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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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위에...우수수 떨어지는 빗소리와.....
...내손에..덩그라니 걸린..
큐빅이 박힌 하트목걸이...
....
......
그리고....한발짝..한발짝....
나에게서 멀어져가는......
강현규의 뒷모습이.
점점 작아진다...
........
그리고...나도..뒤를 돌았다.
...어쩌면.......어쩌면.....
잘된일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내가....
.....못된 아이인가..?
..........
근데 정말 어쩌면....이게....
잘된 일이지 모른다..
...강현규....나...
너한테 그동안 잘해준거 하나 없어....
....맨날...
받기만 해왔어...늘......
....그리고.....
.......나..요즘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너보단....정후가 신경이 쓰여..
........
...목걸이를...한참동안 쳐다보면서.....
주머니 속에..넣고 나서야...
내가 무의식적으로..집앞에 도착 했다라는걸 알았다.
......
맞다...정후.....
정후가..많이 위독 하댔지.....
서둘러서 집안으로 들어갔다.
.......
...집안으로 들어가자.....
화장실에서...
세수대야에다 낑낑대며 물을 새로 받아오는
원혁이가 보였다.
“원혁아...”-세인
“응??세인아!!!!!
빨리 왔네????“-원혁
“응...정후는?
더 많이 아프대매.....“-세인
“어....
근데....병원 안간대서..
그냥..또 자리에 누워있어..
한동안 흥분하더니..
다시 자리에 눕더라..,...-_-“-원혁
그러면서...뒤뚱뒤뚱거리며 정후의 방엘 들어가는 원혁이를 따라들어가
보니...
....김정후는.....
자고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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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식.....존나 신기하게...자네...?”-원혁
하면서....걸레를 주욱~짜서..
정후의 이마를 닦아내는 원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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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규....갔어...?”-원혁
그러던 원혁이가..한참 있다말고 묻는다.
“.....어...”-세인
“근데 그자식이...잘해주긴 잘 해줘-_-???”-원혁
“.......응.....잘해줘....”-세인
“........뭐.....
그렇겠지.......
그렇게...나쁜자식만은 아니였으니까.....“-원혁
정후의 얼굴을 쳐다보며....말하고 있는 원혁이..
....
“근데.....우리......헤어졌어....”-세인
.......
...........
순간...원혁이의 눈이..동그랗게 변하고....
나를 쳐다본다.
“.....히.....”-세인..
민망하게도 나를 빤히 쳐다보고있는 원혁이때문에....
그냥..웃어버렸다..
......가슴은 이상한데....
그냥 웃었다....
“....그자식이...깨지쟤??”-원혁
“...응....”-세인
“.....나쁜새끼......”-원혁
“...아니야....내가 잘못해서 그런거야.....”-세인
“니가 걔한테 뭘 잘못을 했는데??”-원혁
“그냥....그냥....후..몰라....
그냥..생각 안할래.......
그냥...묻지말아줘....“-세인
“그래...”-원혁
......
원혁이는....그 한마디만 던지고....
다시..정후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
그리고......
그렇게..시간이 흘러서.....
.....밤늦게.
신후가 들어왔고.
(이제야 들어왔음-_-)
정후의 방엔..신후가 들어가서 간호하기로 하고.
난 내방으로 들어왔다.
...이미..새벽 2시가 넘은시각.
........
이젠..이렇게 복잡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별 신경 쓰지 말아야지...
.......
그냥...내일....
언제나 그랬듯 웃으면서 대하고...
아무일 없는것처럼..그냥 그렇게 대해야지...
그래야지....
그러면...그러면 돼는거야....
그런거야...
....내가슴위로..솜이불을 살포시 덥었다.
....그리고..눈을 감았다.
...잠이..안온다,
....잠이 안온다.
..이상하게...잠이 안온다......
.....
부우우웅웅....
부우우우웅.....
......그때..내책상위로...
진동소리가 들리면서. 찬란한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
이밤중에..누구지....
....
이젠...
나한테 전화해줄 사람도...없을텐데..
“여보..세요....”-세인
조심스레..전화를 받았다.
...괜히.심장이 떨린다.
......
........
“...끄윽.......흐....”
...여자목소리.....였다...
....아니구나.....
.....괜히...괜히...이상한 기대했다..
....
“누구세요...?”-세인
“......니가......한세인이야????”
꼬일대로 꼬인..여자의 휘청거리는 목소리..
수영이도..아니다.
그렇다고 민경이도 아니다......처음듣는목소리다.
“그런데요...누구세요.??”-세인
“....나쁜년....씨발.......정말 나쁜년............
니가뭔데....니가뭔데...........“
나에게...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퍼붓는 여자.....
가느다랗게 떨리는 술취한 목소리로....
나에게 욕을 퍼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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