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2. 금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나의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십니다!" 욥기 37장
어제는 우리 동네 시장에서 옷을 파시는 권사님을 일부러 찾아갔다.
이곳은 내가 한국 오면 이제는 꼭 찾아뵙는 곳이 되었다.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시장 안에서 옷을 파신다. 지난번 내가 찾아뵈었을 때 기도 제목을 여쭤보았더니 내가 한 번이라도 더 한국 떠나기 전 당신한테 와 주시는 것이 기도 제목이라고 하셔서 꼭 가기 전에 다시 들르겠다고 말씀드렸었다.
권사님은 나만 보면 그냥 너무 행복하다고 하신다. 유튜브에서 내 묵상을 들으시는 것 같은데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되고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한국 올 때는 꼭 찾아뵈어야 하는 어른이 되었다.
주섬주섬 필요한 옷들을 사고 권사님을 위한 기도를 해 드리고 시장을 나왔다.
그리고 또 한국 떠나기 전에 들러서 전도해야 할 곳이 있어서 거기 들르고...
지난번에 "예수님 믿겠다는 결신문"을 기도하신 임민정 미장원 원장님과 모든 가족이 가정예배 드릴 때 사용할 "우리말 성경" 네 권을 다 사인해 놓고
요즘 너무 힘이 드는 주님 안에서의 귀한 동생을 만나 밥 사주고 위로해 주고 기도해 주고!!
오늘 케냐를 떠나는데 어제 하루를 아주 알차게 잘 보냈다.
어제는 아침에 온 문자 중에 참으로 감동이 되는 문자가 있어서 공유한다.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제 글을 보시고 기대한다는 응원의 말씀에 진심으로 위로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지금의 삶이
기쁘고 평안하고 감사해서 참말로 좋아요^^
그 이후 주님과 사랑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중간보고해 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몸이 불편한 남편과 결혼한 후에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어 최중증장애로 누워있고 심한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뇌전증까지 있어 누워있는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코로나 상황 때 경제까지 무너져 파산한 이후 신앙으로 버티며 살던 저는
많이 힘들었고 하나님을 사랑했던 제가
사랑을 잃은 것 같아 괴로웠었어요.
지난 3년 동안 3~4개월에 한 번씩은 뇌전증으로 세브란스 소아신경병동에 입원하는
우리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같은 병실에 있는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 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왔어요.
남편과 아이가 장애가 있고
우리 아이는 십오 년 가까이 되도록 "엄마"라는 말 한번 해본 적도 없고 혼자서는 먹을 수도, 목을 온전히 가눌 수도 없는 상황인데 그런 제가 병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엄마들 마음이 더 열리더라고요!
"이들을 만나기 위해 내가 이곳에 왔구나!"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살아가던 중
지난달에 한참 마음이 힘들었었는데
선교사님 묵상 중에
나를 향한 기쁘신 뜻이 아니면, 선하신 뜻이 아니면, 온전하신 뜻이 있을 거라는 선교사님의 말씀이 가슴으로 확 다가와서 기쁘고 감사했어요
그동안 때때로 지금의 제 상황이
저를 주눅 들게 만들고
교회에서조차 때론 '도와줘야만 하는 불편한 존재, 부담 주는 존재'로 느껴지는 자기연민에 빠질 때 괴로웠는데 이것도 대적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깊이 가슴에 품고
또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
얼마나 마음에 감동이 이는지... 얼른 칭찬 케익, 감동 케익, 감사 케익! 케익을 세 개나 한꺼번에 보내 드렸다.
당연히 이런 분들은 음성 메시지로 기도를 보내 드린다.
하나님이 이런 분들의 믿음의 고백을 들을 때 마음이 어떠하실까?
암만 환경이 힘들어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표준새번역 욥기 37장
5. 하나님이 명하시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6. 눈에게 명하시면 땅에 눈이 내리고, 소나기에게 명하시면 땅이 소나기로 젖습니다.
7. 눈이나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봅니다.
10. 하나님이 쉬시는 숨으로 물이 얼고, 넓은 바다까지도 꽁꽁 얼어 버립니다.
13. 하나님은 땅에 물을 주시려고 비를 내리십니다. 사람을 벌하실 때에도 비를 내리시고,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실 때에도 비를 내리십니다.
16. 구름이 어떻게 하늘에 떠 있는지를 아십니까? 하나님의 이 놀라운 솜씨를 알기라도 하십니까?
20.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하여,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하여 하나님께 나를 멸하실 기회를 드린단 말입니까?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우신 분이다.
우리는 그분을 감히 다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 묵상 구절인 20절에서 엘리후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나님께 다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멸하실 수도 있다고 하신다.
이 말에는 멈칫 서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게 하시고 귀를 기울여 주신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기에 다윗은 그야말로 자기 맘에 있는 별의별 말을 다 하나님께 토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 혀에 있는 모든 말을 알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
나는 그분이 하나님이신데도 우리 인간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 주신다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하나님은 실로 위대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 우리의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한다는 것이 하나님께 불경스러운 표현을 마음껏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람들 사이에도 일반상식인데
하나님께 "너 까불면 죽어!" 이런 말을 한 어느 목사님이 있다는 말을 이전에 들었는데 그런 말은 하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그 목사님을 사실 잘 모른다.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설교를 들은 적도 없다. 그래서 내가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분은 그런 말을 하나님께 대놓고 했을까?
우와! 하나님하고 친하다고 해서 그런 말을 정말 우린 해도 되는 걸까?
하나님과 우리가 암만 친하다 해도 하나님께 우리가 드려야 하는 "예의로운 말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마음에 있는 모든 고통과 아픔과 억울함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슬픈 마음 그대로 다 주님께 올려 드린다고 해서 우리가 벌을 받을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해 놓은 기준은 있으시겠지?
어떤 말은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 표현이 어찌하든지 이해하는 말들이 있을 것이고
어떤 말은 그렇지 않다고 정해 놓은 기준 같은 것 말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두려워한다는 표현은 무서워한다는 표현과 다른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알고 계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가장 친한 사람들에게도 우리들의 마음의 깊은 고뇌를 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그런 말들 모두를 다 들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말들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는 분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들은 우리가 꼭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삿대질하는 일들은 우리 모든 피조물에게 일어나지 않는 제스츄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이 땅이 멸망하지 않은 것은 우리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인내하심과 사랑하심과 오래 참으심과 그리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그 마음인 것을 알기에
오늘도 우리 주님께 감사의 제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는 오늘 케냐로 돌아가는 날인데
허리가 많이 나았습니다.
한국에 온 지난 2달 동안 오늘 가장 아프지 않습니다. ^^
주님께 감사드리고 저의 허리를 낫게 해 주십사 기도한 모든 분을 축복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39편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7. 12.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딸아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할지
생각만 하고 있어도
너의 모든 생각을
미리 알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거
너도 알고 있겠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 아버지가 되시니라.
사랑하는 딸아
사랑하는 아들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으면
가슴이 너무 답답하면
너무나 억울하면
너무나 울고만 싶다고 한다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단다.
나는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너의 마음을 알고 있는 하나님이고,
네가 말할 때 말이 서툴러서
때로는 네가 꼭 표현하고
싶은 말이 아닌데
어떻게 나오게 된 말들,
그러한 말들도 다 이해하고
오해 없이 들어주는
너의 하나님 아버지, 너를 사랑하는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가 됨이라.
오늘도 걱정하지 말라.
마음속에 생각하는 모든 거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너의 걱정, 근심
무엇인들 모르겠느냐?
나를 의지하라.
나를 사랑하라.
나에게 감사의 고백을 올릴지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너의 삶 가운데
베풀어 주실 것이니라.”
이러한 고백이
사랑하는 그대들의
귀에 또한, 마음에
들려오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오늘 밤 비행기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 때문에
내일 묵상이 어떻게 올려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녹음은 어려울 것 같고요.
하여튼 간에 저의 최선을 다해서
또 그대들과 아침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bye-bye! for now!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