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간은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포스팅이 힘들었습니다. 최근 직장 문제로 인해 지금껏 지녀온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도 짙어졌고 심지어 가족관계로까지 그 영향이 끼쳐졌으니 말입니다. 역시 사람일은 겪어봐야 알겠더군요. 하여간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한다니 저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뭐~ 이런 쓸데없는 푸념을 늘어놓은 것은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모하라의 블로그를 방치해둔데 대한 변명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뭐 하여간 오늘 소개할 음식은 동태와 불고기, 상호도 같은 이름의 동태와 불고기입니다.
동태와 불고기라는 이 집은 중산동에 위치한 집으로 푸짐함이 컨셉인 집이라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이 집에 대해선 그리 특별하진 않아도 보통 이상의 괜찮은 집이라고 남들헨테도 들어봤던 집이라 늘 가 봐야지 싶었던 집이기도 했지요. 고봉산 아래쪽 중산동에서 성석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고 유명한 약산도토리묵집과 지척에 있더군요. 카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어 또한 독특했답니다. 간판을 유심히 보시면 유명조리장으로 역임하고 상을 받는 등의 화려한 글귀들이 보이지만 음식을 접해본 저로써는 그 만큼의 감동이 있다고 보긴 어려워 안타까웠죠. 하여간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외부에서 보기완 다소 다르게 내부는 상당히 깔끔 해 보이고 일하시는 모두 친절하십니다.
동태찌개는 1인분 7천원. 그리고 2인분의 불고기는 20,0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저희 2명의 일행은 욕심이 많은 나머지 2인분의 작은 불고기에 동태찌개 까지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반찬들도 다양한 편이고 맛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깔끔해서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우선 불고기 부터 등장합니다.
양이 꽤 푸짐해 보이는 2인분의 불고기입니다.
그리고 불 판위에 올려 굽기 시작합니다.
담백한 육수가 담겨있는 불고기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금새 먹음직 스런 불고기로 완성됩니다. 그런데 국물을 먹어보면 왠지 많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듯 양념에 점수를 후하게 주긴 어려울 것 같군요. 충실한 재료와 연한 고기가 마음에 들긴하나 아무래도 불고기는 양념이 진정 중요한 가 봅니다.
사실상 인상적인 맛을 보여주진 못하는 듯 싶습니다. 그래도 푸짐하니 부담없이 즐기기엔 좋을 듯 하구요.
이렇게 쌈을 싸 드시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불고기를 즐기는 사이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감격할 만큼의 큰 뚝배기는 아니지만 7천원의 가격에 비해선 풍족한 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동태크기가 다소 잘아 보이고, 국물 맛에서 인상적인 시원함과 진한 맛을 즐기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동태 전문점에 비하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 3인분의 양을 다 즐기기엔 2명에겐 무리인 건가요, 아님 3인분 이라도 다 해치우기엔 부족한 감이 있는건가요~ 상호명인 동태와 불고기는 깔끔한 반찬에 음식들도 깔끔하게 나와 은근히 기대를 갖게 되었지만 맛은 기대에 부흥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집입니다. 불고기엔 감칠맛 나는 양념을, 동태탕엔 진득한 육수를 쓰게 된다면 푸짐함과 함께 즐거운 식사와 안주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
첫댓글 오늘점심 이걸로
이시간에 불기기에 이슬이가 생각나는구먼 ㅎㅎ
일산은 젊었을때 내 나와바리였는데...동생도 일산을 두루 잘아는가 보네그려..
일산외곽에 맛집이 제법있지 아마...거의 섭렵했는데..ㅎ
아눼...^^ 집이 일산이고 전주는 직장땜에요...글구 동네라서 모하라님 블록에서 스크랩 해온거예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