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의료원 신내동으로 이전

[순종]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시립 서울의료원이 이달 25일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이 오는 25일 신내동 신축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외과, 정신과, 안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23개 과의 진료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산하 12개 병원의 허브병원 격인 서울의료원은 경제적 빈곤층 등에게 최적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원 시 진료비가 대학병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강남과 강북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목표하에 서울의료원 이전을 추진해왔다.

신내동 371-6번지 일대 3만8139㎡에 신축된 서울의료원은 13층 건물에 623개 병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로 거듭난다. 기존 병상 수는 500여개였다.

13층 건물 623개 병상

신축 의료원에는 심·뇌혈관계 질환 전문센터, 아토피클리닉, 불임클리닉 등도 들어선다.

양전자 전산화 단층촬영장치, 혈관촬영장치 등 첨단 의료 장비를 비롯해 지열 냉난방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도 갖추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다만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3개 과와 장례식장은 기존 삼성동 부지에 분원 형태로 2014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 응암동 시립 은평병원에 어린이발달센터도 최근 문을 열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각종 전문치료사, 교사 등이 배치돼 자폐증 등 어린이 발달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소아 우울증, 품행장애, 틱장애 등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박태희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