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수많은 애묘人중 한명이예요
올해들어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고양이 한마리를 분양받았어요
터키쉬앙고라 암컷, 발렌타인데이때 분양받아서 이름을 발렌타인이라고 지어줬어요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리거나 쫄랑쫄랑 따라오진 않아도
깔끔하고, 예쁘게 생긴게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근데 고양이가 사람을 잘 안따라서 , 제가 놀아줘도 별로 재밌어 하는것 같지도 않고
저도 고양이 한마리 더 키워볼 맘이 생겨서
타인이한테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고양이 무료분양 싸이트를 뒤지는 중 맘에 드는 고양이 한마리를 봤어요
터키쉬앙고라 골드 책임분양비 15만원
터키쉬앙고라는 흰색만 있는줄 알고있었는데 골드도 있구나 하고
바로 연락해봤더니 마침 고양이주인이 오늘 쉬는날이라면서 당장 보내주겠다는거예요
저야 당연히 좋다하고 저녁늦게 터미널로 가서 고양이를 받아왔어요
(요즘 동물전용택배가 너무 비싸서 고속버스에 태워서 보낸다고들 하더라구요 ..
저도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을껄알면서도 데리러 갈수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받았어요)
박스를 열었는데 너무 예쁜 금빛 고양이가 있는거예요 , !
오른쪽으로 두번 밑으로 두번째 있는 사진이 박스를 열었을때 사진이예요 ,
근데 제가 먼저 키우고있던 고양이도 터키쉬앙고라거든요,
그래서 고양이 주인한테 연락했을때 고양이 눈이 파란색이냐고 물었더니
파란색이라고 하셨는데, 고양일 받고 보니까 눈이 까만색이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이뻐서 방방뛰면서 하루종일 고양이만 쳐다봤죠
근데
분양받기 전에 분명 고양이의 엄마아빠 둘 다 흰색 터앙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의심안하고있었는데
계속 쳐다보고있자니 .... 아무리봐도 코리안숏헤어인거예요
[코리안숏헤어=흔히말하는 도둑고양이..]
그래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봤어요
이고양이가 정말 터앙이 맞는지,
흰색 터앙 사이에서 이런 고양이가 나올수 있는지
찾아봤더니 흰색 터앙 사이에 태어났더라도
그 윗 조상에 코리안숏헤어가 있을수있다고 그럼 손자고양이도 코숏으로 나올수있다고
그니까 결론은 제가 분양받은 고양이는
엄마아빠는 흰색 터앙이지만 할아버지,또는 할머니가 코숏이라
100% 코숏은 아니지만
터앙+코숏 믹스, 보기엔 그저 코숏 치즈테비 인거예요 !!!!
고양이가 코숏이라서 돌려보낸건 아니예요
뭐, 다른사람들이 도둑고양이라고 말해도 제눈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제눈에만 그런건 아니겠지만..ㅋㅋㅋㅋㅋ
쨋든
코리안숏헤어를 15만원 주고 분양받았다고 생각하니까 좀 분한거예요
코숏은 보통 5만원 이하로도 분양받을수있는 고양이거든요 ..
그래서 , 고양이주인한테 연락해서
이건 터앙이 아니니까, 버스값 박스값 빼고 그냥 8만원 정도만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고양이 주인이 누가 그런 소릴 하냐면서
터앙맞다고 ! 키우기싫으면 고양이 돌려보내라그러는거예요 !
한성깔 하는 저도 욱 해서 ! 알았다고 돌려보내겠다고 ! 해버릴려다가
한참을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 다시 연락을했어요
좋다고 그럼 아직 새끼고양이라 버스 오래타고가는것도 힘들고,
돌려보내기도 싫고하니까 .. 그냥 5만원이라도 돌려달라고, 그랬더니
됐다고 돌려보내라고 다른사람한테 분양시키면 된다고
오늘은 받으러 갈 시간이 없으니까 내일 아침에 연락하라고,
그래서 다음날이 되기전까지 .... '돈 돌려받지말고 그냥 키울까?'
고민 고민하다 다음날 아침에 연락했더니
다른사람한테 20만원에 분양시키기로했다고,
4시까지 분양해주기로햇으니까 , 2시차로 보내라고
참다참다 결국
"돈 먼저 입금하시면 보낼께요!!" 라고 .. 해버렸어요
그리곤 돈 들어온것도 확인 안한채
고양이를 받았던 박스에 다시 고양이를 넣어서 버스에 태워 보냈어요
이틀밖에 안되는 시간이였지만 , 나름 정도 들었는데
휴 , 돌려보내고 집에와서
고양이가 오줌싸놔서 세탁기에있는 이불을 보니 맘이 아프더군요 !!!!!!!!!! ㅠ_ㅠ
그냥 키울껄 .... 2개월도 안된 새끼고양이를
돈 5만원이뭐라고 ....
고양일 돌려보낸지 5일정도 되가는데,
좋은 사람한테 분양됐을지 걱정도되고 .. 보고싶네용 으헝헝
지금까지 뒤죽박죽 어수선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ㅠ_ㅠ)
▽ 요건 뽀너쓰 우리 타인이사진 !!
고양인 무서운 동물이 아니예요 ㅠ_ㅠ
고양이 무서워 하지 마시구 만이 사랑해주세요!!!!!!!!!!
세면대에 있는사진은 진짜 이뿌다... 핡!!!!!!!!!!!!! ㅠㅠㅠㅠㅠㅠㅠㅠ 손해 보는것도 싫지만 넘 이뻐서 돌려보내기도 싫을것 같다 ㅠㅠㅠㅠ
에휴....진짜병신같은 사람둘사이에서 애기고양이만 힘드네요....에휴 저래놓고 지가 지입으로ㅓ 애묘인..웃긴다...
진짜애묘인이면 그돈 다른방법으로 돌려받았어야지.... 딱봐도 순종인지따지는 그냥 개념없는 애완동물주인이네요
그래놓고 애묘인이래 참나 고양이 귀엽기만하구만!!
둘다 이상하네요. 순종만 키우고싶다는 것같은게 느껴지기도 하고.... 코숏을 터앙이라고 15만원에 분양하는 것도 이상하고. 코숏은 대부분 무료분양에 책임비 3만원이에요. 비싼경우 5만원까지 가긴 하지만 보통 3만원입니다. 여튼... 둘 다 이상하네요.
아잉 예뻐라
진짜 둘 다 이상함ㅋㅋㅋㅋㅋㅋㅋ 믹스라지만 딱 봐도 코숏이구만ㅠㅠ사기 친 사람도 이상하고 저 예쁜 아가야 다시 버스 태운 사람도 이상하다ㅠㅠㅠ
흰고양이보다 노란고양이거 더 귀엽네요..
고양이 종류 다르다고 그깟5만원 못돌려받아서 버스 태워온거 불쌍하다면서 다시 버스태워 보내는 당신이 정말 애묘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뭔 버스를 태워서 보내 미친거 아냐?
우리 언니도 강아지 분양 받아 올때 강아지 짐칸에 실으라는 걸 애가 바들바들 떨어서 몰래 숨겨서 버스 타고 데려왔는데.. 옳은 일은 아니지만 진짜 어린 강아지들 고양이들 애완동물들 짐칸에 실려 보내면 스트레스 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