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북한산자락길을 따라서
- 옥천암에서 실락어린이공원까지 -
3월 30일 화요일 홍제천을 따라 세검정, 홍지문을 지나 옥천암에 이르러 복도각 백불이라 불리는 해수관음상 앞에서 합장배례하고 기도한 후에 오전 10시 49분 북한산자락길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일대는 봄철에 한 번 노란 개나리가 일제히 피어나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맞은편 인왕산 북편 기슭에 피는 연분홍의 진달래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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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초입에서 옥천암을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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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출발점입니다. 개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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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화장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북한산자락길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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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탐방로 안내도
이 북한산자락길은 옥천암에서 서대문구 홍은동 실락어린이공원까지 4.5km에 걸쳐 나무마루 둘레길로 조성했는데 거의 평탄하게 조성했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도 무리없이 일정구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장애길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산으로 올라가면 북한산둘레길로도 올라갈 수 있있습니다. 또 이 길은 옛성길[탕춘대성]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원번호는 안심번호로 유사시에 위치를 알려서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한 번호입니다. 번호는 실락어린이공원이 있는 곳부터 메겨져 30번까지 있습니다. 여기는 30번부터 시작합니다.
북한산은 규모가 커서 북한산둘레길이나 자락길이 정릉에도 있는데 이번 북한산자락길은 홍은동일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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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之)자의 길이 일정 높이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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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30번으로 북한산자락길 초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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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부근. 보이는 산은 인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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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개나리 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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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으면 마음이 더욱 경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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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일대를 조망해 봅니다. S자로 도심을 관통하는 내부순환로가 보입니다.
가다가 전망대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홍은동 일대를 조망하고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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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을 안고 있는 홍은초등학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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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 포방터시장 일대
이곳을 특히 포방터라 하는데 포방터시장은 유명합니다. 이곳이 좀 외진 곳인데 특히 <백종원 골목식당>으로 많이 알려졌지요. 이곳을 포방터라 한 것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인조 재위 기간에 총융청(總戎廳)과 수어청(守禦廳)이 서울의 외곽을 방어하며 포 훈련을 했던 곳이고, 6.25 전쟁 당시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포를 설치했던 곳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가운데는 재개발을 위해 터를 닦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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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오른쪽의 아파트 뒤를 돌아 앞의 산자락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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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도 전망 좋은 자리에 내집을 마련하여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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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황금빛 개나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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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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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도 고고한 자태를 뽑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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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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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앞의 앵두꽃이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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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진달래도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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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날 때는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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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안심번호 25번으로 상명대입구입니다.
이곳으로 오르면 탕춘대성 순성길(巡城路)인 옛성길에 오를 수 있고, 바로 너머에 상명대가 있습니다. 상명대가 있는 곳은 상명유치원으로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다 있습니다. 저는 이 길로 자주 넘어 보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오전 11시 11분, 이곳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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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21번 사이에 비석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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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윤석용사위령비
이 비석은 1986년 2월 23일에 건립되었는데, 살펴보니 6.25때 전사한 참전용사였습니다. 고인은 서기 1930년 9월 17일생으로 황해도 은율군 장연면 관해리에서 태어나 서기 1951년 2월 23일 황해도 은율군 월하리 광암포 전투에서 전사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원호번호 123651번입니다. 이곳을 지날 때는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고 예를 올리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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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ㄱ자로 꺾여 계속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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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북한산자락길 19번입니다. 화장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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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19번 쉼터입니다.
11시 22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북한산자락길 중간 지점으로, 옥천암으로부터 2.29km 떨어진 지점이고, 끝자락인 실락어린이공원까지는 2.45km 남은 지점입니다. 이곳 계단을 오르면 북한산둘레길로 가게 됩니다. 또 포방터시장까지는 70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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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방터시장 70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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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13번 북한산자락길전망대
오전 11시 46분, 이곳에 도착하여 펼쳐진 풍광을 담아 봅니다. 여기서는 북악산(北岳山), 인왕산(仁王山), 안산(鞍山)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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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팔각정에 오르지 않아도 아래 전망대에서 조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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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 멀리 보이는 산이 북악산(北岳山)이고, 앞의 산은 인왕산(仁王山)입니다. 멀리 노란 개나리가 있는 부근이 옥천암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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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인왕산 오른쪽은 안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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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담아봅니다.
보이는 산은 인왕산이고 아파트 너머의 능선은 옛성길이고, 그 밑은 지나온 북한산 자락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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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을 담아봅니다. 안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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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10번에는 베드민턴장과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이 자락길을 걸을 때는 운동을 위해 걷기 때문에 빨리 걷는 편입니다. 이때 빨리 걷기와 더 빨리 걷기를 반복적으로 3번을 거듭하곤 합니다. 보통 3분은 빨리, 3분은 더 빨리 세 번을 거듭해 걸어야 운동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3분을 어떻게 맞추겠습니까? 저는 묘법이 있습니다. ^^ 날마다 암송하는 불정존승다라니를 49송(誦)을 하면서 걷는데 이때 3송씩 강약을 맞추며 걷습니다. 손에는 늘 계수기가 있지요. 그렇게 하다보면 18송이 금방 지나갑니다. 나머지는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하여 49송을 마칩니다.
1시간 정도 부지런히 걷다보면 간식을 먹게 되는데 딱히 앉아서 먹기가 그래서 이 길에서는 저 안쪽에 인적이 드문 넓은 야외공연장 같은 곳이 있어 계단에 앉아 준비한 간식을 먹거나 차를 마십니다. 이 자락길은 많은 사람들이 오갑니다. 그래서 코로나 병겁에 호젓한 이곳이 쉬기엔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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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락길에서 만난 세 번째 화장실 홍록화장실
디자인이 아름다워서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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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탄소상쇄의 숲
「이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건강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금호타이어에서 조성한 숲입니다.
예상 이산화탄소 순 흡수량 172.2t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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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앵두꽃이 만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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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으막한 팔각정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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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개나리 화장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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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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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꽃길. 흙길이어서 또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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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북한산자락길 1번에 도착했네요. 오전 11시 59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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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갈지(之)자 지그재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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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화장실(이쪽에서 시작하면 첫 번째)
북한산자락길의 화장실은 모두 아름답게 디자인해서 바라보기가 좋아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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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자락길 입구
12시 정오에 이곳에 다달았습니다. 4.5km의 북한산 자락길은 여기에서 끝납니다. 끝지점은 또 다른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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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어린이공원
이 실락어린이공원을 따라 걸어가면 돌아돌아 인왕시장쪽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 길로 여러 번 혼자 인왕시장에 볼일이 있으면 운동삼아 가곤해서 익숙해졌습니다. 집에서부터 마음 먹고 걸으면 인왕시장까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기를 반환점으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은 불정존승다라니를 암송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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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동네입니다.
저의 집은 맨 산쪽인데 이때는 산벚꽃이 안 피었는데 지금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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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산에도 봄이 가득합니다.
초록이는 라일락인데 우리집 창가에 있습니다. 지금 라일락이 피고 있는 중이라 바람타고 향기가 들어오면 거실엔 향기가 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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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오후 1시 33분 환지본처하였습니다. 오전 10시 5분에 나서서 3시간 반만에 돌아온 셈입니다. 사진 찍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지요. ^^ 밖의 경치도 경치려니와 우리집 산비탈에도 개나리 진달래가 화사하게 웃고 있네요.
어쩌면 이 상황과 연상되는 게송이 있어, 당(唐)나라 때의 무진장(無盡藏) 비구니 스님의 오도송(悟道頌)을 소개해 보고 탐방기를 마칠까 합니다.
終日尋春不見春 종일심춘불견춘 종일토록 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여 踏破芒鞋嶺頭雲 답파망혜령두운 짚신 발로 산꼭대기 구름까지 찾아봤네. 歸來偶把梅花嗅 귀래우파매화후 돌아와 뜻밖에 매화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봄은 이미 가지에 가득히 와 있더라.
이 오도송은 남송의 유학자인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권6에 실려 있다고 하는데 무진장(無盡藏) 비구니 스님의 생몰연대는 미상입니다.
또 역시 생몰연대 미상인 원(元)나라 때의 묘담(妙湛) 비구니 스님도 이와 비슷한 오도송을 읊었는데 위의 시를 모사한 것 같습니다. 내용이 똑같습니다.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온종일 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하여 芒鞋踏遍壟頭雲 망혜답변롱두운 짚신 신고 산꼭대기 구름까지 찾아봤네. 歸來笑拈梅花嗅 귀래소념매화후 돌아와 웃고 있는 매화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봄은 이미 가지에 가득히 와 있더라.
옛날 비구니 스님이 짚신을 신고 봄을 찾아 보려고 이리저리 언덕마루에도 올라보고 산꼭대기 구름 속에도 찾아 헤매었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지쳐서 본래 처소로 돌아와보니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가 있어 봄이 가득한 것을 보고, 봄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집 가까이에 있음을 알고, 진리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자각하고 오도송을 읊었던 것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봄향기를 마음껏 느껴 보세요. 북한산자락길 탐방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은 우리동네 백사실둘레길 산책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
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
서사(敍事)와 서정(敍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은 후의 소회(所懷) 몇 개 두서없이 나열하겠습니다.
1... "여기서는 북악산, 인왕산, 안산이 조망됩니다."
인왕산(仁王山) ...저는 '旺'으로 알았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필자의 표기가 옳습니다.
2.불정존승다라니경
(佛頂尊勝陀羅尼經)
검색해 보니, "7세기 말 계빈국 출신의 학승 불타파리가 번역하였다. 1권으로 된 이 경은 지은 죄를 씻어주고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는 '존승다라니' 라는 진언의 효력과 외우는 법이 실려 있다."
저는 이런 '진언'이 있음을 이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3.화장실의 아름다운 디자인 ... 우리나라 고속도로,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 화장실 청결상태 참 좋아졌습니다.
속리산에 있을때 보니까 수시로 담당 아주머니가 오토바이 타고 와서 청소하시는데, 사람이 들어가면 멜로디가 자동으로 흘러 나옵니다.
4.오도송(悟道頌)은 '내 안(內)에서 진리를 찾으라.'는 메시지네요.
서울에 대해 넓고 깊게 추체험할 정밀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백우'님 사시는 동네는 <高度制限區域>인가요? 사진을 보니까 5층 정도의 팬션단지 같네요
청송님께서 자세히도 보셨네요.
1. 인왕산은 원래 <仁王經>에 나오는 仁王에서 딴 이름인데, 일제강점기에 日王을
상징하는 왕(旺)을 썼다고 합니다. 근래에 바로잡은 것이죠.
2. 불정존승다라니는 제가 담도암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다라니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옛부터 이 다라니를 외우고 환란에서 벗어났다는
영험담을 보고 저도 해 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마음을 청정하게 가지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부터 항암이 끝날 때까지 하루에 100송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독송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수술과 항암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항암후로는 하루에 49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지독송>방에 올려 놓았습니다.
3,4번은 공감합니다.
참고사항에서 고도제한 맞습니다. 청와대 뒷편이라 개발제한 고도제한이 있습니다.
현재는 3층이지만 6층까지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긴 소감에 감사드립니다. 앞의 <1. 홍제천을 따라서>도 보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_()_ _(())_
@백우 말씀하신 1.에 대해 소감을 밝힐 수 없는 슬픈 사연이 제게는 있습니다.
'담도암'으로 최근 (2019) 환갑도 치루지 못하고 떠난 매제가 있어서 백우님의 체험담을 읽으니까 목이 매입니다.
@백우 "천제여, 어떤 사람이 명을 마치려 할 때에 잠시라도 이 다라니를 생각하면 수명이 늘어나고, 몸과 말과 뜻이 청정해져서 몸에는 고통이 없고 그 복리(福利)를 따라서 가는 곳마다 안온할 것이다.
모든 부처님이 보살펴 주시고 천신들이 항상 지켜 줄 것이며, 남에게 공경을 받아 나쁜 업장이 소멸되고 모든 보살들이 같은 마음으로 도와 줄 것이다."
@청송 담도암... 전에는 생소했던 암인데 지금은 동병상련으로 담도암하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담도암이 5년 생존률이 극히 낮기에 한 번 걸렸다 하면 목숨을 보존하기 어렵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했어도 전이암 등 재발율도 높아서 어려운 암입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낸 다라니가 불정존승다라니입니다.
한 선주라는 천자가 천상락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가 문득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선주천자야, 이레 후면 목숨이 다하여 명을 마치면 남섬부주에 태어나 일곱 번 축생의 몸을 받았다가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게 되리라.
지옥에서 나온 뒤로는 사람 몸을 받아 빈천한 집에 태어날 것이며, 태속에서부터 두 눈이 없으리라."
이러니 천자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바로 제석천에 가서 애걸했지요.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자 제석천이 부처님께 나아가 사실을 고하니 부처님게서 말씀하시기를
"제석천이여, 다라니가 있으니 그 이름은 如來佛頂尊勝이니라.
이 다라니는 능히 모든 악도를 깨끗하게 하며, 생사와 번뇌를 제거하며,
모든 지옥과 염라왕세계와 축생의 고통을 면하게 하며 지옥을 깨뜨려 선도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 감사합니다. _()_
개나리길이 거의 환상 수준입니다.
근데 비구니 스님 두 분의 오도송이 어째 한 분 것 같습니다.
이 오도송은 한 번 씩 인용들을 해서 더러 사용들 하시는 오도송이지요.
산소를 지나가면서...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시는 것,
저도 그래야겠습니다...^^
백우님!
멋진 곳에 살고 계시는 것도 복 받으신 삶입니다...^^
북한산 자락길 탐방기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고하셨습니다_()_
그런데 이 게송 글자를 몇 자씩 바꾼 버전이 엄청 많습니다.
시대도 당나라 때부터 송나라, 원나라까지 다양한데 한결같이 무명 비구니라고 합니다.
아무튼 내용이 좋으니 모사도 많고 인용도 많은 것 같습니다.
동네산에도 등산로 양지바른 산소가 하나 있는데 지날 때는 늘 합장염불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_()_ _(())_
구경 참 잘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