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2022-01-21 오후 12:59:05
수정 2022-01-21 오후 12:59:05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경남 거제 한 육군 부대에서 근무 중인 병사가 휴가 복귀과정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음성’으로 허위보고한 후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군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부대 병사 A씨는 휴가 복귀 전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지 않았음에도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부대에 허위보고한 뒤 이달 4일 부대에 복귀했다.
군 당국은 현재 휴가를 나간 장병들에 대해 부대 복귀 전 보건소로부터 PCR을 받은 뒤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보건 당국의 PCR 결과 문자메시지를 위조해 부대에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다른 휴가 복귀자들과 함께 격리돼 있던 중 13일 실시한 PCR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육군 관계자는 “A병사의 코로나19 확진 뒤 같은 생활관에 격리돼 있던 병사들을 1인 격리하고 선제적으로 PCR을 실시한 결과 일부 장병의 추가 확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방역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군대 관련 확진자 17명, 그리고 17일 발표한 2명이 바로 A씨와의 접촉자다. 이 부대에선 현재까지 모두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육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A병사가 완치되는 즉시 추가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