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부지활용 공공기관 입주
내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심의
우두동 등 탈락지역 맞춤형 개발
속보=강원도청 신청사 건립 부지로 확정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본지 12월 21일자 1면 등)일대가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김진태 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리 일대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1단계로 고은리 443번지 일대 10만㎡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2단계로 공공기관 입주 부지(30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는 미디어타운 등 상업·업무지구(60만㎡) 조성이다. 이와 관련, 도는 23일 도청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은리 내 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 등을 심의한다.
부동산 투기 과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시 고은리 내 해당지역에 대한 토지거래는 춘천시장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은 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지 100만㎡와 인접지역 20만㎡ 등 총 120만㎡다.
더불어 도와 시는 이날 현 청사 부지 등을 비롯한 탈락 후보지에 대한 개발구상도 밝혔다. 최종 신청사 후보지로 올랐던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상업, 교육, 주택, 공연·예술지구로 나눈 복합지구로 조성된다. 복합지구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도와 춘천시는 소양 8교를 건립하기로 했다.
1차 신청사 후보지였던 옛 캠프페이지가 속한 근화동과 소양동 일원은 춘천역 역세권개발사업, 중도 내 춘천호수국가공원 조성 등과 연계해 시민여가공간과 첨단지식산업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또,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옛 캠프페이지 개발과 연계해 개발계획을 내실화하고, 춘천역은 복합환승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청사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탈락지역은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 균형형발전을 위해 강원도와 함께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10여 년째 답보상태인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뚜렷한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도청 신청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