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주. 수욜아침 친구두명과 부산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작년부터 계획한것으로 드뎌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당초엔 부산을 거쳐서 땅끝마을까지 갔다가 차밭으로 유명한 보성까지 구경하고 올 계획이었으나 각자의 사정상 여행을 5일만에 갔다와야 했다.
어찌되뜬 첫날은 25번 국도를 타고 청도를 갈려고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이상한 샛길로 드는 바람에 뺑~~ 돌아서 동곡이라는 청도 살짜기 옆에 있는곳에 도착했다. 젠장 이때 사전준비의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지도정도는 필요하단것을 알았다. 여행갈땐 반드시 지도를 준비합시다!
동곡가는길에 밤이깊었다. 산길을 가고있는데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차들이 너무 무서브따ㅠ.ㅠ 앞으로 제대로 나가지도 몬하고,,,
안절부절하는데 마침 저멀리서 보이는 경찰차~~ 다급하게 손을 흔들었다
시민의 지팡이인 경찰이 시민을 외면할까,,, 하던중에 우리의 손을 무안케 하며 쉥~ 지니가는 경찰차,,, 젠장 이세상의 짭새들을 증오하리라,,
하지만, 역시 경찰은 시민의 지팡이였다. 저 ~ 멀리서 차를 세우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오오~~~ 우리는 살았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마을에 도착하고는 잘곳을 찾았다. 소방서에 들어갔더니 텐트안가지고 왔다고 머라한다. 줸~~장!!! 라면은 끓여줄수 있단말에 솔깃했지만 우리도 자존심은 있었다. 꼬르륵 배를 부여잡고 갠차나요!! 하고 나왔다. 그리곤 교회로 갔다. 난 교회신자가 아니다. 내친구 두명도 교회신ㅈㅏ는 커녕 길가다 그런사람들 만나면 같이 싸우는 우리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교회를 좋아하기로 했다^^;;
둘째날은 가람이의 신세를 많이졌다. 밀양을 거쳐 삼랑진을 지나 김해에 도착했다. 말이 쉽지 엄청난 길이였다. 후아~~
암튼 김해에 도착해서 가람이한테 밥얻어묵고 가람이네 집아파트 옥상에서 잘려고 신문지좀 갔다달라 했디만 이게웬일인가!
가람이네 부모님이 자기네 집으로 와서 자라하신다,,, 오~~ 민망 부끄 지송,,, 염치가 있지 어찌가겠는가? 그래,, 난 염치 없었다...
염치불구하고 조아라하면서 찾아갔다 찝찝했던 몸,, 샤워도 하고 과일도 먹었다 ^^ 넘좋았다^^ 담날 아침먹기 전에 갈려고 했다만 가람이네 부모님은 우리보다 훨씬일찍 깨셨다. 우리가 눈을뜨고 나가려했을땐 이미 부모님의 말씀소리가 들렸다."자들깨워서 밥먹이야 안되나?" "피곤할텐데.."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 이미 깼지만 우리는 쥐죽은듯 가만히 자는척을 할수밖에엄서따. 이윽고 문이 열리고 가람이 아버님께서 "야들아 밥먹어라" 더이상은 어찌할수 없었다. 잠에서 막 깬듯한 연기를 했다 ㅎㅎ 그래도 역시나 아침밥 너무 맛있었다 ㅠ.ㅠ 안먹었음 후회했지싶다.
셋째날 부산을 향해 떠났다. 비가 부슬부슬내리고있었다. 우비를 준비해갔지만 가방땜에 단추가 위에서 두개만 잠겼다
십분걷고 옷이 다 젖었다. 추웠다. 무쟈게 추웠다. 괜찮다고 거절하고 나온 가람이 어머님의 우산을 가져가라는 말씀이 너무 그리웠다. 결국 좀 쉬어가자며 카센타 안에 창고같은데로 들어간 우리. 갑자기 눈빛이 번쩍였다. 우산이 세개가 놓여있었다. 큰우산 하나, 어린우우산 파란색빨간색 로보트그림이있는 우산이 두개. 얍삽함 하나로 살아온나. 재빨리 큰우산을 집었다. 어쨌든 그렇게 우산을 빌린 우리는 꼭 갖다놓으리라 다짐하고 길을다시 떠났다. 하지만 비는 감당을 몬하겠드라
너무 추워서 콘택육백도 먹으면서 걸었다. 길은 그전에 비해 그리 멀지 않았지만 비땜에 너무 힘들었다. 계속 걸었더니 어느덧 부산이었다.
051로 시작하는 주유소간판의 전화번호를 보고 너무 기뻐서 나와 내친구는 우산으 집어던지고는 쇼생크 탈ㅇ출의 한장면을 찍었다^^
지하철역에가서는 교통편을 이용하자고 합의를 본 우리. 길가던 사람한테 물었다. 지하철 어딨어요? "버스타고,,""아뇨 걸어서 갈건데요"
"네? 못가요~~" 갠차나오 갈수있어요,,,
젠장 버스타고 10분이라더니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더라. 구포대교의 길이는 환상적이었다.
어쨌든 부산에 당도한 우리. 일단 따끈한 순대국밥을 먹고 나는 개인적 용무가 있어서 잠시 헤어졌다. ㅋㅋㅋ
그리고 부산에서 폰이 고장났다ㅠ.ㅠ 여러분 나 폰고장났어요~~ㅠ.ㅠ
부산가서 좋은일 하나와 나쁜일 하나를 가지고 진주로 떠났다
여행중 고마운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아저씨 형,, 아줌마,, 가람이 성욱이형 수학과 형들 그리고,,,ㅋㅋ^^* 아무튼 사람들의 정을 많이 느낄수 있었다. 세상은 아직 살만했다.^^
여하튼 건진게 많은 여행이었다.
여러분도~~~함해바요 ㅋㅋ
첫댓글 좋은 경험 했네... 재미있었을거다.. ㅋㅋ
고생했네..글구 담부턴 폰 바뀌면 번호 먼저 갈쳐주고 문자 보내..씹는다구 그러지 말구..ㅋㅋ
ㅋㅋ 욕봐따..ㅋㅋ
좋은일~~ 나는 알지롱 ㅋㅋㅋ 개강할때까지 기다리고 말것이야 !!!>.<
고마우면 한턱내-ㅂ-!!ㅋㅋㅋ
힘들지만~~잼있었겠당,,,ㅋㅋ
우와.. 대단하다아.. 존경스럽다!! 근데 좋은일이 모지이??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