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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01일(일) : 오전 09시 00분 – 첫 시간여행
이번 휴가는 채원을 기준으로 대원들 간에 결속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원생들 서로는 스스로 알게 모르게 같은 팀의 소속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4월 1일 훈련소로 가기로 한 날 오전 9시즘 김채희씨로부터 손목시계 통신기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훈련소 출발은 10시 30분쯤 할 것이며, 개인 소지품만 챙겨서 17층 휴게실로 나오면 된다는 소리였다.
모두는 모이기로 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모여서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에 들떠서인지 끼리끼리 모여 서로 장난치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모인 그룹은 이번에도 나이별로 나눠서 기현이와 남철이 현경이 경환이가 한 분류, 나머지가 또 다른 한 분류를 이루고 있었다.
채원은 이전에 ‘PT실’로 갈 때 그 옆방에 ‘훈련소’란 푯말을 기억하곤 의아해 하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로 1707호 안에 있는 훈련소로 가는 건 아니겠지? 거긴 실내인데 어떻게 훈련을 해? 설마 거기로 가는 건 아니겠지.->
이때 갑자기 정훈이가 채원에게 말을 걸어다.
“채원형 지난번에 ‘PT실’ 옆 사무실 푯말 봤어?”
한참 생각에 잠겨 있던 채원에게 갑자기 질문을 하니 처음에는 질문의 내용이 와 닫지 안았다. 그래서 짧은 순간이지만 질문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응, 응? 어느 사무실?”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인수도 지금까지 잊고 있다가 정훈이의 말에 지금 생각났는데 뭔가 맞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말했다.
“너 ‘PT실’ 왼쪽 옆 훈련소라고 써 있는 사무실 보고 말하지?”
“응, 인수 너도 봤구나. 참 인수 너 군 출신이라 잘 알겠네. 훈련을 실내에서도 가능한 거냐?”
채원은 인수의 말을 듣고서야 정훈이의 말이 뭔 말이며 지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과 같은 말이란 것을 파악하고 인수에게 물었다.
“야 안 그래도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실내에서 훈련을 하다는 건지 무르겠네. 인수야 그게 가능하냐?”
“뭐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 만약에 이론은 실내에서 하고 야외훈련은 훈련장에 가서 하면 가능하지. 그렇지만 여기는 도심지니까 왔다 갔다 하려면 많이 번거로울 거야.”
인수는 채원과 정훈의 질문에 대답하고 나서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다시 덧붙여서 대답한다.
“참 그렇지 여기 CEC 단체는 미래에서 왔다고 했으니까 모든 훈련을 시뮬레이션으로 하면 훈련까지 실내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정훈이는 군사훈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군 출신인 인수가 시뮬레이션 얘기를 꺼내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 시뮬레이션. 그러면 실내에서도 가능하겠다.”
그때 채원 옆에 앉아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윤아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나서서 말했다.
“정훈이 오빠, 그건 불가능해,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곤 하지만 군사 훈련을 시뮬레이션 만으로는 불가능해. “
채원은 가만히 있다가 또 다른 생각이 나서 말을 건넨다.
“지난번에 김태현 총장이 훈련소가 전화도 안 되는 곳에 있다고 했잖아. 그러면 다른 곳에 훈련소가 있다는 거 아닌가? 그러면 17층에 있던 훈련소는 뭐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 김채희는 오지 않고, 김태현 총장을 필두로 해서 정기수 소장과 이경식 단장과 정재형 단장이 내려 왔다. 먼저 김태현총장은 뭔가 한고비 넘기게 되어서 한시름 놓게 되어서인지 기분 좋아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를 모르지만 김태현 총장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드디어 훈련소로 가게 되었군요. 우리는 이날이 오기를 얼마나 노심초사 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렇게 참여해 주셨어 감사합니다. 개인 소지품은 다 챙겼지요?”
모두
“네”
“네, 그럼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절 따라와 주십시오.”
김태현 총장은 모두를 이끌고 1707호로 향했다. 1707호 문을 열고 들어간 김총장은 모두들을 이끌고 자신의 사무실 앞까지 가서는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자신은 총장실로 들어갔다. 김 총장이 총장실로 들어가고 나서 조금 있으니까 ‘철커덩’하는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난 문은 이전에 ‘훈련소’라는 푯말이 붙여 있던 사무실이었다. 조금 있으니까 김총장이 다시 나와서 열린 문 쪽으로 모두들 다시 안내했다.
열린 문으로 들어가니 그 안에는 짧은 통로가 나왔고 그 앞에는 다시 강철문으로 되어 있었다. 강철문 옆에는 작은 스크린이 달려 있었는데 김총장이 자신의 시계를 그 스크린에 갔다 대니까 강철문은 자동으로 양 옆으로 갈라지며 열렸다. 열린 문 안에는 둥근 아치형 장치가 붙여 있었는데 그 장치를 통과해서 들어가면 20미터 정도의 통로가 나왔고 그 끝에는 또 다른 강철문으로 닫혀 있었다. 이러게 복잡한 구조로 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이 안쪽은 아주 중요한 지역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철문을 통과해 훈련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상당히 넓은 대합실로 되어 있었다. 이 건물에 이런 넓은 공간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대합실에는 17층 휴게실처럼 분수시설과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처음 보는 여러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쉬고 있었다.
김태현 총장을 선두로 대합실을 가로질려 지나가니까 거기에 쉬고 있던 사람들은 김 총장을 보자 간단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김 총장은 그런 사람들 일일이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 주었다. 이런 것을 보고 채원은 김 총장에 대해서 생각했다.
<-김태현 총장이란 사람 인품은 괜찮나 보내, 사람들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것이 보여.->
김 총장은 넓은 대합실 중에서 사람들이 없는 좀 넓은 지역으로 모두들 이끌고 가서는 뒤돌아 섰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멤버들은 김 총장이 서 있는 위치에서 두발자국 앞에 섰고 뒤 따라오던 단장들은 계속 걸어서 김 총장 뒤에 가서 일렬로 섰다.
멤버들은 김 총장 앞에 서서 두리번두리번 그곳을 구경했다. 거기서 가장 먼저 눈앞에 들어온 것은 대합실 건너편에 있는 농구코트 넓이의 또 다른 공간이었는데 거기에는 어떤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대합실과 그곳 사이에는 유리 벽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그 유리 벽 너머로 보이는 장치는 그냥 둥근 띠 모양의 금속성 물질이 벽에 박혀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사람 허리 높이 정도의 원통 모양의 금속성 원기둥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원기둥의 위 부분은 비스듬히 잘린 모양이고 그 표면이 아주 매끄러워 보였다.
이렇게 벽에 박혀있는 띠 모양의 장치와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원 기둥 모양의 장치가 하나의 셋(Set)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장치 셋이 유리 벽 맞은편 벽에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런 장치 중에 몇 대는 둥근 띠 모양의 장치 중간이 뚫려 있었어 그 사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장치에서는 그 뚫린 통로를 통해서 사람들이 건너가고 있었다.
김태현 총장은 모두들을 둘려보고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
“여기는 훈련소로 가기 위한 길목입니다. 여러분은 아직까지 시간여행을 해보지 않았죠? 이번에 그 첫 경험을 하게 되겠군요.”
김태현 총장의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는 말에 모두들 들뜬 마음에 옆에서 있는 멤버들과 소리 낮춰 환호를 지르면서 앞의 김총장의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김태현 총장의 말은 계속 되었다.
“훈련소로 가기 전에 여러분께 간단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기 유리 벽 너머로 보이는 둥근 장치 보이죠? 저게 여러분을 훈련소로 가게 해 줄 포탈입니다.
훈련소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달에 있는 기지로 가서 거기서 훈련소로 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는 훈련소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고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에 여기서 고 에너지를 사용해서 훈련소로 바로 가게 되면 에너지 장을 현재 여러분 시간대 사람들에게 들통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달로 가서 훈련소로 가게 됩니다.
자 그러면 다시 절 따라오십시오.”
김 총장은 모두들 이끌고 유리 벽 앞쪽에 나 있는 유리문을 통해서 장치가 설치되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그 쪽으로 걸어가면서도 묻지도 않은 설명을 계속했다.
“여담이기 하지만 우리가 달 기지를 구축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1969년도부터 미국에서 달 탐사를 시작했고 그리고 천체망원경 발달로 달 관찰이 수시로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900년 초까지 지지 구축을 완공했어야 했죠. 그러면서 우리가 우주선 타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한번씩 그 시간대 사람들에게 발각되는 경우가 있었죠. 그게 UFO라 해서 많이 이슈화 되었죠. 자 다 왔습니다.”
김 총장이 이런 저런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착한 곳은 둥근 띠 모양의 장치들 중에 비어있는 한 곳이었다.
“여러분 앞에 보이는 장치가 우리를 달 기지로 안내해 줄 포탈입니다. 포탈장치는 앞에 둥근 띠 모양의 장치를 포탈 장치라 하고 여기 보이는 둥근 기둥모양의 장치를 ‘포탈 제어장치(Portal Control Equipment)’ 측 ‘PCE’라 합니다.
포탈에는 송신포탈과 수신포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해서 운용하는 이유는 목적지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포탈로 전달하는 것은 승인된 사람이나 안전한 물체만을 전달하기 위해 보내기 전에 검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정소장님 부탁합니다.”
정기수 소장은 앞으로 나와서 포탈제어장치 앞에 섰다. 그러니까 포탈제어장치의 매끄러운 표면 위에 장치 앞에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났다.
그 때 정 소장은 ‘PT실’에서 김 총장이 했던 것처럼 가슴 정도 위치에서 양손의 엄지와 엄지, 검지와 검지를 쫙 펴서 맞댄 후 펼치니까 그 위치에서 작은 스크린이 나타났다.
그 스크린은 ‘PT실’에서처럼 하나의 스크린이 아니라 세 개의 스크린이 정 소장을 기준으로 좌측, 중앙, 우측에 나타났다.
스크린에 나타난 모양을 보니까 제일 왼쪽 스크린은 목적지를 지정하고 포탈을 통해서 통과시킬 사람들을 지정하는 것 같았다.
그 스크린에는 두 영역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왼쪽 영역에는 몇 개의 아이콘들이 각자의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콘들 아래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 중에 달 모양의 아이콘과 ‘달 기지’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오른쪽 영역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었다. 두 개의 버튼 중에서 오른쪽 버튼이 눌려져서 밝게 보였다. 그리고 버튼 아래에는 사람 형상의 작은 홀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홀로그램들은 둥근 원기둥의 표면 위에 있는 우리들의 홀로그램과 같았다. 하지만 우리들 형상의 홀로그램에는 맑은 청색 빛이 은은하게 뿜어 나왔다.
나중에 정기수 소장으로부터 들은 말로는 오른쪽 영역에 있는 버튼 두 개 중 오른쪽은 자동으로 홀로그램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전송 대상으로 처리하는 기능이고 왼쪽 버튼은 수동을 전송 대상을 지정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홀로그램에 청색의 빛이 발하는 것은 스캔 결과 전송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만약 불가능하면 붉은색 빛이 발한다고 한다.
중간에 있는 스크린에는 막대 그래프 같은 것들이 복잡하게 놓여 있었는데 현재는 그래프들이 고정되어 있었다.
오른쪽에 나타난 스크린에도 왼쪽 스크린과 같이 몇 개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스크린 아래쪽에는 왼쪽 스크린과 같은 모양의 아이콘들이 크기가 1/3정도로 줄어져서 일렬로 세워져 있었다. 스크린의 위쪽 영역에는 몇 개의 사각형 모양의 버튼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숫자를 나타내는 패널과 그 아래에는 테니스 공 정도 크기의 돌리는 턴 버튼이 나타나 있었다.
오른쪽 스크린 기능에 대해서도 나중에 정기수 소장으로부터 들으니 에너지를 조절하는 장치라 말해 주었다. 이 패널에 나타난 영역 중에서 아래쪽 영역에 나와 있는 아이콘들은 그 목적지에 맞게 에너지 레벨이 셋팅 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목적지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그 목적지에 맞게 에너지 레벨이 자동 지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위쪽의 턴 버튼은 수동으로 레벨을 조절 할 경우에 대비해 놓은 것이며 보이는 숫자를 기준으로 턴 버튼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중간 스크린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중간 스크린 패널은 에너지 상태를 보여주는 보여주는 스크린이라 했다.
정기수 소장은 자신의 앞에 띄워져 있는 스크린을 조작해서 달 기지로 포탈을 열도록 장치를 동작시켰다. 조작과 동시에 벽에 박혀있는 둥근 띠 모양의 장치에서 ‘윙’하는 아주 작은 소리가 났으며 그 때 정기수 소장 앞에 띄워져 있던 스크린 중에 중간에 나와 있던 막대그래프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화면이 변했다. 그리고 송신포탈 장치는 가장자리부터 스물 스물 거리며 물결모양이 피어나서 중심으로 번져나갔다. 그러다가 나중에 둥근 장치 전체를 물결모양으로 덮었다. 그런 상태로 조금 있다가 장치의 테두리에 녹색 불이 들어온 것과 동시에 물결모양은 없어지고 벽이 뻥 뚫려서 건너편에 다 보였다.
김태현 총장은 열린 통로를 보면서 말했다.
“정소장님 수고했습니다. 자 여러분 앞에 보이는 통로 보이시죠? 이 통로를 우리는 타임패스(Time Path)라 합니다. 이 타입패스는 달 기지에 있는 포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 모두들 절 따라 오십시오.”
김태현 총장은 건너 방에 문지방 하나 넘어서 들어가듯이 간단하게 타임패스를 통과해서 건너갔다. 그리고 건너편에서 오라고 손짓했다.
우리는 눈앞에 바로 건너편이 보이니 별 두려움 없이 포탈을 향해 걸어가서 건너편으로 넘어갔다. 넘어갈 때의 느낌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들이 건너가고 나서 바로 이어 이경식 단장과 정재형 단장, 마지막으로 정기수 소장이 넘어오고 나서 자동으로 타임패스는 닫혔다.
첫댓글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다음 이야기 기대할게요. ^^
초보자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 주셨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