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미 권사님께 감사 인사
박영미 권사님께 드릴 카드와 사진 챙겨 나왔습니다.
권사님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옥순 씨~ 왔어요?”
“네. 이거.”
얼른 선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을까요?
곧바로 준비한 선물을 권사님께 건네셨습니다.
“이게 뭐예요. 편지랑 사진이네? 편지 옥순 씨가 쓴 거예요?”
“네.”
“고마워요. 잘 읽을게요.”
“네.”
사진과 편지 선물 좋아하셨습니다.
이옥순 씨께서 어제 사진 인화하고 예쁜 액자 골라 준비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옥순 씨 그동안 애 많이 썼겠네. 수고 많았어요.”
“네.”
이옥순 씨 별가살이를 응원해 주신 마음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하다고 덧붙여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뭐 한 것도 없는데요.”
“아니에요. 권사님께서 다락방 집들이 음식 만드는 것도 도와주시고 권사님들께 전화해 주셨잖아요.”
“당연한 건데요, 뭘.”
당연한 것. 가슴 뭉클했습니다.
박영미 권사님의 선한 마음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초코케이크
음료와 함께 먹을 초코케이크를 샀습니다.
이옥순 씨 입맛에 맞으셨는지 맛있게 드시다가 말씀하셨습니다.
“먹어.”
“케이크 먹으라고요? 옥순 씨 나 먹어요? 다연 쌤 먹어요? 주영 쌤 먹어요?”
“다.”
“하하하.”
맛있는 음식 나눠 드시고 싶으신 듯했습니다.
권해주신 이옥순 씨께 감사했습니다.
채은화 선생님께 감사 카드 쓰기
채은화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사진 액자에 넣고 카드 편지 썼습니다.
편지 쓰기 전, 사진 보며 추억 나눴습니다.
“이모, 이날은 집들이 날이었죠? 빵도 사고 주스도 사고요.”
“네.”
“채은화 선생님께서 방명록도 써주셨는데, 기억나세요?”
“네.”
“채은화 선생님 차 타고 김제 나들이도 갔잖아요.”
“네.”
“이모가 좋아하시는 비빔국수도 먹고 부드러운 수육도 먹고요.”
“...”
“카페랑 수목원 가서 꽃구경도 했죠?”
“네.”
“편지에 집들이랑 나들이 내용도 쓰면 좋겠어요.”
“네.”
한동안 생각하시더니 읊조리며 한 자씩 써 내려가셨습니다.
‘집들이 와줘서 고마워요 김제 나드리 가서 좋아서요 이옥순 입니다’
손에 잉크가 묻어날 정도로 꾹꾹 눌러가며 쓰셨습니다.
‘어떻게 써주세요’ ‘이렇게 써주세요’ 하고 부탁드리지 않아도 이옥순 씨가 쓰셨습니다.
이옥순 씨 마음이 궁금하다고 말씀하신 비누 공방 선생님께 이옥순 씨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영택이 확인하기
내일 두 시 영택이 예약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목사님께 한 번 더 말씀드리며 확인하려 했지만, 바빠 보이셔서 이야기 나누지 못했습니다.
오늘 목사님께 문자 보내 확인하기로 하셨습니다.
“이모, 김현웅 목사님 번호 있으세요?”
“...”
“같이 찾아볼까요?”
“네.”
핸드폰을 켜 연락처를 찾아보았습니다.
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옥순 이모! 김현웅 목사님께 문자 온 기록은 있는데, 저장 안 되어 있네요. 번호 저장부터 할까요?”
“네.”
“어떻게 저장할까요? 영생 교회 목사님? 김현웅 목사님?”
“김현웅 목사님.”
“이모가 키패드 쳐주시겠어요?”
“네.”
번호 저장한 뒤, 문자 보냈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옥순입니다 (주소) 내일2시영생택시부탁드려요’
‘네, 성도님. 내일 오후2시에 찾아 뵙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웅 드림.’
1분도 채 안 되어 답장 왔습니다.
내일 목사님께 시원한 음료 선물하며 감사 인사 전하기로 하셨습니다.
이옥순 씨와 목사님이 이야기할 일이 많지 않은데, 이사를 구실로 목사님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늘어가니 참 기쁩니다.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변주영.
첫댓글 이옥순님 별가살이
변주영 선생님 여름활동
응원합니다
박영미 권사님을 만나 감사 인사 했죠. 이옥순 씨가 어떤 마음으로 선물과 편지를 준비했는지 옆에서 설명을 보태어 주어 고맙습니다.
변주영 학생도 박영미 권사님에게 편지 써서 드렸죠. 둘레 사람을 만나 처음 인사드릴 때도, 떠나갈 때도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이옥순 씨가 변주영 학생의 도움 없이 편지를 쓰셨네요. 감사 인사를 이틀에 나누어 준비하니 좋아요. 편지 쓰는 이옥순 씨의 모습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집들이 와줘서 고마워요. 김제 나들이 가서 좋아서요. 이옥순입니다.’ 이 문장 안에 이옥순 씨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네요. 채은화 선생님이 이옥순 씨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잘 전달될 수 있겠어요. 귀한 기다림, 귀한 손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