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전화받았는데 대박...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입니다."라는 전화가 왔다.
사기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피해자가 많다.
나의 이름과 생일을 이야기하면서 내 명의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출석을 해달라고한다. 당연히 난 일하는 중이므로 갈수없다고 한다.
그러면 몇가지 확인해야될것이 있다고.. 하여간 30분정도 떠들어댄다.
그러다가 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거래사실 확인과정이 필요한다고한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홈피에 접속하라고 한다.
그담에 개인정보침해센터에 접속 후 개인정보침해분쟁조정 - 민원신청을 넣으라고한다.
다 넣었다고 하니 사건번호를 이야기하면서 해당부서로 돌려주겠다고 한다.
전화기 돌리는 소리가 나고 남자2가 받는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본다. 나는 사건번호를 이야기해주면서 이래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것저것 물어본다. 또한 소환장 못받았냐고 물어본다.(내 주소를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출석할수없냐고도 물어본다. 나 또한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내 명의의 대포통장이 사용되었으며 혹시나 내 계좌에 이득이 취해졌는지 확인이 필요한다고 한다.
계좌추적을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개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한다.(현재 멀리 계시므로)
그러면서 http://spcevk.net(벌써 폭파시켰군요) 으로 접속하라고 한다.
금융민원센터이다. 거기서 등록/신고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등을 등록해야한다고 한다.
순간 잠시 망설였다. 너무 많은 정보를 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이때까지는 장시간 통화-약40분정도-로 인해 의심무)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에서 금융민원센터를 검색해서 접속해보았다.
주소가 다른싸이트이다.
"전화거신분은 누구시죠?"
저짝 : 전화기 내려놓음
우와 완전 속을뻔했다...
진짜 무섭네..
첫댓글 ㄷㄷㄷㄷㄷ 저 사이트 지금은 들어가지네요..
저희 엄만 얼마전 폰 바꿔준다고 일반적인 콜센터 여직원 목소리와 말투로 전화가 왔는데
민증번호를 불러달라고 (보통은 버튼 입력)해서 의심하고 끊었데요;;
ㄷㄷㄷㄷㄷ;;;; 큰일 날뻔하셨네요 -.-
뜨엇!!!! 깜박 속을...! ㄷㄷㄷㄷ
그래서 난 모르는 번호는 안받음~ㅋㅋㅋ
난 서울이 아니라 인천. 청주 대전 전국구로 받음,,,전에는 고양이 어디요? 했더니 옌변이라며 이런전화 받지 말라고 자기가 먼저 끊더라,, 처음엔 몇번 신고했지만 누굴 나쁘다 욕하기 전에 이런 시스템이 사방에서 들끓으니 각자 조심하는거 외엔 방법이 없는듯해...
점점갈수록 치밀해지는군요! 젊은사람들은 그래도 의심이나 하지... 엄마아빠등 어른들이 걸릴까바 걱정~ㅋ
정부기관인데 .net / 확인하면 그냥 욕하세요 / 정부기관은 .go.kr
흐흐. 40분 이상 전화통 붙잡으면 닷넷인지 거케이알인지 의식이 몽롱해진다니까 ㅋㅋ(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검찰청에서 조사할게 있다고 전화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당황스러운데 -_-)
= ㅅ=,, 하긴 그렇겠네요 ㅋ
잠깐 방심하면 속을수도 있겠군요....돈 관련얘길하면 의심하고 해당기관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보고
헉...나도 속을 수 있겠는걸.
허허.. 제가 받은 전화랑 똑같은 내용이네요~ ㅋㅋ 전 담당자 바뀔때 부터 알아봤음~ 그런거 다시 연락드린다고 하고 전화 다시 걸어보면 전화 안걸리는 전화번호이거나 통화중떠요. 제일 확실한 방법 ㅋ
치밀하긴 했지만...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40분동안 통화 할 정도로 친절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