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퇴사를 맘먹고있는 2년차 간석(간호사+방석이라는 뜻으로 줄여봄)
시간없을땐 하루종일 없고 일이 몰릴땐 한번에 몰아치는
폭풍 같은 나날 속 한줄기 빛인 방석이들을 위해ㅎㅎㅎ
간호사 관둬도 내 삶에 남아있을 자식 같은 애들을 소개해볼까 해
(그만두는 이유는...3교대 오래 못버틸것같아서..ㅎㅎ 그래도 일단 최대한 버텨볼려구..ㅎㅎ)
똑딱이 네임펜
급할때만 뚜껑 조준이 안돼 손에 3색 물들여보지 않은 간호사 없을것..
그때 절대 손에, 호주머니에 잉크 적실 일 없게 만드는게 똑딱이펜!!
(근데 나만 똑딱이로 된 네임펜 처음보는걸지도....)
어쨌든 난 이런게 있단걸 처음 알고 너무나 충격적이었어...
뚜껑이 없는 네임펜이라니 볼펜처럼 쓸수있다니...
일단 나는 급하게 꺼내서 쓰고 급하게 집어넣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똑딱이와 똑딱이 아닌 것이 천지차이야
실습할때 선물받은 뒤로 한번도 그냥 네임펜 쓴 적 없으
한번 쓰면 너무 편해; 세상 모든 필기구가 다 똑딱이었으면 좋겠어
그냥 똑딱이네임펜 치면 비슷한종류 많이 나와
아 네임펜 말고 형광펜도 있어!
개인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개꿀템이라고 생각하는....
신발(크록스 라이트라이드)
진짜 폭신하고 부드러움
크록스 허용/비허용은 병바병이라 알고있고 우리는 다 이거신어
바닥에 너무 흡착(?)돼서 못신는 경우를 보긴 했는데
그래도 병동 말고 집이나 회사에서 신는다 생각하면 정말 쌉싸리무난추천템이야
뭣보다 통!풍!이 잘돼서 제일좋아!
(의료진 할인이 좀 있어서 더 좋아)
바야밴드 이런것보다 훨씬 편해 진짜 라이트라이트 최고
근데 라이트라이드 주의할점! 지비츠 구멍이 엄청 작아서 안들어감!
나는 애초에 지비츠 달 생각 없었어서 별 신경은 안쓰는데 크록스는 지비츠빨이라는 지론을 가진 사람도 많잖아?
그러면 두가지 방법이 있어
첫번째는 지비츠 걸이?라고 해야하나 구멍 안으로 집어넣는 부분 거기를 직접 크기에 맞게 자르기! 하고 다니는 사람은 잘만 하고 다니더라
두번째는 구멍과 구멍 사이 길 뚫기...쉽게 말해서 O O 이렇게 구멍이 있으면 O-O 이렇게 1자로 칼집 내는거야. 동그라미 두개가 연결되게...
근데 난 내 크록스가 소중해서 칼은 못대겠어...지비츠없어도 만족해.....ㅠㅠㅋㅋ
신규때 신던 간호화는 생긴것도 너무 구리고 밑창 딱딱하고 통풍안되고 잘 헤졌어...(이런걸 왜 간호화로 하는거지) 이제 크록스없으면 라운딩 못함
생리팬티(쿠프)
신규때 화장실 갈 타이밍을 못잡겠어서
이거 끝내면 가야지 하면 꼭 그때돼서 다른일 해야하고(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대학동기들 다 그렇다더라)
연차 좀 되면 모르겠는데 갓 신규땐 화장실가는게 그렇게 눈치보여가지고..
솔직히 배변 참는건 참는건데 생리 새는게 제일 신경쓰였음. 유니폼이 하늘색이라서 쫌만 새도 너무 잘 보이는 재질이라 ㅠ 입는생리대랑 하기스 크린베베 거쳐서 생리팬티까지 왔어
입는생리대는 겉에 너무 티가 많이 났고 ㅠ 크린베베는 좋긴했는데 고정이 잘 안되고 땀차서 오래는 못입겠고 그래도 생리팬티가 제일 티안남+ 오랫동안 안 새고+안 축축해서 이거야말로 찐생존템이었음.
걸을 때 뽀시락거리는 소리도 안남
똑생이랑 쿠프 써봤는데
똑생은 시보리라고 해야하나? 그쪽이 좀 두툼한 편. 바깥라인 타고 찔끔 샌 적 있음(피철철X, 가랑이에 묻어나온 정도)
쿠프는 전체적으로 엉뎅이에 착 감기는 맛이 좋음. 12시간 정도 입고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아직 샌적 없음. 끝까지 보송한 편
똑생도 아직 집에 있긴 한데 아무래도 한번 샌적있다보니까 걍 쿠프 계속 쓰고있어
말만 보면 먼가 긴급할 때 쓰는것처럼 보이는데
시간없어서 쓰는것도 있지만 보통은
생리대 화학물질 때문에 대체제로 쓰는경우가 많대ㅋㅋ
그래서 방석이들한테도 왕추천해!!
다리마사지기(세븐라이너)+압박스타킹
이거도 진짜 삶의질템
오래 서있고 걸어다니는게 간호사뿐만은 아닐거아냐
집에 와서 손으로 몇번 주무르다가 곯아떨어질 때 많은데
어차피 그러다 잠들거면 이거 15분 켜놓고 잠드는게 낫다...
위쪽 살짝 공기압+아래쪽 그 동그란 지압?굴리는 마사지 이렇게 돼있고
당연히 손으로 꼼꼼하게 다 풀어주는것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쓰고 안쓰고 차이가 커. 사진보면 알겠지만 최근에 산건 아니고
최소 8년 전? 그때 엄마가 사다두고 방치해둔건데
내가 정말 쏠쏠히 쓰고 있어.
좀 오래된거라 지금은 같은 모델 파는지 모르겠는데
꼭 똑같은거 아니어도 될 듯? 당근에도 파는듯하니 찾아보면 좋을것같아
세라젬에서 다리 공기압마사지도 해봤는데
공기압은 압박 주는게 한계가 있어....적어도 난 시원함을 못 느껴서 이거만 씀 ㅠ
+그리고 압박스타킹
그 팬티스타킹처럼 다리 가늘게 보이려고 입는거 말고!
종아리부분만 감싸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있어.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도 종아리압박스타키 있는데 그런것도 괜찮을 듯)
이거 신고 일하면 다리랑 발이 덜 붓고
집에서 벗으면 시원해서 좋아
이거 말고 소소하게는
라이트볼펜 같은것도 추천하고 싶었는데
암만생각해도 일상적으로는 볼펜 불빛이 핸드폰 플래쉬보다 좋을리가 없겠더라고?ㅋ
그냥 소소한 낙이라도 찾아볼까해서 써봤는데 재밌게 읽었음 좋겠다!
일단 구매내역 남이있는 것들은 최대한 넣어봣어유
첫댓글 우와 쿠프팬티랑 크록스랑압박스타킹 사고싶다.....크록스는 밑창 안미끄러워?!
라이트라이드는 덜미끄러워! 뛰어다니는게 아니라면 마찰은 안정적이야!
와 너무 유용해 ..... 고마워!!!
우와..고마워! 혹시 쿠프는 속바지?같이 네모난거 맞아?나 드로즈형 찾고있었거든 ㅠ!
응 맞아 네모난 팬티형이야 ㅎㅎ
말한거 전부 사고싶다ㅋㅋㅋ 잘봤어~!!
평소에 사각팬티 입다가 생리 때마다 삼각팬티에 생리대까지 해서 졸라 힘들었는데... 쿠프팬티 대박 좋아 보인다 물론 같이 써준 다른 것들도!!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대박 글 고마워...!!!
오호 꿀팁!!!!
이런댓글 되는지 모르겠는데 생리팬티 추천 이유 왜케 짠하지.. 간호사 방석 너무 고생많고 고마워🥺🥺
라이트라이드 진짜 굿이야
라이트라이드 진짜 개좋음 발이 덜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