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상 촬영 편집을 하고있습니다.
만 6년 일본에서 영상제작 프로덕션에서 근무하고 국내 들어와 96년 바로 프로덕션을 오픈해서 기업체 홍보비디오를 제작 해 오며 별 어려움없이 풍족하게 생활했습니다.
일본에 있을때 회사에서 요즘유행하는 연예인들 누드,화보촬영부터 방송물 모터사이클 촬영 제작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승용차를 타고다녔지만, 신호위반으로 일본의 시로바이(경찰오토바이)에 걸렸지만 그 경찰의 매너에 반해서 저의 오토바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중형면허( -400cc까지운전가능)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이라 저는 교습소에서 일정교육을 받기로합니다.
그런데 말을 못알아들으면 교육자체를 진행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면허 시험보는날.
시험관의 삼엄한 감시하에 시험이 치루어지는데, 조금의 변칙이나 예외는 있을수 없었습니다.
기분좋게 합격했는데, 눈물이 왈칵,
그정도에 눈물이 나오냐구요...
외국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알게모르게 차별받고 또는 말 못알아들으면 교육을 받을수가없었습니다.
말을 못하면 질문에 답변도 못하고, 그런 그런 설음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도네요.
합격증 가지고 그 악당같은 교관을 혼내주고싶었는데, 제일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r차부터 시작 ZXR-CBR-FZR-NSR-CB-STEED 까지 메이커의 인기기종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까지 모든 바이크를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바이크타고 인도에 10m정도 갔다고 벌금 딱지 띠고, 인도에 헬멧안쓰고 주차시키다가 헬멧 미착용으로 딱지띠고 바이크 타고 행단보도 건너다가 법규 위반으로 딱지띠고 스쿠터타고 속도 50km로 달리다가 속도위반으로 딱지띠고,
정말 분하고 화가나지만 원리 원칙만 말하는 일본 경찰앞에서는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면 경찰들 욕 박아지로 먹을텐데......
그렇게 그들 법에 익숙해지면서
어느덧 대형바이크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돈이있고 타고싶은 모델이 있어도 대형바이크를 탈수가없었습니다.
자격이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형면허시험장에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꼭 가서 견학하곤했습니다.
바이크 면허 시험장에 갔는데, 정말 말 그대로 (대형면허시험기준) 100명 시험에 합격자는 2,3명 정도..
그래서 합격하면 모두가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하고 또 합격자는 정말 자랑스럽게 그러나 겸손하게 경찰 시험관에게 인사하고 그자리를 나옵니다
출발에 앞서 자세가 안좋아도 탈락하고
주행도중에도 자세불안하면 탈락 바로 바이크에서 내려와야하고,
일본의 면허시험은 정말 어렵고 최악이었습니다.
이때가 1990년도 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면허증이 여러가지로 구분되어있어 큰 배기량의 바이크를 타고싶어도 탈수가없습니다. 무면허가 되니까요.
그러다보니 면허증 범위내의 바이크를 기종별 메이커별 그속에는 또 많은 동호회가있어 그 문화을 만킥하고 습득하면서 대형바이크를 가지고싶은 욕망과 그 대형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를 동경하게됩니다.
대형바이크에 대한 욕망은 정말 컸습니다 그것이 선망의 대상이고 동경의 대상이 되니까요.
이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대형바이크를 타는 당사자는 흔치 않기때문에 또 어렵게 취득한다는것을 알기때문에 다른사람들의 모범이 되려노력한다는것입니다.
보여지는것,
역시 대형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틀리구나하는 이미지가 깊게 갈려있는것입니다.
그래서 대형바이크 타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 너무도 친절하고 겸손하고 예의 바른것에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라면 모두가 동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중형바이크나 소형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들을 격려하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일본의 대형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는 모두 이렇게 좋은 사람들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중에 대형바이크를 타면서 느낀것인데, 일본 경찰은 그래서 대형바이크를 타는 라이더에겐 관대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아메리칸스타일의 바이크를 타면서 할리모터사이클로 눈이 가고 그들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그때가 할리 90주년인 1993년 6월 미국의 밀워키에 10만대의 할리가 집결하고 1993년 일본에서 2만대가 모인 자리에서 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할리들은 모두가 왜이렇게 낡고 오래된 바이크들만 있을까 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낡은 바이크지만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 눈에 보여집니다.
돈있으면 뭐든 살수있는 우리나라 바이크 문화를 보면서
돈있으면 면허증도 어렵지않게, 원하는 모델은 뭐든지 살수있지만
돈없는 라이더는 그져 꿈의 바이크로만 여겨지는 더러운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서 무엇이 바이크문화이고 무엇이 권리이고 무엇이 자유인지 니들이 알아!!!
그것이 우리나라 바이크 매니아를 대상으로 하고있는 나의 편견된 생각이었습니다.
바이크에 전혀 일자무식하다가 친구나 잡지책에서 보고는 악세사리로 치장된 모습에 반해 돈 몇천만원 빼서 가볍게 대형 할리 덜컹 사가지고
갖가지 옵션에 악세사리에 가죽잠바걸치고 거리에 푸다닥대며 달리면 벌써 당신도 골수 할리매니아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그런 썩은 라이더들....
그게 멋있어 보인다고 빨간신호등인데 행단보도앞까지 나와 푸더덕대며 대기하다가 신호 떨어지기가 무섭게 뿌다닥대며 내달리는 그룹 라이더들...
할리 비스무레하면 그 옆에가서 뿌다닥대니 일본아메리칸은 그져 뒷골목으로 밀려 모여서 출발하고....
자존심도 배알도없는 넘들...
할리가 최고인줄 아는 무식한 넘들!!!
일본 아메리칸이라고 챙피해 하고 피하는 못난 넘들!!!
오해는 마세요 할리나 일본차 타는 라이더를 싸잡아 모독한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그랬었구 일부 라이더를 지칭하는것입니다. 아직도 간혹 주변에서 볼수있는 몇몇의 사람들... 말 함부로한다구여./?
열심히 돈모아서 사고싶은 오토바이사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구요??!!
그거 힘들죠 한푼,두푼모아 몇년걸려 원하는 오토바이 산다면 정말 축하 할 일이죠..
그 다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자부심과 교만떠는 꼴갑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부심을 가지라는 것이지 꼴갑떨라는 것이 아닙니다.
tv 보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가 생각나네요.
열심히 일해서 좋은결과얻고 보너스타서 휴가 떠나는 사람과 벼락돈떨어져서 또는 놀고있는데 또 놀러간다면 여행가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어떨까요..
자신에 맞는 바이크에 만족을 하고 바이크와 교감을 느낀다면 그 바이크만의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그 바이크에대한 문화를 섭렵하는것도 좋을것입니다.
새모델사서 몇달 타다가 돈 조금 올려서 새로 사서 옵션달고 타다가 1년안돼 다시 바꾸는 그것이 자랑이고 멋있는것인줄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년안돼 3,4가지 모델을 타고는 모든 바이크를 탔다고 자랑하는 라이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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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이크도 적은 배기량의 바이크도 인정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것은 예의이고 기본이라고 봅니다.
저는 결국 대형바이크(401cc- 이상) bmw k100rs라는 오래된 바이크를 타고 일본일주를 하고 귀국합니다.
할리와의 인연은 883으로 7개월정도에 불과합니다.
더 큰 배기량으로 가느냐 하는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그 바이크를 타는것보다 그바이크의 멋진 모습과 엔진배기음을
영상으로 찍어 매체를 통해 보는것으로 대리만족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바이크업계 들어와 업이 되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바이크를 업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멋진 모습과 엔진소리를 보고 들으며 영상에 담아보시겠습니까..?
나 만의 공간에서 크게 볼륨을 높이고 큰 화면에서 내가 원하는 바이크를 보는 즐거움도 큰 기쁨입니다.
그런 편견을 가지고있던 할리카페에 난 어느덧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못난 라이더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한 카페에 팬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바이크보다도 인간의 삶의 냄새가 더욱 진하게 풍기기 때문입니다.
바이크와 관련된 사회적인문제도 이곳에 쓰여진 글들은 나와 공통의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글로 그려져 공간을 매워가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이곳에는 나와 같이 어려운 라이더들도있었구, 나와 같이 바이크골수매니아도있구,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선후배의 모습을지켜보면서 바이크를 입문하는 초보라이더들에게 추천하고싶은 곳이 되어가네요.
저는 혼다의 x-4를 탑니다. 닉네임도 엑스포구요
카메라 장착을 해야하기에 이 바이크를 선택하게되었는데, 바이크 기종은 달라도 같은 공감을 느끼는 라이더입니다.
타 메이커를 존중하고 후배들을 무시하지않는 매니아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덧 할리카페는 우리나라의 굴직한 대표되는 온라인 단체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의 훈훈한 삶의 얘기들..
너무 재미있습니다.
첫댓글 정문일침이라 하던가?,,,,
공감 합니다...나 뿐이 아니고 우리 입니다...^^
^^
일부가 그렇습니다..다 그런것이 아니라..^^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고쳐야할 건 고쳐야 하는데...쉽지 않은가 봅니다..
전 이쁜 스쿠터만 보면 고개가 돌아가던데요. ^^*~ 레플리카는 젊어서 졸면서까지 타서 패스~ 다른차는 크던 작던 무시한 적이 없는데 그런 일부 사람들이 있나보군요.
이리 긴글 끝까지 읽어보긴 몇번 안되는 것 같네요...
공감가는 말씀과 함께 반성 해봅니다....특히 야간의 빨간 정지신호....일본도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사람이 없거나 차가 다니지 않으면 신호가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신호등은 항상 밤이나 낮이나 밀리거나 말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켜지는데 이럴 때 가끔 그냥 스믈스믈 지나간적이 몇번 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성...
이제 입문한제게 여러가지생각하게하는 글이군요.... 성숙된문화를위하여.....아자//
공감하면서도 덧붙일 말이 없어요. 성숙된단계로 가기위한 개인적인노력을 해야겠어요 .
일본에서 바이크 타신 선배님이시군요...저는 현재 일본에서 스트리트글라이드를 타고 있는 청년(?)입니다. 저와 비슷한(?)생각을 하셨네요....^^; 성숙한 성인이 되려면 사춘기가 오는 것처럼 성숙한 할리카페회원분들이 있으심 언젠가는 나쁜 편견이 아닌 좋은 시선으로 바뀔날이 오겠지요....해가 뜨기 바로 전이 제일 어두운것처럼 말이죠.
엑스포님 말씀 너무 너무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쓰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런글 쓰고 싶어도 못 썼습니다. 엑스포님 지적하신 몇몇 이유로 저는 할리 탄다는 것을 지금도 창피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장에서나마 할리를 나타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할리 바이크가 너무 좋아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 천하지 않은, 손가락질 받지 않을 할리 문화를 만듭시다. 떳떳히 할리 자켓 입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흠~~ 좋은 글입니다...중간에 열기가 잠시 느껴지기도 했지만서도...ㅎㅎㅎ 지킬건 거의 다 지키는 편인데....막히는 길에서 갓길과 양평 ....중앙선 타기는 그건 참 ....어떻게 안됩디다 차량 사이에 바이크가 어렵게 서있으면 차량 운전자들이 부담 갈것 같아서 바이크라도 그냥 사라져 주는게 차량들에게 도움이 되는거 아닐까? 하는 자문자답으로 ....
저는 프랑스에서 4년간 있다가 왔습니다. 그들에게도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사뭇 다른 대접을 받고 그들 나름의 문화가 있지요. 일레로 위에 쾌걸님도 쓰셨지지만 갓길주행이 우리의 문화아닙니까? 문화라기 보다는 습관이죠..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1차선과 2차선의 차들이 좌우로 붙어서 가기 때문에 그 사이에 넒은 공간이 생깁니다. 그곳이 바이크가 다니는 길이죠. 그 사이를 좁게 만들면 그 조용한 사람들이 경적에 하이빔을 마구마구 울립니다. 지나가면서 뭐라 하기도 하구요. 저도 처음에 차 몰때는 몰라서 욕 많이 먹고 다녔더랬죠. 그러면서 어여 돌아가서 바이크 타야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에 1차선과 2차선 사잇길로 다녀 보려 했더니만 전혀 조건이 안되더군요. 차량들은 바이크가 다니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니 그 공간이 넉넉하지도 않고 해서 다시 갓길을 타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아무래도 교통문화의 차이점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직은 1.2차로 사이의 공간을 이용 하는 것이 더 위험 할 수도 있겠지요. 방향등 없이 차선변경하는 택시나 트럭, 버스들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는 여기 회원분들은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새로운 바이크 문화를 하나씩 정착해 나갈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나라만 이륜차 고속도로 불통행! 이라고 말 할게 아니군요, 일본은 어렵게 면허 취득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통행 할수 있군요. 결론은 라이더들 인식 문제 같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멋진 하루되십쇼!
엑스포,, 좋은 글 올려주어 고맙다. 잘 읽었다~~~
좋은 글입니다...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정감독에게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죠? 추석때 부산가면 차나 한잔 사주세요~네에~
좋은 말씀입니다. 누구줄도 대충알겟같습니다 제가아는그분이면 안부 여쭙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