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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성 훈 목사(동래 중앙 교회)
어느 두메 산골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교회 전도사님이 잠시 볼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시게 되자 그 교회 장로님께서 수요 기도회를 인도하시게 되었답니다. 할 수 없이 맡기긴 했어도 워낙 학식이 없으신 데다가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신 분이시라 심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장로님을 만나 신신당부를 드립니다.
"장로님, 설교하시려고 하지는 마시구요 그저 성경말씀을 많이 읽으신 다음 교인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드디어 수요일 저녁이 되어 장로님이 기도회를 인도하러 올라갑니다. 전도사님이 그토록 부탁을 하셨건만 강단에 올라서고 보니 마음이 달라지는 겁니다. 오십여명 되는 교인들이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데 말씀만 읽고 내려가기는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이 기회에 우리 교인들에게 뭔가 신앙적인 교훈을 하나 심어 주리라는 결심을 하고는 평소 생각해 두었던 구절을 읽어나갑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을 봉독한 다음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라' 라는 말씀을 가지고 점잖게 말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함수 관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가리켜 세상의 '소곰'이라 했습니다. '소곰'이 뭡니까? 소와 곰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와 곰이 어떤 동물입니까? 소는 온순하고 착하기 이를 데 없는 동물이요 곰은 사납고 힘이 강한 동물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소처럼 온순하게 주님 앞에 순종하고 또 곰처럼 믿음으로 씩씩하게 우리 인생을 살아갑시다."
그 교인들이 과연 아멘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우리가 성경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성경을 모를 때에 어떤 잘못을 범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는 일을 등한히 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이런 오류를 범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의하십시오. 너무 자신 만만해 하지 마십시오.
성도들이 신앙생활하는 모습들을 곁에서 지켜보노라면 그 분이 성경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과 그가 어떤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 사이에 매우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어떻게 대하느냐, 성경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고 배우느냐 하는 것만 봐도 곧 그 사람의 신앙생활의 수준이 어떠함을 능히 짐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늘 가까이 하기를 힘쓰는 사람은 그의 삶이 날마다 하나님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하기 때문에 참으로 아름답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시시하게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세요.
그 신앙생활도 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나마나 틀림이 없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은 그의 신앙생활도 경박하기가 이를 데가 없고 또 건방지기가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며 이것저것 따지기 좋아하고 항상 비판적으로만 대하는 사람은 그의 신앙생활이나 삶도 역시 매사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자세가 바로 그 사람의 신앙생활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볼 때에 과연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식으로 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2000년 새해를 '말씀으로 돌아가자' 라는 표어 아래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번에 걸쳐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말씀이 가지고 있는 유익이 무엇이며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그 영속적인 가치란 무엇인가를 설교를 통해 선포한 바 있고 오늘 이 시간은 이제 그 세 번째 시간으로서 말씀으로 돌아가자 했는데 그러면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말씀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보다 실천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원리들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말씀을 즐겁게 받으라.
오늘의 본문 말씀에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어떤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8가지 동사를 사용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4절까지를 보세요. 어떻게 하라고 그랬어요?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받으며' '간직하며' '기울이며' '두며' '불러 구하며' '소리를 높이며' '구하며' '찾으며'
먼저 1절 전반절을 보십시오.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받는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영접하라' '수용하라'는 말입니다. 말씀은 문밖에 서있는 낯선 사람으로가 아니라 오랫동안 만나기를 학수고대해온 손님으로, 절친한 친구로, 가장 존경하고 배우기를 갈망하는 스승으로, 충고와 지도를 의뢰할 수 있는 상담자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가장 높은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영접해 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질 때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그 말씀이 자기에게 은혜가 되고 능력으로 역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가운 손님
신앙생활 잘 하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수용성(acceptability)이 아주 좋은 분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말씀을 들을 때 얼마나 말씀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부정하면 말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은 전무합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지 못하고 늘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해석하면서 살려고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받아들이려는 정신이 투철해야 합니다. 겸손히 말씀을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려고 해도 배우려는 정신이 없으면 소용이 없어요. 받을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줄 수가 없는 겁니다. 받는 이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지 아세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잘 받아들이려고 마음을 열어놓고 기다리는 학생들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실 때에 기쁜 마음으로 잘 받아들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 약 봉지 안에 약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약 봉지 안에 들어있기만 해서는 용이 없습니다. 몸에 필요한 약이 책상 위에 놓여있더라도 그것을 꺼내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암만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려고 해도 나 자신이 직접 말씀을 받아먹지 않으려고 해보세요. 기적은커녕 어떤 효력도 나타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다 능력있고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어느 것 하나라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자세로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주어지는 줄로 믿습니다.
올 한 해 동안은 무엇보다도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그 말씀을 자신의 삶의 지표로 삼아 살아가시는 가운데 말씀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에 푹 빠지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본문 2절 말씀입니다."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기울인다'고 하는 말은 주의를 집중한다는 말입니다. 뭔가에 관심을 모으고 관찰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물을 이해할 때에도 집중해서 보는 사람과 건성으로 보는 사람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공항에 가면 자주 듣는 방송이 있습니다. 'Attention, please!'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하면서 비행기가 어디서 어디로, 몇 시에 출발하니 언제까지 수속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중요한 안내 방송이 나올 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는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집중력
훌륭한 듣기는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듣기에도 보다 능동적인 자세가 요구됩니다. 주의 깊게 듣기 위해서는 열심히 들으려는 노력 또한 필요한 법입니다. 말씀을 선포하는데 들이는 수고만큼이나 잘 듣기 위한 수고도 같이 뒤따라 주어야 합니다. '기울인다(attend)'는 말은 ad(-에로) 접두사와 tendo(뻗치다, 굽히다) 동사가 합쳐진 단어로써 메시지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정신적 영적 능력을 모두 쏟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노라면 때때로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Attention, please! 주의하라'는 말씀의 방송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그 말씀을 우리가 경청하여 듣고 말씀에 집중력을 가지고 받아들일 때에는 실수하지 않고, 패배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가 실족하고 넘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Attention! 집중!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고 내 주장, 내 경험대로만 살려고 하기에 자주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 보십시오. 반드시 말씀에 담겨져 있는 신령한 의미가 깨달아질 뿐만 아니라 말씀을 따라 더 성숙된 신앙의 경지에로 나아가게 될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배 드리면서도, 설교를 들으면서도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강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쏟아지고 있는 데도 생각이 분산되어 있으면 다 겉으로 흘러내리고 말뿐 아무런 영향도 주지를 못합니다. 눈은 설교자를 향하고 있는데 생각은 온통 '누구를 만나야 하는데 어떡하나, 사업이 부도날 위기에 몰려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 친구가 등산 가자고 했는데 빨리 끝나야 하는데.' 라는 등의 잡념들로 가득하다면 아무리 귀한 말씀이 들려온다 할지라도 결코 그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 깊은 곳에 와 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올 해 만큼은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을 때에 집중해서 경청하겠노라는 결심을 하시고 예배 때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음에 두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2절 후반절입니다."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말씀을 늘 마음에 꽂아놓으라는 말입니다. 바닷가에 사는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나무 막대기들을 바다에 꽂아놓으면 물속을 떠나니던 미역이나 해초들이 그 나무에 걸려서 그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조개, 멍게, 해삼 등도 달라붙게 되고요 나중에는 물고기들도 먹이를 찾아서 몰려오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 중심에 단단히 꽂아 놓고 살아가노라면 차츰 거기에 인생의 경험이 걸리고 삶의 의미가 새롭게 깨달아지면서 감명들이 달라붙게 됩니다. 한참 지나고 보면 단순한 막대기가 니라 거기에 풍성한 살이 붙고 영양이 붙어 은혜, 사랑, 평화라는 동식물이 와서 뛰노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막대기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설교 말씀들도 일순간에 영감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하나의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막대기를 꽂아놓고 조용히 기다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말씀도 10년이 훨씬 넘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꽂아 놓고 묵상하는 가운데 인생의 이런 저런 경험들과 지혜들 그리고 깊은 감동과 깨달음들이 말씀의 막대기에 달라붙어 신령한 양분들을 가득 담고 있는 말씀의 막대기로 변화되면 그것을 꺼내어 비로소 설교말씀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말씀 안에서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를 원하신다면 매일 한 말씀씩 여러분의 가슴에 말씀의 막대기를 꽂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그 말씀은 점점 자라나 여러분의 마음을 꽉 채울 것이고 여러분의 삶에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그 어디나 말씀의 능력이 역사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펴놓고 기도하라.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까?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3절 말씀입니다.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불러 구하며 소리를 높인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가 막혔습니까? 이해가 잘 안되십니까? 여러분의 생각으로 도저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입니까? 억지로 풀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 그 자리에서 덮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지혜를 공급하셔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구하고 찾으라.
야고보서 1장에 보면 '너희에게 지혜가 부족하냐?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아가다가 지혜가 부족해서 쩔쩔맬 때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세요. 사업을 하다가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습니까? 그 자리에서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세요. 자녀들을 가르치다가 여러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났습니까? 이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세요.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풀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세요.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본문 6절입니다.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우리 주님께서는 그 입으로 지혜를 내시고 지식과 명철을 보내주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문제가 여러분의 앞길을 가로막는다고 원망하고 불평하지 마세요.
이 문제를 통해서 내게 깨닫게 하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소리 높여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에게 필요한 지혜를 허락하셔서 능히 그 뜻을 알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말씀의 광맥을 찾으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겠습니까? 어떤 자세로 말씀을 대하여야 할까요?
4절 말씀입니다.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이 말은 광산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광부들이 금은 보화를 찾기 위해 땅을 깊이 파 내려가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오묘한 비밀을 깨닫기 원한다면 말씀을 깊이 파 내려가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호기심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언뜻 보고 나서 "아 그거, 그런 것쯤은 나도 알아" 이런 식으로 지나가서는 말씀이 가지고 있는 깊은 의미를 깨닫지를 못합니다. 쳐다보기만 하고 파들어가지 않는다면 말씀은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을 뿐입니다.
축복의 보고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캐내기 위해서 깊이 파 내려가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노다지를 얻기 원한다면 그에 따르는 무수한 고난과 역경도 감수할 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얻고야 말리라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지혜는 순식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안일하고 나태한 태도로는 결코 말씀의 광산에 깊이 파묻혀 있는 보화를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성경 공부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십시다. 성경 안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보화들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저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지나가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숨겨져 있는 보화를 캐내기 위해서 부단히 말씀을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받아서 마음에 두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게 될 때에 어떤 축복이 임하는 줄 아십니까?
5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대저 그는 공평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말씀으로 돌아가서 마음 문을 열어놓고 열심히 말씀을 받으십시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말씀을 읽으십시다.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말씀에 주의를 기울입시다. 말씀을 마음에 두며 지혜를 얻기 위해 열심히 기도합시다. 말씀을 힘써 배우고 깊이 연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다. 더 나아가 말씀의 복을 사모합시다. 말씀의 능력을 힘입으십시다. 말씀으로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아가십시다.
<기도>
말씀의 주가 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표어를 저희 교회에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나이다.
말씀이 들려질 때마다 기쁨으로 말씀을 받게 하시고 우리의인격 전체를 동원하여 말씀을 읽고 배우게 하옵소서.
특별히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주의력을 주시고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내 말씀으로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말씀 속에 깊이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늘 말씀공부에 힘쓰게 하시고 언제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축복과 능력을 힘입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