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모처럼의 여행을 했습니다
지난주말 매체에서 매화가 절정이라고 해 살짝 실망도 했었으나 우리를 위해 주초에 며칠 쌀쌀한 날씨로 인해 꽃들이 더 피지않고 기다려준 덕분에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들린 곳은 단 한 그루로 봄철 그 일대의 상인들을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화엄사 홍매화를 만나러 갔습니다 많은 사진사님들의 찰칵거리는 자동셔터 누르는 소리에 동영상속에서 소음이 들릴 정도였네요
화엄사에 오후시간을 모두 보냈음에도 지루하지 않았으며 그 곱고 고운 자태에 매료되어 보고 또 보고 동생들과 함께 쉬며 느끼며 ~~
저녁식사를 하러 화엄사 밖으로 나오니 이미 많은 식당이 영업종료가 되었더군요 낮에 재료가 소진된 식당이 많은가 봐요 메뉴선택이 다채롭지 못한 가운데 원래 고기 사주려고 했던거이기도 해서 지리산흑돼지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원래 잘먹던 저는 맛이 있어도 금방 맛이 없어져서 조금밖에 못먹습니다 수술후 생긴 식습관이네요
다음날은 홍쌍리매실원을 가는데 사람들이 많아지기전에 도착해야해서 7시에 출발했습니다 각종 과일과 누룽지까지 먹고 가니 새벽부터~~막내동생은 7살짜리 고명딸까지 대동했는데 부담되었겠지요 사실 제 체력도 그날저녁 방전됐었지요 ㅎㅎ
홍쌍리매실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1박2일은 몇시부터 촬영했는지 마지막씬을 찍고 가는 바람에 바로 코앞에서 종민씨등 연예인을 보는 영광까지 누렸네요 초상권침해로 촬영 못하게 했지만 그 말 듣고 안찍을 동생들이 아니지요ㅎㅎ 사진은 안올립니다 종민씨 얼굴 커보이지만 실물은 작아요
너무 예쁜 매화꽃 때문에 힘든줄도 몰랐습니다 이벤트로 연합뉴스 인터뷰까지 하게되어 자매들 얼굴 나왔네요ㅎㅎ
내려와서는 재첩부추전과 시금치를 잔뜩넣은 잔치국수로 요기~~
그리곤 바로 구례 산수유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산수유로 유명세를 탈만큼 온 마을이 노랗게 물든 모습이 참 예뻣네요
담날은 토지의 촬영지인 최참판댁으로 갔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박경리님의 소설 토지~서희도 길상이도 생생하게 떠오르고 거기에선 하루종일 머물러도 아쉬울것 같이 제맘에 쏙드는 곳이었습니다
사진은 너무나 많지만 폰으로 하다보니 어떤사진이 맘에 드는건지 구별하기 힘드네요 사진올리기 팔아프시다던 지기님 이해가 갑니다
쌍계사 스카이워크하동 쌍산재 등등~ㅎㅎ 마지막 보너스 한장 올려 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덕분에 추억을 소환하여 되새김 해봅니다
매화 그리고 산수유 절기에 찾으셨네요
자매와 함께 즐거운 여행 축하드려요
와우 ~~
최고의 여행였군요.
친정가족들과 즐겁기만한^^
사찰 안에서의 홍매화 닮은 자매들
넘 이뻐요~~
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태안은 아직 어느꽃이든 ... 보이지가 않아서...ㅎㅎㅎ
삭막했었는데... 정말 이쁘네요~~^^
와아~~~
별님자매분들 남도여행 최상급으로 풀코스다녀오셨네요
왕부럽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