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주군 당원협의회 김두겸 위원장이 교체된다. 한국당은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해 62명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할
방침이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그 동안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울주군 당협 후임 위원장은 늦어도 내년초 공모를 통해 조직강화 특별위원회를 거쳐 최고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지난달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뒤 복당한 강길부 의원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김두겸 위원장과 현역 강길부 의원에 대한 `당협위원장현역의원 역할 분리` 의견을 중앙당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당무감사 결과를 보면 이런 건의가 당무감사와 당 최고위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대표는 `현역의원^당협위원장` 원칙론을 주장해 왔다.
이로서 울산 자유한국당 6개 당협 가운데 5개 지역은 위원장 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당 핵심 관계자는 "2차, 3차
추가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울산은 울주군 1곳만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2일로 예정돼 있는 민중당 윤종오 국회의원의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북구가 `교체 변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윤 의원이 대법 판결에서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자유 한국당 북구 당협위원장은 현 윤두환 위원장 체제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의원직 상실 판결이 나오면 당장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권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두고 한차례
내홍을 겪을 전망이다.
향후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울주군 당협도 내부 사정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 달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된 한동영 시의원, 박동구ㆍ조충제 군의원 외 나머지 지방의원들은 대부분 김두겸 위원장과
행동반경을 함께 해 왔다.
또 일부는 강길부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으나 지난 대선 직전 다시 자유 한국당으로 옮겨 강 의원과의 관계가
그다지 원만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 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할 경우 이들이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이런 불협화음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울산시당이 당무감사 직전 중앙당에 `당협 위원장ㆍ현역의원 역할 분리론`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친 김두겸` 지방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기사입력: 2017/12/17 [17:4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8265§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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