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이후 7년간 천부농만부촌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하동군이 다함께 잘사는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향후 5개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동군은 2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조유행 군수와 이정훈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천부농만부촌 달성농가를 비롯한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부농만부촌 육성사업 성과 및 희망농정 365프로젝트’보고회를 가졌다.
천부농만부촌 사업은 하동군이 지난 2007년도부터 금년말까지 7개년 계획으로 의욕적으로 펼쳐온 하동군의 부농정책이다.
지난 2006년도 한미 FTA협상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잘사는 농촌 실현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정계획을 수립하고자하는 하동군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1천 농가의 연 조수익을 1억원을 목표로 하는 ‘천부농’과 하동의 전체 농가인 1만 농가에 대한 평균 조수익 4,500만원을 달성하고자하는 ‘만부촌’프로젝트가 천부농만부촌 육성사업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구체적인 부농정책을 수립하여 실천에 옮긴 사례로 그동안 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언론과 농업인들에게 큰 관심과 뜨거운 반향을 가져왔었다.
하동군은 2007년도 당시 천부농(조수익 1억 이상 농가)은 193호에서 사업이 종료되는 2013년말 현재 1,000호 달성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또 만부촌 사업은 농가의 평균 조수익을 2,700만원에서 2013년 말 현재 4,200만원으로 당초 목표인 4,500만원 달성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였으나 시작년도 대비 155%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년간 천부농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88개 농가에 68억여원의 예산으로 하우스 신축 166동, 축사신축 81동, 가공시설 67동, 곶감건조장 33동 과원조성29개소, 농기계지원 185종, 저온저장고 102동, 지하수개발 30공, 창고 53동, 건조기 25대, 수산업 26, 기타 86종 등을 지원했다.
또한, 품목별 전문기술 컨설팅 사업으로 46개 그룹에 4억2천만원을 지원하였고, 농어업인 융자금 이자보조금 지원조례(2012.12.31)를 제정하여 4년 거치 2년 균분상환으로 발생되는 이자를 군이 80%, 농·축협이 20%를 보조하여 농가의 부담을 해소하였으며, 농가경영일지를 제작배부하고 천부농 육성 대상농가에 기초 경영컨설팅을 실시하여 경영진단과 처방으로 경영개선방안을 도출했다.
군은 이와 함께 천부농 만부촌 Green하동상표를 2009년도에 특허청에 등록하고 농가별 성과 관리프로그램의 도입과 천부농 육성사례집을 발간 배포하여 천부농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만부촌사업의 지원사례는 축제기간 중 관광객 80만명이 찾는 가을의 농촌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12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두었으며, 귀농유치 지원시책과 영농정착 지원사업으로 귀농인 954세대 2,644명을 유치하여 대한민국 대표 귀농밸리로 자리 매김하는 효과를 거양했다.
또한,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확대생산으로 2014년 자급율 90%달성을 목표로 축산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임대농기계 63종 279대를 상시 비치하고 6,231농가에게 수혜를 주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운영하는 한편, 선택형 농기계지원사업도 펼쳐 742농가에 지원했다.
하동군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운영 및 관리조례를 2011년 12월 제정하여 EM배양기 4조와 상온 저장조 2조를 설치하여 시중가격대비 3.8%의 가격인 리터당 300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인증 비용을 2,883농가에 지원하고 8,060농가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도록 했다.
2011년도부터 벼 우량 상토를 전 농가에 공급하고 벼 병해충 단 한번 방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병해충 방제비용 38억원의 절감효과와 병해충 방제 노동력을 75%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설딸기 재배시설과 고설육묘시설 등 딸기 명품화 사업과 77농가 42ha에 대하여 부추특화작목을 육성하였으며, 떫은감 곶감 단지를 조성하여 동당 400%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였으며, 매실명품브랜드 육성사업으로 GAP선별장과 예냉시설, 관수시설 등의 지원으로 하동매실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수상과 가공식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블루베리, 산초, 음나무, 참다래, 참죽 등 소득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신규단지 조성과 비가림 시설지원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을 다졌으며, 1,854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희망농정 365 프로젝트’는 FTA 발효와 지구온난화, 농촌인구 고령화 등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고,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꿈과 희망이 있는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개년 장기비전이다.
3·6·5 프로젝트는 우리의 체온인 36.5°C의 따뜻한 마음으로 365일동안 부농정책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갖는 한편, 농업·농촌·농업인 등 3농 혁신과 생산(1차 산업)×가공(2차 산업)×유통·체험·관광(3차 산업) 등을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연간 농가소득 5000만원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부농 육성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군은 향후 5년간 총 3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개 분야별 추진전략과 추진과제를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군은 먼저 농업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소득창출을 위한 농가별 맞춤식 적정규모화 사업을 추진하고, GAP·친환경 등 안전성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지구온난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한 안전 생산체계를 확립한다.
농촌 혁신을 위해서는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도시민의 체험·관광 등 여가활용을 위한 농촌체험을 강화하며, 농·축협과 지자체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군은 농업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맞춤식 교육으로 전문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2030세대·귀농인 등 영농 후계세대의 영농정착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그리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연 5억원이상 매출 농산물 가공업체 200개와 농촌체험관광농원 50개 육성을 목표로,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까지 농산식품의 안정성 확보와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험·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개발로 ‘힐링시티 하동’을 육성하며, 전자상거래·로컬푸드 등 다양한 판로개척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자농업 육성을 위해 소득 5000만원(농업조수익 1억원) 이상 농가 2000호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 소득창출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영농규모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2030세대 및 귀농·귀촌자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환경농산물·GAP 등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군은 농산물 생산은 GAP, 농식품 가공은 HACCP으로 먹거리의 안정성 확보로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로 농산식품의 안정성 혁명을 선도하는 하동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유행 군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희망농정 365 프로젝트는 FTA·자연재해·농촌 노령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지난 7년간 성공적으로 완수한 천부농만부촌 육성사업을 토대로 행정과 유관기관, 농업인이 한마음이 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