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 프로필을 보아하니.. 사황 중 한명이군. 좋아. 이렇게 된다면 쉽게 인천연합의 이름을 퍼트릴 수 있겠군. 난... 지금 여기선 인천의 자존심이니까. 내가 깨진다면... 추한 짓이겠지.
굳게 마음먹었다.
그리고 난방의 단추를 하나하나 꼭 꼭 잠궈나간다. (스르륵.)
테리 : 으흠.
테리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본 후 주먹을 오무렸다가 폈다가 반복한다.
흥분한 기분을 참지못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띠리리리리리.
전화가 울린다.
테리 : 후우... (안도의 한숨을 쉬며)
테리 : 여보세요?
( 김현석 : 안녕하세요. 소연이 오빠되는 사람입니다. )
테리 : 아. 예. 어쩐 일이신지요?
( 김현석 : 박종민과의 대결을 벌이려고 하시죠...? )
테리 : 네. 어제 말씀드렸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현석 : 훗.. 역시 왠만한 남자와는 다르군요. 당신은 도대체 어디서 온 누구죠? 경기도 안양시에 좀 논다하는 녀석들은 제가 다 알아서 말이죠. )
테리 : 인천에서 온 최준혁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선 테리라고 불리죠.
( 김현석 : 그런가요? 그런데 제가 당했는데 왜 당신이 복수를.. ? 여자친구의 오빠라서? 그런 건 싫군요. )
테리 : 잘못 짚으셨군요. 복수 때문이 아닙니다. 뭐 그것도 조금 작용하겠지만.. 전 타지역과의 대결을 위해 이곳에 온 거지. 연애나 하자고 온 게 아니거든요.
( 김현석 : (뭔가느끼며) ..... 혹시.. 인천에서 싸움써클의 리더가 아니었나요? 말투나 어조에서 그런 분위기가 드네요. )
테리 : 훗.. 정확하시군요. 그럼 전 나가던 길이라서 이만 나가봐야겠는데.. 끊어도 될까요?
( 김현석 : 건투를빕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
테리 : ?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들리는 김현석의 음성.
< 녀석의 한판 뒤집기의 승부입니다. 혹시 당신이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하더라도.. 절대 긴장을 풀지 마란 뜻입니다. 그리고 그녀석은 장난끼가 상당히 많은 녀석입니다. 때리면서도 싸울때 장난으로 싸움놀이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하지요. 그 느낌이 휘말려들지 마세요.. 저를 보셨죠? 이 꼴이 납니다... 병원에서 썩혀야하는... 어쨋든 꼭... 이기시길 바랍니다. >
테리 : 조언 감사하네요. 이만 나가봐야겠군요.
탁.
테리 : 한판 뒤집기... 장난끼.. ? 훗... 어찌보면 반격기를 잘하는 한영. 실실 잘 쪼개는 한영. 그렇게 보면 되겠군. 슬슬 출발해볼까..
왠만한 녀석을 찾으면, '이런 미친새끼'라고 말하고 그냥 집으로 가겠지만.. 박종민을 찾는다니.. 자기가 직접 데리러가는 대안고의 학생이었다.
10분이 지났다.
그러자 박종민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종민 : 누가 날 찾는다는거야?
대안고1 : 나..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널...
테리 : 네놈이 박종민이냐?
박종민 : 훗.. 무지하게 간땡이가 큰 인간이군. 그래 내가 박종민이다. 네놈은 누구야?
테리 : 난 인천에서 온 테리라고한다. 네녀석과 한판 붙고싶은데... 어때?
박종민 : 후훗. 나와 결투를? 별 미친자식을 다 보겠군.. 얼마전 호계고 김현석도 그렇고 말이야.. 사황의 자리가 그렇게 탐이나는 자리인가?
테리 : 그런 쓰잘데기 없는데는 관심없고.. 오로지 너와의 승부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냐. 어디서 한판 붙을까?
박종민 : 사황의 규율상, 아무데서나 싸움을하지 못해. 따라와라.
종민, 어떤 커다란 빌라 밑,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그곳에 여러명의 양아치와 앞에서 언급된 '임주환'의 모습도 보였다.
양아치2 : 종민아 왔냐?
테리 : 훗.. 규율이 이런 양아치들 보는 앞에서 싸우는거야?
박종민 : 양아치라니. 우리 사황의 리더가 있으니 그의 앞에서 싸우는거야.
쪼그려 앉아서 담배를 피고있는 임주환.
임주환 : 이번엔 저녀석이야? 후우~ 이번에도 꽤 재미있겠군. 눈빛을보니 실전 경험이 꽤 있어.
테리 : (조금놀란다) .....!!
임주환 : 조심해야겠어, 박종민.
박종민 : 쓸데없는 소리하지마. 야. 담배하나 줘봐.
테리 : 이봐. 넌 나와 승부를 내야지.
박종민 : 좋아좋아. 뭐. 야야 불붙혀봐.
테리 : [진짜 장난식으로 싸움에 임하는 것 같군... 아.. 안되! 방심은 금물!]
담배를 꼬라물고 쪽쪽 빨아대는 박종민. (후우우우-!)
박종민 : (한번빨며(후우-!)) 야, 와라.
테리 : 후회하지마.
테리,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기분이상한듯) 곧바로 종민의 안면에 주먹을 꽂앗다. (빠아악-!)
종민, 거의 넘어지려할때 테리가 공중에 떠서 왼발로 그의 어깨를 강타하고 스쳐갔다. (빡)
이 모든것이 순식간의 일이었다.
박종민 : ......!!!
임주환 : 대단한데... 자식. 내가 싸워보고 싶을 정도군.
박종민, 겨우 일어서서 테리에게 다가간다. (저벅저벅)
박종민 : 인천에서 왔다고?
테리 : 그렇다.
박종민 : 실력이 대단한데.. 일전에 온 김현석이란 녀석과 비슷하거나 그 위의 실력이겠어.
테리 : 와라.
박종민 : 후후훗. 이제 장난은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전력을 다해 상대해볼까.. 네녀석이 그런 상위급의 수준인 줄 몰랐군. 미안해.
종민, 장난끼는 어느새 온데간데 없고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쿠오오오-)
테리 : (긴장하며) 와라!
박종민 : 타하아아아앗-!!
종민의 맹공격!! (팡팡,파바바방-!!) 테리 양팔로 막아내며 뒤로 물러선다.
테리는 종민의 연속공격을 알아채고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테리, 앞발차기로 종민의 턱을 노린다. (슈아아앙-!)
(뻐---억-!!)
박종민 : 큿.
그리고 이어지는 테리의 뒤돌려차기! (슈웅-!)
종민 겨우 피하고 뒷차기로 테리의 복부 강타! (퍼억-!)
승부는 박종민의 엄청난 방심으로 인해 테리의 승리로 끝이났다.
그러나 테리는 무지하게 지쳐있었다.
임주환, 테리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한걸음 한걸음 다가올때마다 느끼는 박력.
숨도 쉬지 못할 것 같은 긴장감이 멤돈다.
테리 : [뭐지? 이 엄청난 위압감은...]
임주환 : (스윽..) ......
테리를 아래위로 훑어보는 임주환.
테리 : 하아.. 하아... 뭘 그렇게 쳐다보는거지?
임주환 : 네녀석은 사황중의 한명인 박종민을 이겼다.
테리 : 그래서?
임주환 : 네녀석을 사황으로 임명한다. 만약 이것을 거부할 경우.. 병원에서 약 2주정도는 썩혀야 될 것이다.
테리 : 난 인천사람이야. 경기도 안양시의 양아치집단 따위는 들 수 없어. 네녀석들 꼬락서니를 보니 우리 인천연합은 아주 양호한 편이군. 인천을 생각할 줄도 알고말이야.
임주환 : 훗... 그럼 우린 경기도 안양시를 생각하지 않는 한낱 양아치에 불과하단 소리인가?
테리 : 오케이. 바로 맞췄어.
피식...
임주환 : 재미있군.
테리와 임주환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다. (스윽)
테리는 뭔가를 직감한 듯.. 다시 주먹을 꽉 쥐었다. (꽈악)
임주환은 그저 비장한 표정으로 테리를 노려볼 뿐.
임주환 : 네녀석은 주먹을 꽉 쥐는 걸 보니... 나의 눈빛을 읽었나보군. 네녀석은 여기서 겨우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 간다.
주환, 테리의 대답을 듣지도않고 곧바로 공격이 시작되었다. (퍽)
주환은 테리의 옷깃을 잡아끌며 상대를 앞쪽으로 기울인 후 안면차기!! (퍼어어억-!)
시뻘건 선혈이 테리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주르르륵)
첫댓글 재밌게 봤습니다.
그럼 인섭,한영,상태,민성 이렇게 간건가요 ? ㅋ 잘봤습니다 ㅎ 3대짱이 아무튼 모였군요 ㅎ
임주환 막강하네요^^
이야 진짜 재밌네요^^ 인섭보다 약간더 강하게 느껴지는 권민성 까지 합세라..다음편 기대할게요^^
인섭이 화이팅!!ㅋ
ㅎㅎㅎ 전면전이군요..잘봤어요 담편기대요~
재밌게 봤습니다. 건필 하세요.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