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청주구장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주말 경기로 편성됨을 기뻐하며,
청주행을 기다려 왔었던 재석이...그 기다림은 청주경기장을 처음으로
찾는다는 쎌레임 이겠죠. 고속버스에 몸을 실어 청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자,
길게 늘어선 차도 양 옆을 화려하게 덮은..음 플라..음..어쩌구 하는 가로수들의
장엄함에 감탄하며, 들어선 청주시...1시간반의 버스에서의 지루함을 언제 느껴난 듯이
역시나 원정길...더군다나 초행의 원정길은 내 마음을 썰레이게 하더이다...
원경이와 함께 고속버스에 몸을 실어 청주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반경..
대기하고 있던 손기사(대충베 운영자 손성민군)의 차안에서
다음차로 도착한 서울에서 온 베사모 신인 재훈군(울 막내 만나서 반나서 반가웠다. 자주보자...^^)과
구미에서 올라온 비니양과 합류하여 기대했던 청주 구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청주구장입구...정면에 보이는 경기장...여기가 청주가 맞던가? 여기가 청주구장이 맞던가?
정면에 보이는 구장은 한화의 제2구장이 아닌 제1구장이라 불리워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장엄한 외관이더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성민이가 안 쪽으로 더 들어 가더라그,
좀 지나니 또 다른 야구장의 모습을 하고있는 건물이 하나 더 있더이다.
그럼 그렸지...아까 그건 주경기장 이였나 보다.....(*__)
시간이 많이 남아, 구장 앞 포장마차(잠실구장의 돗자리 저리가라임다. 어마어마어마한 메뉴수와
많은 종류의 酒님들 거짓말 조금만 보태어 초현대식 좌석과 식탁들...캬~~~)에서
酒님을 잠시 뫼시는 동안 성민으로부터 들은 정보..
작년 전국체전을 치루면서 청주구장 시설이 많이 개선 되었고, 20억(?)을 들여 전광판을
새로 설치했다는 말...구장 안에 들어서면 깜짝 놀랄거라 단언하더군....
구장에 들어서자...성민이 말이 허풍이 아님을 금새 알겠더이다...
지방의 작은도시에 있는 구장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담하고, 깔끔한 구장...
예상외로 잘 정돈된 자연잔디....역시나 20억 가치를 하고있는 전광판....
작지만 아담하게 갖춰진 내외야, 중앙석, 지정석의 경계, 덕아웃과 불펜용 장소....
내가 기대했던 그 이상의 모습으로 청주구장은 그자리에 존재하고 있었더이다.
구장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열악한 벤치, 확보되지 않은 통로, 매점 수의 절대부족...
뭐..통로의 확보나 매점을 늘리는 것이야 개선이 어려울 것이고, 관중석 증석도 어려울 것이고,
벤치시설만 개수가 된다면...대구, 수원, 광주구장 보다 더 나은 구장이 될거란 생각이 들더이다...^^
어제 함께 관전하신 분들
(음..베사모에 윤기형, 형주형, 정현, 경민, 선이, 연정, 수진누나, 덕환, 떡이 회사 동료분, 정태,
대형, 신인 재훈, 원경....멀리 부산에서 온 성훈(하늘), 구미에서 온 종빈(비니),
대충베분들....선수형님, 둥둥, 성민, 동호, 성빈, 상용, 느끼, 잘 모르는 한 분, 현선, 대충베
쥔장
인영누나와 그녀의 두 딸, 음..또...음...) 히히 다들 고생 많으셨죠?
어제 날씨....2003년도 9월초 일요일이었던 어느 날의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관전했던
사직구장에서의 단관이 생각 나더이다. 그 날 너무나도 더워 윗 옷을 모두 벗고, 망사 단관복만을
물에
젖시어 걸쳐 관전한 기억이 나고, 땀에 범벅이 되어 벗어든 상의는 물에 적시어 벤치에 걸었더니,
금새 말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이다.
그 날의 무더위..그 날의 기억이 추억될 정도로.....에궁...더위엔
장사가 없다더니 집에 도착혀니
머리가 아파 오고, 얼굴은 이목구비를 분별하기
힘들 정도로 더 까매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암튼 다들 고생 하셨습니다. 당체 우리들은 이 더운 날씨에 약장을 왜 가는걸까요?
어제경기...^^
많이 더웠나요?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큰 감동을 보여 주시느라 많은 힘을 소진 하셨나요?
8개 구단 중 주전급의 평균연령이 가장 많은 팀, 백업요원이 절대 부족한 팀,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출전한 베어스의 중심 김동주, 홍성흔 선수 그리고 전상열 선수....
울 선수 모두들 열심히 뛰시는 모습들이 안스러울
정도로 더운 날씨 속에서의 투혼이 무색하게
그간 피로에 지친 선수들의 얼굴이 느껴지더이다.
타선지원을 등에 엎고 그간 보여주었던 스미스놀이의
한계, 아쉬운 모선수의 만세, 모선수의 안타까운
도루실패, 감동의 힘이 되어준 베어스 타선의
집중력이 위쉬웠던 경기...., 나를 포함한 더위에 팬들마저
지쳐 예상외로 상당히 많은 두산팬들이 찾았음에도
베어스에 대한 함성의 상대적 부족.....음...
음..지옥의 9연전 시작의 2연패....오늘마저 내준다면
대구에서의 3연전도 장담하기 힘든 분위기가 이어질까
우려의 마음이 생김니다. 힘들더라도 버겹더라도
오늘은 반드시 승리하길 고대합니다.
베어스 파이팅!!
< 덧붙임 > 어제 한 경기만 관전하러 했으나,
어제 경기의 아쉬움이 큰 지라, 금일 모자형 차에 몸을 실어
잠시
후 청주로 다시 가려 합니다. 울 선수들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힘찬
응원 보내 줍시다.....*^^*
첫댓글 넘 길오 ㅡ,.ㅡ 암튼 수고했쏘,,,,오늘두 조심히 내려오소.....
모선수의 만세..ㅋㅋㅋ 문희성이다
어제는 너무 감사햇어요 오늘은 꼭 이기는거 보고 오세요 .....
고생했다.. 재석아~ ^^*
고생했소.. 재석옵~ ^^*
수고하셧어용..오라버니...^^...9,900원 줄께..
티비 너무 많이 나오더라. 라면 먹다 내뿜을 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