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4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 자녀들을 차에 태울 때 부스터 시트(booster seat)에 앉히는 경우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 세이프 키즈(Safe Kids)에 따르면 이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어른용 안전벨트를 매기에는 너무 작아 안전 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 성인의 90%가 승차 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유아의 80%가 카시트에 사용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 의식이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어린이 병원의 소아 외상 수술 전문의 켄 쇼 박사는 신장 1m45cm이하의 어린이들이 부스터 시트 없이 안전벨트만 매고 있다가 충돌 사고를 당할 경우 엉덩이 부위를 감싸는 벨트가 어린이들의 복부에 압력을 가하게 되며, 어깨 부위 벨트는 어린이들의 목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척추나 간, 비장과 같은 주요 내장 기관에 매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는데, 부스터 시트에 앉게 되면 어른의 앉은 키와 비슷해 지므로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쇼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