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전,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허지욱 장내아나운서와 응원단장이 없더군요. 왠일이지? 싶었는데,
어떤 남자 두명이 나와서 식전 행사와 선수소개를 진행했는데 대학교 동아리에서 왔나? 싶을정도로 서툴더군요 ㅎㅎ
식전 행사중 신인선수들에게 꽃다발 증정식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문성곤과 이한림에게 누가 더 농구를 잘할것 같냐는,,, 그런 만행적인 질문을 해버림,,,ㅠㅠ
1픽문성곤과 3라 1픽 이한림에게,,,ㅠㅠㅠ 문성곤이 어쩔줄 몰라하다가 이한림이 더 잘할것 같다고 하고
이한림을 당연히 문성곤이 더 잘할것 같다고 하면서 겨우겨우 마무리 됐네요 ㅎㅎ
경기 시작후 경기 진행에 대해 아무런 멘트도 없고, 심지어 선수들 이름까지 하나도 모르는 눈치 ㅋㅋ
초반에 뭐라도 해볼까 한두번 시도를 해보더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1쿼터 중반부터는 아예 포기를 해버리더군요
선수 이름을 순간적으로 말하지 못해서 12번 파울, 4번 득점 이런식으로 ㅋㅋㅋㅋㅋㅋㅋ
2쿼터 시작후 장내아나운서와 응원단장이 도착을 했는데, 자초지종을 알고보니 여자농구가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늦어져서 오토바이 퀵을 타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ㅎ 그냥 소소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경기내용적으로는 안양 감독 및 선수들까지도 상대방에게 사이먼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다들 너무 방심했습니다.
초반부터 지역방어는 허술했고, 스펜서에게 외곽허용, 박승리에게 골밑을 거의 접수당했죠.
김승기 대행은 어차피 3쿼터에 치고 나갈거라 예상을 했던건지 전반전에 조급하지 않은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그 결과 선수들도 긴장이 풀어지면서 약간 맥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4번포지션에서 버텨줄 선수가 없다보니 지역방어를 많이 쓰고 있는데 외곽수비, 리바운드에서 너무 많은 약점을 보이고 있고
지나치게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하다보니 수비수중 한명만이라도 뚫리게 되면 너무 쉽게 골밑에서 노마크 찬스를 허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점도 많이했고 사이먼이 없는 sk에게 리바운드에서도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죠.
용병 2명이 뛰는 3쿼터에 안양이 앞서 나갔으나 전반전에 여유를 부린만큼, 더 치고나가진 못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이정현의 연속 11득점으로 쉽게 가나 했더니 그 후로 3점슛을 너무 남발했고, 반대로 박승리를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이가 좁혀졌습니다. 그나마 볼이 잘 안돌고 있었는데 김기윤이 들어가면서 부터 볼이 돌기 시작하고 경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ㅎ 김기윤 참 잘하더군요~!!!
4쿼터, 5~8점 차이밖에 안나던 경기였는데 코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은 마치 10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는 것처럼 뛰더군요.
좋게보면 여유가 있는거고 나쁘게 보면 방심을 했던건데 제 느낌상 후자쪽이였습니다.
3쿼터부터 리바운드와 스틸,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양희종이 4쿼터 후반 교체하면서 팀 수비가 흔들렸고,
마지막에 3점을 허용하면서 3점차이까지 따라잡혔는데 그후 로드가 2득점을 하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sk는 김선형과 사이먼이 돌아온다면, 요즘 연패를 당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안양은 오세근이 돌아오면 무주공산이던 4번자리가 한번에 해결되긴 하겠지만,
아직은, 김선형이든 오세근이든, 돌아와서 반가운 마음보단 아쉽고 복귀가 빠르다는 느낌만 느껴지네요...
첫댓글 최근 안양이 홈 9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는데요.
저는 이 부분에 허지욱 장내아나운서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양운동장 분위기를 휘어 잡는 입담이!!
안양에서 경기하는 상대팀은 분위기 한번 내주면 가져오기가 힘들어요
그 배경에는 허지욱이!!ㅋㅋ
맞아요~~팀이 기세올려서 치고나갈때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ㅎ
선수들하고 친분도 두터운것 같구요~~
1쿼터에 장내아나운서 공백이 가장 컷음 ㅋㅋㅋ
골 넣어도 넣은 것 같지 느낌
허지욱이 식스맨임 ㅋㅋㅋ
허지욱아나.. 일부팬들한텐 시끄러워서 별로라고 말하시는분들도 있지만 운영은 진짜 잘합니다 어제 얼마나 아쉬웠던지..선수입장할때도 흥도안나고 ..응원하는팀들 장내아나운서가 허지욱씨인데 어제만큼은 정말 보고싶었네요
ㅋㅋ 저도 조금 시끄럽단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막상 없으니 너무 허전하더군요
우리편이 상승세일때 경기장 분위기 끌어올리는건 최고인것 같습니다
4쿼터 설렁설렁 똑같이 보셨군요.
얘들이 뭐하고 있나 했음요. 맨날 추격자모드만 하다가 지키려니 지들도 어색한가 봅니다. 안양은 아직도 강팀이 아니예요.
감독도 제발 지키는 법을 선수들에게 가르쳤으면
따라갈땐 죽어라 뛰는 선수들이 어제는 뭔가 나사하나씩 빠져보이더라구요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고쳐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ㅎ
어제 SK패인(이건 감독실책)은 3쿼터 시작하고 지역방어였죠. 허술하게 지역방어 서다 이정현에게 연속 11득점 맞고 분위기 완전 반전되었습니다.
1,2 쿼터 로드의 효과가 거의 없었는데도(요즘 로드가 밉네요. 빅맨용병인데 골밑에서 존재감이 없음, 김민수에게 몸싸움 밀려 외곽으로 쫒겨나는거보면 한숨이) 지레 겁먹고 지역방어 섰는데 외곽과 돌파에 완전 무너졌죠.
어제보면서 로드 밀려나와서 슛쏠때마다 했던말이 저거 감독이 못하게 했을텐데,,,이거였습니다.
와일드한 이미지와 다르게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가 아니죠..
SK는 승리 나이츠가 됐네요. 공수에서 존재감이 ㅎㄷㄷㄷㄷ
박승리 픽한건 문경은 감독의 신의한수였....
자유투 라인쯤 자리잡고 볼받아서 피벗 후 슛
농구에서 가장 쉬우면서 가장 어려운 득점법인데 박승리가 제대로 보여줬죠ㅎ
이겼지만 만족스럽진 않은 경기력이었네요. 경기 내내 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좀 더 악착같이 안해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끝까지 확실하게 좀 해줬으며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직관했었는데 허지욱 장내아나의 빈자리는 정말 크게 느껴졌었습니다.ㅎ
어제 유성호는 진짜... 이러나 저러나 오세근오면 전력은 극대화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