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여행3 - 몬테네그로 코토르에서 항구 부드바에 도착해 고성을 보다!
크로아티아 남단 두브로브니크 에서 여행사 1일 투어 버스를 타고 국경을 지나
몬테네그로 의 협곡도시 코토르 를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는 항구 도시 부드바 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몬테네그로 제1의 항구라는 부드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보트며 배들을 구경하고는 바닷가에 서 있는....
야자수 우거진 예쁜 로타리를 지나는데 가이드가 오래토록 설명을 하는 것을 듣자니
여기 식당에서 점심 을 먹는 모양인 데,
스테이크 종류와 시푸드 종류에 대한 아주 세세한 설명이라!
와인 종류에 드링크 까지 해설한후 드디어 버스는 서고
12명 일행은 가이드를 따라 내려 서는 도로를 걸어 해안으로 나가니
거기 부둣가에 엄청 많은 보트 들이 정박중인 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배에 10여개씩 낚싯대를 거치하고 있는 것이라!
성벽 안이 구시가지 인 모양인데 부둣가에 정박해 있는 다양한 배들을 구경한다.
이제 가이드를 따라 지정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려나 보다하고 눈치를 보는데....
이런? 일행들이 그만 뿔뿔이 헤어져 제갈길을 가네?
이건 또 뭐야? 1일 투어 상품에 점심이 포함된게 아니었어?
그럼 각자 알아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지?
무려 20여분이나 육고기와 생선을 장황하게 설명 할거는 또 무어람???
이게 다 히어링이 부족한 것이니 누굴 탓한담?
툴툴거리다가 우선 부둣가 한켠에 보이는 올드타운 성벽 쪽으로 걸으니
구시가지 입구에서 엄청 큰 종 을 본다.
예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스무날간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할 때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 안에서 본
거대한 "황제의 종" 을 연상케 한다? 실은 그 정도는 아니다만....
한 눈에 보아도 견고하기 짝이 없는 옛 성벽 안으로 들어가서는....
골목길을 걸어 성당이며 올드 타운 구시가지를 살펴본다.
바닷가에 위치한 성문 안으로 들어서니 올드 타운 구시가지 이니.....
교회 담벼락에 십자가를 든 왕이 보이는 데,
글자를 이리 저리 살펴보자니 아무래도 러시아어 인 것 같네?
하기사 러시아 문자라는 것이 그리스의 대문자를 모태로 선교사 키릴형제 가 만든
10세기 불가리아 문자에서 유래되어 러시아정교 와 함께 들어온 것이니.....
그럼 저게 러시아 문자가 아니고 불가리아어나 세르비아어 와도 유사한
여기 이 나라 "몬테네그로 어" 인 모양이네?
그러고는 구시가지를 한바퀴 도는데, 어느 교회로 들어가 이콘화 들을 살펴 보노라니
그리스정교나 러시아 정교 교회 분위기가 풍긴다.
교회를 나와 걸으니 바닷가에 돌출한 성벽인데 거치된 대포들 옆에
피리 좌판이 있는데 알록달록한 색깔도 예쁜 피리 가 종류도 참 다양하네?
울 마눌 넉살 좋게도 아주머니에게 한번 불어 보아도 좋으냐고 물어
이리저리 살펴보고 피리를 하나 골라서는 불어보기 까지 한다.
국내에서 마눌과 시내에 쇼핑을 나갈때는 어찌나 옷을 뒤적이며 입어보고
거울에 비추기 까지 하며 살듯 하다가는
미련없이 놓고 나오는 장면을 하도 많이 보아온 터라....
오늘도 이것 저것 불어보고는 예사롭게 내려놓고는 돌아설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천만다행으로 하나 고르기에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러고는 배도 고프기로 성벽안의 구시가지 올드타운 골목을 살펴보다가....
그 중에도 아담하고 정갈해 보이는 레스토랑 “Sambra" 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다시 골목길을 돌아서는 배가 워낙 고프기에 조금전에 보아두었던
레스토랑 “Sambra" 로 들어가는데 이 집은 주요리가 피자 인 모양이네?
이 집은 주요리가 피자인 모양이지만 그건 자주 먹었으니....
메뉴를 살펴보고는 15유로 짜리 스테이크 와 7유로 하는 스파게티 를 시킨다.
스테이크는 무사카 Musaka 라고 해서 고기와 감자등을 치즈로 볶아 오븐에 구운 것인데,
몬테네그로에서는 구운 고기는 모두 프레스카비차라고 부른단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삼성 TV 를 보니 History 채널 에서 무슨 2차 세계대전 영화인
모양인데, 영국의 처칠 이 소총을 겨누는 장면은 또 무슨 장면일러나?
아마도 전후 맥락을 보니 루즈벨트외 스탈린 그리고 처칠이 크림반도에서 만나
독일 분할 점령과 소련이 일본전에 참전하면
영토를 보상해준다는 바로 그 얄타회담 장면인 모양이네!
그러고는 화면은 바뀌어 그리스정교 사원에 이어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보았던 이슬람 모스크 가 보이니 불현듯 생각나는게....
부드바 남쪽에 지금은 알바니아령인 스쿠타리 가 있는데 군주 스칸데르베그 는
청년기에 훈족의 아틸라가 로마에 갔듯이
오스만 터키 술탄의 궁정인 이스탄불에 볼모로 잡혀갔었다.
1,444년부터 1,468년까지 오스만 터키의 술탄 무라드와 그 뒤를 이은 메메드 2세가
여기 몬테네그로를 거쳐 알바니아로 침공해 들어오니......
불과 5천명 남짓한 군대를 이끌고 험한 지형을 이용 게릴라 전술 로
오스만 터키의 10만 대군 을 격퇴했던 것이다!
하지만 1,468년에 스칸덴베르그도 죽고
2년 후에는 1,204년 이래 베네치아의 식민지인 그리스 아테네 북쪽에
트로이 가는 그리스 선단 집결지 네그로폰테 도 함락된다.
갤리선 120척을 포함 250척에 12만 대군의 물량공세에서는 패한 것인 데...
6년후 오스만 터키 보병 8만명이 재차 스쿠타리를 공격해 온다.
이에 알바니아군은 베네치아 제독 안드레아 로레단의 지휘로 항전하다가
1,479년에 역부족으로 항복하게 되었을 때 이곳에 들어온 터키군들은......
스칸데르베그의 무덤 을 파헤쳐 해골을 가루로 만들어서는 주머니에 넣어 액막이 로
목에 걸었다고 하니 영웅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30여년간 밀려오는 오스만 터키군의 대병력 앞에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 심정으로 싸웠던 알바니아 주민들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와 칼라브리아로 집단이주 를 했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커피 까지 한잔 마시고는 레스토랑을 나와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서는 조그만 부두에 멈추는데 갑자기 우리 더러
바지선 배 에 타라고 하네? 어리둥절해서 보자니 우리 버스도 함께 실렸는데....
호수를 건너 10분도 안되어 건너편 부두에 내려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는 달려 2곳 검문소를 지나는데 이 길이 더 빠른 모양이네?
그러고는 드디어 버스는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에 되돌아 온다.
첫댓글 아름답네요,
역사적인 설명도 더불어 유익하구여 ㅎ
무어...... 단편적인 지식 몇가지에 불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