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마눌님이 예식장에 가시면서 ..주말이면 거의 경조사에 다녀오기에
미안한지..오늘 어떡해 보낼거야 ..묻는다..
웅..오늘은 가까운 산이나..송추 황토 찜질방이나 다녀 와야지...
아름다운 50.60 님들이시여 ...
여기까지는 대화가 순조롭지요....서로 미안한 감에 .......
이제 부터 깊숙한 대화가 시작되면..전쟁터을 방불하는게 우리네
인생 아닐깨 싶네요...........ㅎㅎ
마눌님이 1시 예식이니까...
나는 머리를 굴려 11시까지 찜질방에 맞추느라.
배낭에 돗자리, 그리고 숯불에 구워먹을 고구마, 떡(인절미,가래떡), 음료수 과일
등을 배낭에 넣고 ..
약 15분 거리에 있는 송추 황토 찜질방으로 사패산을 달리는 순간..
정말 환상적이다 도봉산. 수락산 맑은 하늘 풍경이 ...........
등산복을 갖추었으면 ..목적지를 바꾸고 싶을정도.......
송추 찜질방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공간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좋은곳은 ..
모 방송국에서 우리 중년들이 가장 가고 싶은곳 1위로 ..
장흥 숯불 찜질방이라고 방송을 타고부터 인산인해이다 ......
나의 쉼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며 사방을 둘러본바
모든자리에 배낭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외부휴게소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아닌가
배낭을 약간 한곳으로 밀어놓고 돗자리를 깔고 있었더니.
내 나이 비슷한 여자 한분이..이곳에 10여명이 자리를 맡고 가셨단다..
본인도 혼자 왔기에 어디에 휴식을 취할지 .하며 걱정을 하길래
에공..자리가 어디 잇습니까.. 고기 구워먹고 오실라면 2-3시간 걸리는데..
저도 숯가마 드나들면 휴식취할 시간이 별로 없으니..
저의 자리 같이 이용하셔요..하였더니..
송골매 를 바라보시며.....인상이 굉장히 좋타나.....
칭찬에는 고래도 춤춘다는 책을 읽으셧나.........ㅎㅎ
잠시 숯불에 묻어 놓았던 군고구마와 떡을 꺼내와..
같이 드셔요 많은 량을 가져 왓으니까..항상 꺼내 잡수셔요..
고구마 맛이 넘 좋다 하면서 ..
본인은 불광동에서 왓는데..한 번 뵌 기억이 있다시나 ..
매주 오셨으면..한두번 뵙어쓸수도 있겠네요..대화후 ..
자기배낭에서 유렵여행중 사왔다는 진짜 커피라나 ..
따스한 물에 타서 정성껏 한잔 건네주며..마시라 한다..
사실 커피는 우리나라 커피맛이 세게제일 아니던가?
수입국에서 이제는 세계 제일의 커피맛으로 가공하여 전세계로 수출하는 대한민국 커피.........
그래도 정성껏 타준 성의를 생각하여 정말 본고장 커피라 맛이 굉장히 좋네요.
커피맛을 음미 하는것 처럼 마셔주니../ 커피 한상자를 건네준다 ..
전세계 여행 안 다녀본데 없는 부유층 아줌님으로 .....보인다.......
이제 부터 송골매가 황토 찜질방에 온 목적을 달성 하기 위하여
고온 찜질방에 들어서니..몇몇 분들이..나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며..
고개을 갸우뚱 하는 분들도 계시다..
노령의 할머니께서 따님과 같이 오셔서 다리를 주므르고 계시길래..
할머니 연세가 어떡해 되셔요 ..
86 이라신다......울 엄마보다 네살 아래시네요 ..
할머니 뒤로 돌아 않으시고 등을 저에게 다가 오셔요 ..
할머니 에게 지압을 해 드렸더니..따님께서 요즘 허리 다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셔서 한의원에서 뜸을 뜨고 찜질방에 오셨다 한다 ..
약 15분간 지압을 해 드리는 순간..
할머니 평생 이렇케 시원하게 해주는 한의사 양반 처음 보앗다나..
40-50명이 들어와 찜질하던 분들이 어디서 한의원 하셔요 ..
그때야 나를 알아보던 어떤분이....
저분이..우리집사람 보름전에 지압 해 주엇는데..너무 좋더라고
고맙다고 식사라도 대접해야 한다나..
그럼 도사님이네.....모두가 고온 동굴 속에서 박수를 쳐 주신다......
40대 정도의 아줌씨가 너무 아프시다고 하시길래 한분 더 지압을 해 드리고
밖으로 나왔더니..
할머니를 지압해 주었던 따님이..음료수 과일을 준비하고 있다가
나의 손에 쥐어주며 ......자기 가족들이 잇는 휴게소에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후로 나의 몸을 만들기 위하여
수시로 찜질방에 드나드는 대로 저분 도사분 이신데........지압 정말 끝내 주셔..
이러다가 송골매 가짜 도사로 ..모든 사람에게 사기꾼이 될까 싶어 두렵다.....
얼마나 아픔이 계시기에 조그마한 지압으로 시원함을 느끼며..
어떤분은 아예 몸을 맡길 정도로 .......
오후 7시경 집으로 가기 위하여 발가벗고 샤워중에도
어느분이..발가 벗은채로 다가와 자기 부인 지압을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더니..나에게 지압받고..많이 좋아졋다고 하니..
나의 정체성을 나 자신도 모르겟나이다..................
한달에 한두번 찾아가는 찜질방에 내 자신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셔서
어느때는 몸둘바을 모르겟으며../ 집사람과 같이 같을때..
저의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
다가 오셔서 아는척 좀 안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첫댓글 지압을 잘하시나 봐요.
글로만 봐서는 못믿겠는데 어쩌죠? ㅋㅋㅋ
이러면 함 해주시려나???
흐아아! 대단한 손재주가 있으십니다. 한의사 이신지. 물리치료사 이신지, 알길이 없지만....
그 손재주 자랑만 하지 마시고 한번 보여주실랍니까.......
어떨 때는 몹시 아프기도 하지만
시원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치료도 한다니
지압을 다시 생각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재주가 있으시면 그걸 사용하셔야 하지않을까요
요즘 전문직들이 그들이 가진걸로 좋은일 많이 하던데요
함 연구해 보세요
앞으로는 마나님에게 아예 통고를 하고 그쪽 방향으로 봉사를 하시는게 어떠실지... 어떤 것이든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이용하여 봉사를 하는것도 보람있을 것 같은데요~~^*^
^^*그곳에 가면? ㅎㅎㅎㅎㅎ그래서 장흥 숯찜방이 늘~~~~~^^*
송골매님에 베품으로 많은이들이 통증에서 해방된다면 그처럼 의미 있는 보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