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처신
청계 박원철
결혼한 아들에게
엄마가 말했다
네 아내가 낭비가 심하더라
아껴 쓰라고 좀 해라
그 아들에게
며느리가 말했다
어머니가 간섭이 너무 심하셔
당신이 얘기 좀 잘해 줘
다음날 저녁
밥상머리에서 아들이 말했다
엄마, 며느리를 너무 간섭한다매
제 아내에게 너무 그러지 마세요
며느리를 째려보며 열 받는 엄마
어쩔 줄 몰라 얼굴이 홍당무가 된 아내
그에게 남편이 말했다
여보, 엄마가 그러는데
당신 낭비가 심하다매
좀 아껴 써
그렇게 두 사람에게 불을 질러놓고
자리를 뜨는 아들에게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쳤다
저 나쁜 노무 스키 !
그 후 두 여자는
공동의 적이 된
남자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충성스런 연합군이 되었다
고부갈등 끝
첫댓글 어머니와 싸울 뻔했는데,
남편 때문에 우리가 한편이 됐네요.
덕분에 고부 갈등은 사라졌어요
한여자는 아들을 잃고 ...한여자는 과부가 됐다.남자로서 봤을땐 현명했다.
고부간의 갈등을 한방에 해결한
남자의 지혜
그대신
고부는 연합군이 되었고
남자는 두 여자의 적군이 되었네요
고부갈등이 끝나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