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여행2 - 예쁜도시 코토르를 보고 절벽길 달려 항구 부드바에 가다!
5월 27일 아침에 크로아티아 남단 두브로브니크 에서 여행사 1일 투어 버스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려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국경 을 넘어
피오르드 협곡 안에 물가에 위치한 몬테네그로 의 고도 코토르 성문을 들어선다.
광장과 시계탑이며 오래된 여러 교회들을 둘러보고는 사람들에게 물어 다시 골목을
돌아나와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산길 이 나타나는 데.....
거기에 자그만 검문소가 있고 입장료는 3유로라고 하는데
주머니를 뒤져보니 모두 2유로 60센트라
겸연쩍어 하며 내미니 2유로만 받고 60센트는 그냥 돌려주네?
저만치 앞쪽에 성벽이 보이는 것이 이 산길을 40여분 쯤오르면 로첸산 세인트 이반
(산 지오반니) 요새 Castle St. John Illyrian Fort 성채에 이르는 것이다
이 산길에는 야생화 가 예쁜데 뒤돌아서서 보니
붉은색 지붕의 코토르 올드타운 과 이 참으로 아름답고.....
또 피오르드 협곡으로 이루어진....
그 앞 푸른바다에 더있는 유람선들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네?
여긴 예전에 빙하가 녹아 쏟아지며 형성된 피오르드 만의 바다로 도시의 붉은 지붕이며
전망 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탁월해 가히 환상적이다!!!
어느 여행기에서 2006년에 제작된 21번째 007작품인
"007 카지노 로얄" 이 촬영된 장소가 여기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라고 읽었는 데...
다니엘 크레이그가 역을 맡은 제임스 본드는
테러리스트 몰라카를 감시하다가 자금줄인 르 쉬르프가 몬테네그로의 로얄 카지노 에서
포커 대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을 알게된다.
실제로는 코모 호수 에 있는 Villa del Balbianello 에서 촬영되었으니 여긴 아니다!
"몬테네그로의 로얄 카지노" 라는 말에서 이 도시로 오해했나 본 데....
그렇지만 이 도시 코토르는 그런 007 영화를 촬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
계속 걸어 오르다가 저만치 성채가 바라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1일 투어 일행이라 더 이상 오를 시간이 없는지라 다시 내려온다.
성채에서 걸어 내려와 구시가지 골목길을 걸어
Town Clock Tower 광장의 ATM 기계에서 신용카드로 유로화를 뽑는다.
크로아티아의 화폐 쿠나화 (1유로 = 7.5쿠나) 와는 달리 이 나라 몬테네그로 는
자체 화폐가 없고 그냥 유로화를 사용 한다.
그런데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쳤는 데.....
정작 현금이 나와야 할 마지막 순간에
기계에 에러 메시지 가 뜨는걸 이해할 수가 없네?
몇 번을 되풀이해도 마찬가지라 포기하고 돌아서서 100여미터를 가니 거기
또 ATM 기계가 보이길래 오기가 생겨 다시 시도를 한다.
이번에는 저번 기계와는 달리 돈이 나오는걸 보니.....
그럼 조금전의 저 기계는 아마 기게 내부에 현금이 떨어졌던 것일러나?
그러고는 정문인 서문 Sea Gate 으로 나와 성문 옆에
재래 시장이며 배 들을 구경하는데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이드는 물론이고
우리 일행 12명중 아무도 보이지를 않네?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것은 예사일이 아니니.....
그럼 가이드가 좀 전에 해설을 하면서 약속 장소를 이 곳이 아니고
혹시 다른 곳 으로 말했던 것일까?
반신반의하며 걸어서 성벽 모퉁이를 돌아 강변으로 가니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거기에 우리 일행들이 가다리고 있는게 보인다?
이게 히어링 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가이드의 해설 자체에 흥미가 없어
아예 들을 생각도 하지 않은채
12시 45분 시간만 확인하고는 장소는 당연히 첫 장소 로 생각했었네?
우리가 7~8 분 가량 늦어 겸연쩍은 모습으로 다가가니...
천만다행으로 저기 우리보다 1분 여 늦게 달려오는 노부부가 있어
꼴찌는 면했으니 그만하기 다행이라!!!
여름에 개인 여행을 왔다면 하룻밤 묵으며 밤이 되면 젊은이들로 되살아 나는
코토르 4.5km 에 달하는 고대 성벽을 산책 하는 즐거움이 있다.
또 시간이 있으면 여기 코토르에서 버스로 30분을 가면 페라스트 섬 옆
브베티 조르제 (Sveti Đorđe) 도 아름답다고 하며.....
그 외에 고스파 오드 슈크르피엘라 (Gospa od Škrpijela) 섬 등을
둘러볼 수도 있겠는데
버스를 타고 코토르에서 2시간 거리 부드바 Budva 를 다녀올 수도 있다고 하네!
버스는 바닷가를 지나 해수욕장을 지나고 언덕을 돌아 올라 내려가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예쁜 바위섬들을 본다!
그러고는 다시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서는 버스가 멈추고 모두들 내리는 데....
아!!! 거기 바다에 육지와 둑으로 연결된 자그만 섬 이 보이네!!!
붉은 지붕이 너무나도 예쁜 건물들이 서 있는 모습이 그림 같아라!!!!
가이드 말이 저기 섬은 원래 요새 였다는데 지금은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다나?
여기 몬테네그로의 부드바 에서 아드리아해를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알바니아의 두라초 와 그리스의 국경 코르푸 와 레판토 가 나오니
바로 중세에 "기독교세계와 이슬람 터키 충돌" 의 현장이다.
1,081년 남이탈리아와 시칠리아에 왕국을 세운 노르만 인 들은
비잔틴 제국을 점령하기 위해 바리에서
배를 타고 이 도시 부드바 남쪽 알바니아의 두라초 에 상륙한다.
그러고는 예전에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를 추격했던
이냐치아 가도 를 따라 전진하는 데,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가 브루투스와 회전을 벌였던 필리피의 들 에 육박하는지라!
대경실색한 비잔틴 황제의 요청을 받은 베네치아는 함대를 동원해
여기 부드바 를 지나 남하해
두라초의 노르만 함대를 격파해 철수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1,453년 천년 왕국 비잔틴 이 서진해온 이슬람 오스만 터키 에 망하니
기독교 세계 는 공포 에 질리고
불가리아와 유고슬라비아 및 알바니아는 이슬람 침략에 노출 된다.
1,463년에는 펠로폰네소스의 베네치아 식민지 아르고스를
점령한 오스만 터키 가 여세를 몰아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를 공격 하니
20여년 치열한 전투 끝에 이땅은 터키가 차지 한다.
이후 오스만 터키가 베네치아령인 그리스의 여러 섬들과 키프로스 를 공격하자
1,538년 6월 베네치아는 오스만 터키와 싸울 것을 결심한다.
교황청이 주도한 기독교국 함대 는 베네치아 82척에
교황청 27척 (배는 베네치아 제공)이 더해지고....
제노바의 안드레아 도리아가 지휘하는 스페인 49척이 합쳐진 160척의 대함대는
이 곳 부드바 근처 프레베자 에서 바르바로사가 이끄는 오스만 터키 함대와 마주친다.
교황청 함대 지휘자 그리마니와 베네치아 함대 사령관 카펠로는
즉각 전투를 주장했으나.....
총 사령관 안드레아는 스페인왕의 밀명에 따라 전투를 회피 하고 코르푸로 도망친다.
1,570년 6월 오스만 터키의 술탄은 160척 함대에 10만대군으로 베네치아령 크레타섬 을
대거 공격하고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을 장악한다.
베네치아의 호소에 교황청이 일어나 1,571년 베네치아 110척 + 교황청23 척에
스페인 75 (17+ 제노바22 + 이태리나폴리와 시칠 36) 척 합계 208척의 대함대 가 출항한다.
기독교함대는 여기 부드바 아래쪽 코르푸를 지나 10월에 그리스 파트라스만을 봉쇄 하고
레판토 에 정박중인 터키 함대와 결전에 들어간다.
좌익은 베네치아의 바르바리고, 우익은 제노바(스페인)의 잔안드레아 도리아
그리고 중앙은 오스트리아 공 총대장 돈 후안으로
적 전사 8천에 포로 1만을 잡아 승리 하니 이른바 “레판토 해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