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글 한번 남겼었는데 ....
병원에 5인실 무균실에 입원해서 2틀밤이 지나고 3일밤이네요...
시간은 나름대로 잘가고.... 수치가 정상범위에 도달했으면 하는 바램만 있네요
현재 여기는 간호사님한테 여쭤보니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는 저밖에 없네요 ㅋㅋㅋ
다들 더 아프신 분들만 계셔서.... 제 병이 우습기까지 하네요
저랑 대화를 많이 나누신 같은 병실에 환우 형님은 골수암 4기라네요....
그병에 비해선 제가... 이병에 걸린것만도 감지덕지란 표현밖에요
이런병들이 왜 생겼는지.. 정말 안타깝기만 하네요 암이란 병 정말 무서운것 같고...
얼른 암 완치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여담이 길었네요
현재 제 상태는 1일차 피검사 해서 혈소판 16000나와서 atg,스테로이제 투여하려면
혈소판 수치 올려야된다고해서 2일차일때 혈소판,적혈구 맞아서 지금은 혈소판 48000으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atg,스테로이제 2틀차인데 부작용은 전혀 없고 그래서 참 기분은 좋네요
단지 몸무게가 간호사님 말대로는 허용범위가 입원하기전 몸무게와 조금 늘어서 이뇨제 어제랑
오늘 맞았구요... 아훔... 여기는
정말 정말 조용하네요 분위기도 그렇고 엄숙하다고 해야하나 ... 환자분들이 많이 웃음이 없으신게
대화도 좀 하고싶고... 너무 외롭네요... 면회도 1일 1회로 1시간 1명만 출입가능....
여러명 오면 면회실에서 수화기 대고 얘기해야되고 암튼 무균실이다 보니
철저하게 외부인을 최소한 통제시키고 있어서 외부와 차단이 되어있다보니
여기선 나가지도 못하고 ...
그런데 여기 병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 야경이 한눈에 보이네요 밤에 드러누우면
창가를 쳐다보면 ... 타워팰리스 가보진 않았지만 그런 곳에서 사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ㅋㅋ
혹시 여기 입원 예정이신분 있으시면 말동무나해요.... 쪽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힘내시구 치료잘받으세요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무지 갑갑하죠. 그래도 예전 여의도 성모병원 시절보단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땐 병실 문밖도 나갈 수 없는 형태였거든요. 오로지 병실 안에서만..ㅠㅠ 심하신 분들은 부작용 엄청난데 잘 견디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파이팅하시길~
자기와의 싸움이지만 이겨내실거라 믿어요...힘내시고 좋은일만 생각하시면서 팟팅!!!
19층 1인실에서 면역치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남산타워와 한강을 보면서 내가 참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구나 하며 웃곤 했죠. 지금 그시간을 즐기세요. 앞으로 다시 누리기 힘든 호사입니다 ㅋ
힘내세요~!!
모든분 감사합니다... 오늘 안 사실인데 전문 간호사님한테 들었거든요 설명을....
제가 중증인줄 알았는데 중증이 아니라네요 따라서 이식수술도 현재로선 힘들다는.. 중증에 맞는 수치에 검사 받을때마다
못 미친다고 하네요 따라서 전 이식수술도 힘든상황이고요 .. 나중에 더 수치가 더 떨어지면 모르겠지만.....
면역치료료는 완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는건 오늘 첨 들었고요... 저는 의사샘한테 들었을때 호전효과가 50프로는 나온다고
들었는게 그게 완치는 아니고 정상인범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인듯해요..... 면역치료를 해서 수치 올라가서
수혈 안받는건 좋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오늘 하루종일 잡생각을 하
게 되네요 면역치료로는 완치가 힘들다 이게 결론인것 같습니다...
정상인 생활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제가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야하는 병인걸까요?
죽지 않는 병이지만... 끝까지 이 병을 가지고 간다니까 마음의 짐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저는 겁나서 면역치료로 시작못했는데,. 용기내서 시작하신거 긍정적인 생각으로 끝까지 이겨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