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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대미술
소위( 동양화) 라고 하며 계승되어오던 우리 전통미술이 광복이후부터 조금씩 (한국화)라고 불러지기 시작했으며
한편으로는 민화의 이어짐과 서양화와 조소등의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있었으나 그시절만해도 예술인들의
사회적 대우와 경제적 고충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 이었던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화) 1970년경에 이르러 이 용어가 전통 회화의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제강점기에 타율적으로 붙여진 명칭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면서 1980년대부터 공식적으로 동양화 대신 '한국화'로 부르고 있다.
그 후 김찬영, 이병규, 김주경, 나혜석 등이 차례로 일본에 건너가 서양화를 공부했고,
그에 따라 서양화의 열기가 차차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그즈음 여러 작가들이 일본, 미국, 프랑스 등으로 유학을 떠났다
1922년에는 일본 총독부가 주최하는 선전(조선 미술 전람회)이 문화 정치를 표방하면서 창설되어 1944년까지 23회나 개최되었다.
이러한 선전을 중심으로 젊은 미술가들이 8·15 광복 이후까지 활동을 계속하여 한국 근현대 미술의 추진력이 되었다
고희동. 자화상 1886~1965
우리나라의 서양화를 개척한 최초의 작가
1949년 9월 22일에는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인 국전이 문교부 고시 제1호로 창설되었으나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1961년에 재개된 제10회 국전에서는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기 위해 재야 중견 작가들을 발굴하였다
또 사실적인 작품 이외에도 추상 작품이 다수 입상하는 현상이 일어나 구상·반구상·추상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하게 되었다
그 후 관전인 국전 이외에도 현대미술작가 초대전, 한국미술협회, 모던 아트 협회, 창작 미술 협회 등의 창설 되면서
미술계 각 부문의 폭이 넓어지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도 활기를 띠게 되었다
과녁.김형근 ( 1930~ )
(1970년 제19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다)
초록나비 있는 정물.전혁림 (1916~2010 )
그리하여 80년대 이후 더욱 활발해진 한국 작가들의 해외교류 활동과 그에따라 해외에 조금씩 알려진 우리나라의 미술은
고질적인 지방적 폐쇄성에서 탈피하여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히게되고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현대미술의 윤곽이 나타나며
경제개발 위주의 정부에 저항하는 민중미술등이 생겨나고 여러성향의 사단체가 생겨나서 화단 구조의 재편성이 시작된다
90년대 이후에는 한동안 활발히 논의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 운동과 이념지향적 미술운동도 퇴조하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하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지나친 해외파의 성향이 너무 강해져서 우리 고유의 미술적 가치가 퇴색해가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된다
신모더니즘 이라하여 서구의 무의식적 미술의 개념을 여과없이 급속하게 들여오게되니까 한국적 이미지를 추구함이 퇴조되어
양복입고 삿갓쓰는 형상이 되어가는듯하여 화단의 실태를 바라보기가 민망스러웁기까지 하다
근간에 이르러서는 우리 미술교육 방법의 문젯점을 인식하게 되어져서 서구의 교육방법을 도입하려는 발빠른 변화의 의지가
미술계에서 일어나고있는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중국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작가들이 급부상 하고있는데 비하여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이 국내외에서 날이갈수록
퇴조되고 있다는 현실을 느끼게 되면서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미술교육을 탈피하며 좀더 진취적이고 창작적인 작가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는것은 늦게나마 변화하려는 의지가 담겨진 고무적인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
*우리미술계의 급속히 달라지는 한단면인 미술 교육의 현장을 취제한 신문기사를 참고로 올려본다
실기 안 보는 홍익대 미대 입시현장 가 보니..
중앙일보 | 김민상기자 | 2011.01.24
20일 홍익대 미술대 입시가 치러진 인문사회관 강의실. 시험장 어디를 봐도 석고 조각이나 사과 같은 정물은 찾아볼 수 없다. 수험생들도 다른 대학 미대 입시장과 달리 붓을 들고 있지 않았다.
김식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부교수는 수험생 3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동굴의 상대어를 말해보세요"라고 물었다. 한 학생은 "하늘"이라고 답했다. 옆에 있는 학생은 "들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를 포함한 교수 3명은 이런 답변을 토대로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면접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험은 학생의 언어 능력, 표현력 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무실기 전형 면접에서는 자전거 안장을 이용한 피카소의 작품 '황소 머리'를 사진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같은 소재를 쓴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겠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홍익대 홍문관 강의실에서 진행된 모의 면접 장면. [홍익대 제공]
홍익대는 2년 전인 2009학년도부터 전체 모집인원의 일부에 한해 정물화 테스트 등 실기 시험을 없앴다. 이번 대입에서 무실기 전형으로 뽑은 인원은 서울캠퍼스 전체 모집인원(500명)의 38%였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내신(30%), 수능(50%), 미술활동보고서(10%), 면접(10%) 등을 보고 뽑는다.
수험생들은 이런 면접에 다소 당황스러워했다. 이주원(진주여고3)양은 "지원 동기나 장래희망을 묻기보다 인간 본성을 묻는 철학적인 질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학생의 표현력이나 작품 구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미대 교수뿐 아니라 국어교육학 교수까지 참여시켜 문제를 출제했다.
위의 신문기사를 읽어보며...
총체적인 시각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매우 획기적이고 현대미술의 시류에 걸맞는획기적인 정책 이라는데에
개인적으로 환영하며 공감을 갖는다 그러나,왠지 모르게 무언가 중요한게 빠진듯한 허전한 마음이 드는것은 내개인만의 느낌일까?
생선을 손질해 오라고 시켰더니, 영양가있고 맛있는 머리와 꽁지를 사정없이 잘라내고 정가운데 몸통만 한토막 달랑 가져온듯이
그런종류의 섭한 맘이드는건 왜그런건지..그런 염려는 내가 미술학계 전문가들의 심오하고 큰뜻을 너무 몰라서 그런가보다
근간에까지 우리의 미술교육은 고전적 훈련방식으로 지정된 법칙과 몇몇 학교별 스승별 학습방법에 의하여
미대입시 공부룰 해왔기에 그림만 보면 누구한테 배웠는가를 알아볼 정도로 공식화된 교육을 받았었는데..
그야말로 여러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낸듯이 서로 흡사한 그림들을 놓고 대학입시의 심사를 했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얼마전 프랑스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던때에 올림픽기념 비엔날레에 각국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보내달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내주었는데 ...
주최측에서 다시 연락이오기를 왜, 모두 같은 그림들만 보내주었냐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한다 .
그만큼 당시에 우리의 그림들이 개인적인 개성이 없이 기능적인면에만 치우친그림들만 인정해주는 풍토였나보다
사실 예술은 기능적 능력보다는 창작력이 훨씬더 중요하기에 지나치게 법칙과 공식에치우친 그림은 자유로운 감성에
장해 요인이 될것같다는 의견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갖고 있을것이다
석고뎃생등 원론적 교육에만 중점을 두며 반복 주입식 기형적인 교육때문에 한국의 미술이 창작보다 기능위주의 작품으로만
이어져오는것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액과외와 사설 미술학원을 다녀야하던 입시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한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좀더 진정성을 가진 면밀한 연구와 검토후에 단계적인 교육방법의 변화를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어느날 갑자기 팔다리는 잘라내고 몸통에 대한 교육만 시키겠다고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한것은 내개인적 편견일까
실제로 서구에가서 유아학교부터 최고학부까지의 미술 교육실태를 직접 조사해보는등 광범위한 검토와 연구를해서
우리의 정서와 실정에 맞는 신중한검토후에 미래 지향적인 한국식 미술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있는건지 궁금한맘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표현주의 추상 작가들도 사실은 대부분 탄탄한 기초실력을 바탕으로 하여 피나는 연습과 노력의
과정을 통하여 나같은 사람눈에는 잘이해가 안가는 단순하면서도 때로는 난해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을것이다
그런데,우리나라의 정서와 교육적 사정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체 이제와서 무조건의 기존의 전통적 교육방법을 없애버리고
서구의 교육방법을 여과없이 그대로 도입한다는 자체도 문제이고 심지어 미술대학 입학시험에 실기시험을 제외시키는것 보다는
서구 미술 선진국처럼 그동안 개인적으로 공부해온 그림들을 심사해서 일부분의 평점에 반영을 시키는등 좀더 세심하고 합리적인
입시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해본다
설마 대학에 들어가서도 뎃생과 기초이론을 무시하고 창작에대한 감성이나 무의식의 세계만 가르치는것은 아닌지...
기초가 전혀없는 무의식(?)의 현대미술은 그야말로 무식한? (무의식한)그림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이 자명한 일일진데
그저 , 외국의 그림들을 흉내내기위한 낙서같은 그림들을 걸어놓고 우리의 현대미술이라고 환호하는 해프닝들이 ...
우리의 화단에서 벌어질 수 도 있다는 예상을해보면... 그런일을 없을것이라고.... !
아무튼 기초가 튼튼하면서도 부단한 노력끝에 얻어질 수 있는 개성있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잡게되는 우리미술계에 큰 발전이 이루어져서 진정한 느낌이담긴 작품들을 많이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몽베르의 궤담-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미술과 교육계의 석학들이 만든 정책을놓고 감히 염려를했던 이런글이~
말그대로 궤담이되고, 기우가 되어져서 이런 어설픈 논리가 있었냐고 웃음꺼리가 되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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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어느 미술단체의 카페에서 ~ "한국 미술교육의 문제점" 이라는 명제로 글을 올렸다가...
그내용에 생각치도못한 논란이 일어나게 되어서 .... 결국 글을 내려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그게 우리나라 미술계의 현실이다 .자신의 주장과 다르면 무조건 물고뜯는 반골적인 습성 ...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들 이기에 자신의 생각에대한 애착이 강한것은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겠지만
이권이 개입된 사항을 들고 나올때는 정말이지 진흙탕에서 함께 뒹굴르게 되는것같은 두려움이든다
여기, 캐클방에는 순수한 심성의 가족같은 모임이라서 ... 좀 모자라고 이치에 안맞는글을 올려도
모두가 이해해주고 용서해주어서 그런일이 없으니.. 마음편하게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좋다.
( 몽베르의 궤변 -6 이~ 바로 그 문제의 글이었기에 캐클카페 에서도 제외 하기로했다 )
첫댓글 몽베르님의 괘변 6의 글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더욱 궁금해집니다...^^신문기사에 대한 몽베르님의 단상은 너무나 공감가는 얘기입니다...홍대에서 실기전형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대단히 반가운 생각이 들었는데..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이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좀 더 근본적인 뿌리를 뒤흔들어놓을만한 개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서양의 미술교육체제를...아마도 충분히 검토하고 훌륭한 분들이 교육정책을 세웠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지금의 서양의 교육방식을 닮아가기보다는 훨씬 더 이전의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변해온 과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