길은 배고프고 외로운 이웃들,
감옥에 갇힌 이들을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
민들레수사님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민들레국수집을 위하여...
늘 감사드리고요...
민들레 국수집 덕분에 우리가 고맙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인천의 한 달동네에 마치 동화처럼 순수한 사랑을 나누며
계시는 민들레 국수집 모든 가족분들게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