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崔北의 담론
최북(1720-?)은 조선 후기의 화가다 조선의 반 고흐로 불리고 있다
18세기 영.정조 시대에 활동한 그는 독보적인 개성과 광기어린 예술혼으로 널리 알려진 화가다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중인 출신의 아버지와 기생이었던 어머니 사이애 태어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자랐다
그림 실력이 알려져 궁중도화서의 화원 자리를 제수한다 했을 때 이를 거절했다
그런 그의 자유분방함이 화풍을 결정했을 것이다
그의 그림을 양반이 폄훼하자 스스로 오른쪽 눈을 찔렀다
평생을 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었다
중인인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양반들과 교류 할 수 있었고 가난했던 그는 그림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산수화와 메추리를 특히 잘 그렸다
필법이 대담하고 솔직했다
늘 주유천하였다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천하의 명사가 천하의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고 투신했다
다행이 이를 본 사람들이 그를 구해냈다
그는 49세에 세상을 떴다
유작으로는 『한강조어도漢江釣魚島』 『추경산수도秋景山水圖』 『풍설야귀도風雪夜歸圖』 『공산무인도空山無人圖』 『누각산수도樓閣山水圖』 등이 있다
한 눈이 멀어서 항상 반 안경을 끼고 그림을 그렸다
세상을 삐딱하게 혹은 비스듬이 보았던 그였다
괴팍한 성격 탓에 세도가가 그의 그림을 트집 잡자 화를 내며 자신의 눈을 찔렀다
더러운 세상이었다 더러워도 살아야하는 세상이었다
생계는 늘 막연했다
열흘 쯤 굶다가 그림 한 점이 팔리면 술을 사서 마셨다
그의 죽음도 술 때문이었다
겨울날 그림 팔린 돈으로 고추망태가 되도록 술을 사서 마시고는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
사신死神이 그를 데려갔다
마흔아홉을 살았다 요절이라면 요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