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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통신 12호♣♧ Title: “마조히즘 vs 새디즘” Sub-title: "피학성 음란증 vs 가학성 음란증" Sub-sub title: ‘사악(邪惡)’ vs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 사이의 길항(拮抗), 대위법(對位法) 내지 변증법(辨證法)
먼저 노래부터 듣자, 스페인의 궁민가수 베베(Bebe: 'baby'의 애칭)의 <Malo: ‘사악(邪惡)’> https://www.youtube.com/watch?v=D0y87BGWtzg [Lyrics in Spanish]를 [Lyrics in English]로, "You appeared on a cold night smelling of dirty tobacco and jin. The fear runs through me while I crossed my fingers behind the door. Your handsome boy face has been eaten away by time through your veins and your macho insecurity reflects every day in my tears. Once more no, please that I'm tired and my heart can't take it Once more no, my love, please don't shout, the children are sleeping (X2) I will become like fire I'm going to burn your fists of steel and from the purple of my cheeks will come the courage to pay you back for my wounds . [Chorus] Evil, evil, evil you are you don't hurt those whom you love, no! Stupid, stupid, stupid you are don't think you're better than women (X2) The day is grey When you are here and the sun comes out again when you leave And the sorrow of my heart I have to swallow it by the fireplace. My beautiful girl face has been aging in silence Each time you call me slut it makes your brain smaller. Once more no, please that I'm tired and my heart can't take it Once more no, my love, please don't shout, the children are sleeping (X2) I will become like fire I'm going to burn your fists of steel and from the purple of my cheeks will come the courage to pay you back for my wounds. [Chorus] Evil, evil, evil you are you don't hurt those whom you love, no! Stupid, stupid, stupid you are don't think you're better than women (X2) I will become like fire I'm going to burn your fists of steel and from the purple of my cheeks will come the courage to pay you back for my wounds. [Chorus] Stupid, stupid, stupid you are don't think you're better than women (X2) Stupid, stupid, stupid you are don't think you're better than women (X2) Evil, evil, evil you are evil you are because you want to be Evil, evil, evil you are don't yell at me, it hurts You are weak and you are evil and don't think you're better than me or anyone. And now I smoke a cigarette and pour the smoke on your little heart because evil, evil, evil YOU ARE Evil, evil, evil you are, Yes! Evil, evil, evil you are always Evil, evil, evil you are." ----------------------- 다시, [Lyrics in Korean] “어느 추운 겨울날 밤, 당신 또, 술 냄새 담배냄새에 쩔어 내 앞에 나타나셨군요. 공포가 내 등줄기를 훑어 내리고 나는 확률 낮은 행운을 빌며 문을 열어줍니다. 당신의 그 잘난 핸섬보이 허우대, 당신의 혈관을 타고 흘러내리는 세월에 오랜 동안 뜯어 먹혔군요, 그리고 당신의 단순무식, 건들건들, 불안불안한 모습, 내 눈물방울에 비치네요, 날이면 날마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아니에요, 제발, 난 이미 지쳤고 내 가슴은 더 이상 당신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답니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아니에요, 내 사랑, 제발, 소리치지 말아요, 애들이 자고 있어요 (X2) 내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되어 당신의 무쇠같은 두 주먹을 불태워버리겠어요, 그리고 보랏빛으로 멍든 내 뺨, 내 상처, 되갚아 줄 내 용기의 힘이 될 거예요, [합창] 사악, 사악, 사악하고 또 사악하네요,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 받게 하지 마세요, 제발! 어리석고, 어리석고, 또 어리석네요, 당신은, 당신이 여자보다 잘 났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X2) 당신이 여기 계시면 일상은 회색빛이고 당신이 떠나면 태양이 다시 뜹니다. 그리고 내 가슴의 슬픔을 벽난로 옆에서 삼켜야 합니다. 내 아름답던 소녀의 모습은 점차 침묵 속에 늙어가네요, 당신이 나를 ‘창녀’라고 부를 때마다 당신의 뇌세포는 죽어갑니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아니에요, 제발, 난 이미 지쳤고 내 가슴은 더 이상 당신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답니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아니에요, 내 사랑, 제발, 소리치지 말아요, 애들은 자고 있어요 (X2) 내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되어 당신의 무쇠같은 두 주먹을 불태워 버리겠어요, 그리고 보랏빛으로 멍든 내 뺨, 내 상처, 당신께 되갚아 줄 내 용기의 힘이 될 거예요, [합창] 사악, 사악, 사악하고 또 사악하네요,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 받게 하지 마세요, 제발! 어리석고, 어리석고, 또 어리석네요, 당신은, 당신이 여자보다 잘 났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X2) 내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되어 당신의 무쇠같은 두 주먹을 불태워 버리겠어요, 그리고 보랏빛으로 멍든 내 뺨, 내 상처, 당신께 되갚아 줄 내 용기의 힘이 될 거예요, . . 당신은 정말 못된 남자예요, 내게 소리 지르지 말아요, 상처 받아요, 당신은 냐약하면서도 사악한 척 하네요, 그래서 당신이 나나, 아니면 다른 어떤 누구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나는 지금 담배를 핍니다 그리고 당신의 초라한 심장위에 연기를 뿜어댑니다, 왜냐면 당신은 사악하고, 위악해요, 정말정말 당신은 못되고 못나고, 그래요! . . . ----------------------------------------------------------------------------------------------------------- <이 노래를 활용하는 ‘경영실무영어 I’, ‘생활영어 III’ 시간, 내 쪼대로의 교수법> (물론 텍스트북은 따로 잇다, <스맛 초이스>, <비즈니스 잉글리시>, <싸이드 바이 싸이드>, <스트레치>,....) ----------------------------------------------------------------------------------------------------------- 우연히 유튜브 상재된 노래들을 들어보다가 이 노래와 조우하였다. 미친 년 노래데? 정신 줄 노코 반은 알콜, 나머지 반은 drug, 양귀비꽃잎 엑기스에 마비되어 흐느끼는 절규, 애소, 원수, 자식을 같이 만든 지애비, 가출, 또 가출, 뜨문뜨문 집 찾아 올 적시면 쌔리 무쇠거튼 주먹을 휘둘러 온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고....,
이런 동영상을 으뜨케 수업에 활용하지? How? Why? 한편, 차암 딱한 현실이, 내 아그들 영어 수준이 그러구저러구하여,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 실상을 언급하기에는.....짜다라, 억시기..... 해마다 수업시간에 고개들어 칠판을 쳐다보는 얼굴 숫자가 줄어들고 눈빛도 어두워져 간다.... 그누무 새끼, 와, 한 15,6년 전? 전두환 시절? 교육부 장관하며 초중고교 교사 정년 단축 주도하고 학력하향화시켜서 이 나라 교육계를 말아먹는데 크게 공헌한 이X찬 그 화상, http://www.hangyo.com/APP/news/article.asp?idx=41363 그 자식의 갓똑똑이 짓거리, 그누미 상정한 법안 통과 후의 뒷그늘과 후폭풍에 놀아나고 농간당한 후예들이 오늘 수업시간 내 앞에 안자있는 아그들이라...,
(개X석!) 일단, 이런 아그들에게는 평범한, 일방적, 구태의연 강의 방식으로는 도저, 감당이 불감당이라, 거기다 변화무쌍 께임, 인터넷, 동영상, 자극적인 무수한 매체에, 콘텐츠에 중독되어 꾸벅꾸벅 기도를 하거나, 책상 밑에 폰 장난질하는 아그들은 고맙기 이를 데 업고, 아예 사전 상담 한 번도 업시 하룻날 학교를 포기하는 장기결석, 아예 갈라서는 휴학, 퇴학, 반재수가 부지기라, 요누무 화상들을 의자책상에 오롯이 안쳐 노코서는 종래의 교수방법으로는 묘책이 업서, 조타, 요누무 화상들을 끊임업시 요동치게 하는 'YB Brand Academic Teaching Methodology', 께임, 노래, 촌극, round song, presentation, News Desk 놀이..., 오늘은 이랬다, 수업 전 미리 오디오, 비디오 자료를 CD 플레이어, 컴에 장착해 노코, 픽쳐 카드, 그래머 랲, 체인 퀘스천, 등등, 오사마리 해노코, “Hey, everybody, my friends, How are you? How's it going? Do U like this spring/summer season? I hate it, 'cause....", 뒷자리 앉은 이형주에게 “Please switch off all the light in this classroom," 교실 전체가 깜깜해지고 아그들 시선이 환히 밝혀진 프로젝트 스크린, 베베의 ‘Malo’ official clip 동영상에 집중한다, 평소 때보다 음량을 높여 두었다, 4 스피크 쓰라운드 시스템, 왕왕 울려 퍼지고 화면에서는 절규하는 베베의 몸부림, 3분 40초, 더 라이트 온, “Hey, Is she singing, or crying, or shouting? So, if crying, shouting, why?" 대답을 찾느라 버벅거리는 몇 칭구, "Just try to answer me in English, I can help U." 아그들 입에서 다투어 튀어 나오는 이 말 저 말, "Crazy, she?" "Boy friend 빠이빠이, so crying,...." 어떤 기특한 놈은 "Over action, full of over-feeling~~!“ 넥스트 스텝, 똑같은 베베, ‘말로’ 노래를 배경으로 한 lyrics in English' https://www.youtube.com/watch?v=3mvrguMpa14 를 튼다, 스페인어를 영어로 옮긴 가사가 한 줄 한 줄씩 화면 위로 서서히 떠오른다, 길면 긴장감이 떨어진다, 10초 경과, "Stop here!" “To all of U, I give homework, Read ‘the lyrics in English’ on Ur 쎌폰, or 컴, Copy it on the paper, Translation, First line, English, Next line, Korean, Do U follow me? 그마저도 못 알아먹는 칭구들을 위해 같은 말을 우리말로 설명한다, 폰 가지고 기껏 께임이나 하던 녀석들, 다음 시간까지 두 동영상 클립 트러노코 폰 안에 내장된 영어사전 왔다갔다 하며 열씨미 숙제를 하것지, “수업 끝!” 하면 대체로 전원 일어나 기립박수를 친다, 주섬주섬 오디오, 비디오 자료, 이것저것 챙기는 동안 칠판 판서를 지우던 애서가(한유진), 내 들어라꼬 애북 큰 소리로 궁시렁궁시렁, “교수님 수업이 젤 재미이서예,” --------------------------------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 김사인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그 처자 발그라니 언 손에 얹혀 나 인생 탕진해버리고 말겠네 오갈 데 없는 그 처자 혼자 잉잉 울 뿐 도망도 못 가지 그 처자 볕에 그을어 행색 초라하지만 가슴과 허벅지는 소젖보다 희리 그 몸에 엎으러져 개개 풀린 늦잠을 자고 더부룩한 수염발로 눈꼽을 떼며 날만 새면 나 주막 골방 노름판으로 쫓아가겠네 남는 잔이나 기웃거리다 중늙은 주모에게 실없는 농도 붙여보다가 취하면 뒷전에 고꾸라져 또 하루를 보내고 '나 갈라네' 아무도 안 듣는 인사 허공에 던지고 허청허청 별빛 지고 돌아오겠네 그렇게 한두 십년 놓아 보내고 맥없이 그 처자 몸에 아이나 서넛 슬어놓겠네 슬어놓고 나 무능하겠네 젊은 그 여자 혼자 잉잉거릴 뿐 갈 곳도 없지 아이들은 오소리 새끼처럼 천하게 자라고 굴속같이 어두운 토방에 팔 괴고 누워 나 부연 들창 틈서리 푸설거리는 마른 눈이나 내다보겠네 쓴 담배나 뻑뻑 빨면서 또 한 세월 보내겠네 그 여자 허리 굵어지고 울음조차 잦아들고 두 눈에 파랗게 불이 올 때쯤 나 덜컥 몹쓸 병 들어 시렁 밑에 자리 보겠네 말리는 술도 숨겨놓고 질기게 마시겠네 몇 해고 애를 먹어 여자 머리 반쯤 셀 때 마침내 나 먼저 숨을 놓으면 그 여자 이제는 울도 웃도 못하리 나 피우던 쓴 담배 따라 피우며 못 마시던 술이나 배우리 욕도 배우리 이만하면 제법 속절없는 사랑 하나 안 되겠는가 말이 될는지는 모르겠으나. *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 채」가운데 한 구절. 이 시는 거기로부터 운을 빌려왔다. ---------------------- “참 제목 한 번 긴 시입니다.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는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해석이 분분한 작품입니다.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평자들이 인정하는 공통의 사실 하나는 이 시는 반어법에 기댄 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를 문자 그대로 읽고 분노할 필요는 없겠죠? 교과서적인 해석은 어머니에 대한 시라고 봅니다. 이 시에 나타난 여자의 삶은 오랜 세월 인습의 굴레에 갇혀서 인내하며 살아온 흔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지요. 이런 날건달의 삶은 여자는 절대로 살아 볼 수 없는 오직 남자에게만 허락된 삶이었죠. 두 번째는 직장과 가정에서 의무에 짓눌려 살아가는 현대남성들의 이룰 수 없는 로망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요즘은 위의 남자처럼 살면 남아있을 여자 하나도 없죠. 다른 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번쯤 이런 삶을 산다면 어떨까 상상해보는 것이라고도 합니다.(참, 성격도 별나네. 달콤한 상상을 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혹자는 무능한 사람들이 유능을 꿈꿀 때, 유능한 시인은 무능을 꿈꾼다 즉, 장자 같은 삶에 대한 희구라고도 해석합니다. 만약 그런 거라면 저도 한 번 외쳐보고 싶네요. (나 무능하겠네!) 그러나 아마도... 이 시의 끝에 붙은 주석이 더 많은 힌트를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너와집 한 채 속으로 들어가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를 만나보실래요? 출처: http://cafe.naver.com/mhdn/53159 ------------------------------------------------- 다시, Title: “마조히즘 vs 새디즘” Sub-title: "피학성 음란증 vs 가학성 음란증" Sub-sub title: ‘사악(邪惡)’ vs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 사이의 길항(拮抗), 대위법(對位法) 내지 변증법(辨證法), ‘누이 조코 매부 조은 일은 업다,’ 둘 다 조코, 둘 다 언짢은 일은 업슬까? 베베의 노래에 등장하는 두 남녀, 김사인의 시에 등장하는 두 남녀, 이 네 남녀, 가정 폭력(아마 남편은 몰락한 전직 권투선수) 피해자인 여자, 가해자인 부랑자 남자, 시 속의 허랑방탕 남자, 나이 어린 애면글면 여자, 속사정을 헤아려보면 누가 가해, 누가 피해자일까? 가해 두 남자는 행복하고 피해 두 여자는 불행할까? <블루 벨벳>이라는 영화를 보면, 가학성 음란증과 피학성 음란증이 교묘하게 얽힌, 인간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복잡다단한 마성을 주제로 삼는 듯 하다. 이런 모순을 주제로 한 영화, 문학작품은 부지기수일 거다, 명작일 수록 더욱. 상대개념인 '즉자'와 '타자'(헤겔), 결국은 즉자가 타자화되어 경계가 무너져 내리지 않던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에서도 보듯, 백가(百家)의 이쟁(異諍)도 개시(皆是:'모두 옳다'), 개비(皆非: '모두 틀렸다')로 결국 한 코끼리에 대한 시비일 뿐이라고 하지 않던가? 모든 시시비비, 덜 떨어진 소음분진의 '고르기아스 매듭', 엉킨 실타래를 단 칼에 후려쳐 끊어버리는, 알렉산더 대왕의 장도 끝에 번쩍이는 섬광! '미운 정, 고운 정‘이라 캤다, 그렇게 평생 웬수처럼 목숨을 걸고 싸우고, 다투고, 화해하고, 다시 갈라서고, 울고불고 했던 고부간이건만, 씨이미가 이윽고 먼저 세상을 뜨면, 그 메느리는 무덤가에 퍼질고 안자 대성통곡을 한다, 과연, 흑-백, 행-불행, 빨갱이-파랭이, 선-악, 천상천당-무간지옥, 따위의 이분법이 가당할까? 림보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는 삼도천(레테, 요단강) 다리위에서 다리 아래 물위에 비치는 제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회색지대는? 그러니, 삼라만상, 산천초목, 영웅호걸, 필부필부, 천하만물, 모두 하나로 일체로 인드라망의 그물로 넌출지는..... 비록 낼 수업은 업지만, 비록 1위 두산과 2위 엔씨의 3연전 첫 경기가 6:5로 졌지만, 가방끈은 긴데 밑천은 짧은 내 실체를 이정도로 캐무플라쥬하고, 낼 신새벽 은토마와 함께 초원을 가로질러 내닫을 설렘에 일찍(0시 45분) 침소에 들까 한다. 다시 한 번 베베의 ‘사악(邪惡)’, https://www.youtube.com/watch?v=90GqAf3zJ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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