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서울경제
제목 : 또 국가기간망 관리 구멍 드러낸 통신구 화재
24일 오전에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대문 . 은평. 마포. 용산. 중구는 물론 경이도는 고양시 일원까지 전화. 인터넷 . lPTV 등이 모두 먹통이 됐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마저 마비돼 자영업자 등 많은 소상공인들이 주말 장사를 망쳤다고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한 병원에서는 의료진 전화가 붍ㅇ돼 응급상황에서 교신을 못하는 바람에 원냅방송만 계속 띄워놓은 채 발을 동동 굴렀다는 소식이다.
통신으로 연결된 모든 실생활 자체가 사실상 마비된 셈이다. 재난 수준이라 할 만하다. 응급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 정상황가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니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다. 이번 통신구 화재는 지난달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에 이어 국가기간망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화재가 난 통신구는 길이가 500m 미만이어서 연소방지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스프링클러 자체가 없었던 모양이다.
백업체계도 안 돼 있었다. 소규모라는 이유로 유사시 대응설비를 갖추지 않았다니 어이가 없다. 화재감지 센서가 없어 한동안 불이난 것을 인지하기 못한 저유소 화재와 닮은 꼴이다. 통신망은 전력. 철도. 도로. 항만과 함께 중요한 국가기간망이다. 요즘처럼 고도화된 네트워크 사회에서 통신망에 사소한 문제 하나라도 발생하면 사회 전밤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 수 있다. 이번 통신구 화재가 대표적이 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신속한 복구와 피해 최소화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와 KT가 가용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통신사만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접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화재방지 시설 확충과 우회로 확보 등 통신시설 관리에 관한 근본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 이참에 국가기간방 전반의 사고 예방과 사후조치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지 바란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제목 : 서울 도심 주말 통신대란, 테러였으면 어쩔 뻔했나
24일 서울 서대 문구 충청로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는 첨단 정보화에 따라 모바일화된 우리 사회가 어떤 취약점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 줬다. 가로.세로 2미터, 길이 150미터짜리 지하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구.용산구. 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의 도시 기능 상당 부분이 멈춰 서버렸다. 이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lPTV 서비스는 물론 타드 결제까지 중단됐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과 주차장 출입문 등 통신과 관련된 모든 시설이 작동을 멈추고, 심지어 일부 경찰서의,112 신고 시스템까지 단절됐다. 평일이었다면 금융서비스가 ㅇ로 스톱되는 등 더 큰 혼란이 일어날 뻔했다. 1994년 종로5가 지하 통신구 화재를 비롯해 여러차례 똑같은 유형의 사고와 혼란을 겪었다.그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했으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 화재 진압에도 무려 10시간이나 걸렸다. 지하 토신구에서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땅밑이라는 특성 때문에 통신구 내부에 물길을 차단하는 방화벽이나 연기를 밖으로 뺴내는 배연 시설의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국내 대부분의 통신구가 이런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이번에 불이난 지하 통신구에는 소하기한대만 달랑 비치돼 있을 뿐이었다. 주말 당직근무 직원 2명이 제대로 대응하기에는 애초부터 어려웠다. 소방법 규정상 지하구가 500미터 이상인 곳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500미터 미만은 그런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불이 나면 크든 작든 통신이 마비되기는 마찬가지다. 화재 무방비 통신구가 전국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각종 전화선과 광케이블이 가득 찬 통신구는 우리 사회의 신경망이자 생명선이다.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혼란ㅇ르 초래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 만약 테러 세력이 지하 통신구에 연쇄적으로 방화하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실제로 2013년 내란음모 사건으로 체포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등은 서울의 KT 혜화지사를 타격 대상으로 삼아 사회 혼란을 노렸다는 국정원 논취록이 공개됐다. 지하 통신구 방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토지는 272~276 페이지 읽었고, 동물그림그리기는 34페이지 그렸습니다.
첫댓글 이제 토지는 속도를 내서 읽는 것이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