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traintrip.kr/pic/photo_290.htm
# 이용열차
07월 11일
1. #1673 무궁화호 정동진(15:45)->동해(16:13) : 2,500원
2. #1639 무궁화호 태백(21:25)->강릉(23:30) : 0원(무임)
07월 12일
3. #4232 통근열차 정동진(10:52)->동해(11:24)
4. #4234 통근열차 동해(14:46)->삼척(15:06)
5. #4235 통근열차 삼척(15:50)->강릉(17:06)
6. #4236 통근열차 강릉(17:20)->삼척(18:35)
7. #1674 무궁화호 동해(21:27)->정동진(21:53) : 2,500원
# 이용교통수단
07월 10일
1. 시외버스 동해고속 동서울터미널(06:31)->강릉시외터미널(09:05) : 12,600원
2. 택시 남대천(10:05)->안인해수욕장 입구(10:20) : 8,000원
# 먹거리
07월 10일
1. 중식 썬한식 033) 644-5460(정동진 7번국도에 위치)
된장찌개 : 5,000원
07월 11일
2. 석식 충남실비식당 033) 552-5074(태백역 인근)
한우 22,000원
07월 12일
3. 석식 교동닭갈비 033) 574-2144(삼척 교동)
닭갈비 8,000원
- 07월 10일 -
- 첫 날은 바다열차 사진촬영 놀이 -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릉으로 가는 첫 시외버스를 타고, 잠시 새우잠을 자는가 싶더니(왜 유독 버스에서는 모두들 잠이 많은 것일까?-차가 움직일 때 일어나는 고유의 파장이 뇌에 피로감을 많이 준다고 한다, 다른 편으로는 밀폐된 버스의 경우 공기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강릉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아마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열차를 타고 있으면 1/3 정도나 갈 수 있었을까?
철도가 버스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버스와의 경쟁이 밀리는 점이 안타깝지만,
시간경쟁보다는 관광의 측면으로 본다면(다른 이야기이지만 바다열차 같은 경우 버스가 가지지 못한 철도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좋은 방법이 나올 것도 같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듯하다.
강릉터미널에서 남대천으로 그리고 정동진 방면 버스 타기!
그런데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아 있기에, 잠시 남대천을 바라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림 같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예술작품이라고 표현을 해도 부족할 것이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날씨이다.
거기에 바람도 없어 철교 아래로 반영이 뚜렷하게 나올 정도이니, 바다열차를 촬영하고 정동진쪽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찰칵! 찰칵! 20번 정도?(잠시 400D 특유의 셔터소리에 취한다)
좋아! 좋아!
흐뭇한 표정과 만족감을 느끼며, 버스 정류장으로 천천히 걸어 가는데,
그런데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나 싶다!
바다열차를 촬영하느라 신경을 쓰다 보니, 그만 1시간에 한 번 운행하는 정동진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버스는 1시간 뒤에 있으며,
바다열차를 담을 수 있는 장면을 놓치기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안인까지 이동!
안인에서는 색다른 사진을 찍어 보기 위해 방파제로 이동하는데, 여기는 강릉시내와 달리 바람이 세어 파도가 높은 편이다.
방파제를 따라 걸으면, 파도가 방파제로 위로 넘어 들어오기에 약간은 위험해 보이지만, 여기까지 와서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바다열차를 보면, 마치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촬영을 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누가 사진을 어떻게 찍었냐고 물어보면, 파도가 세게 치는 날 심하게 흔들리는 유람선 타고 찍었다고 거짓말을 해도 그대로 믿을 것이다.
잠시 정동진 썬한식에서 식사를 하고, 그 다음 찾은 곳은 서광모텔 인근 폐가 포인트라는 곳인데, U자형 계곡 사이로 바다와 철길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아마 높은 산을 힘겹게 등산을 하여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고 해도 누구든 믿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통일공원 안보전시관 입구인데, 여기도 나름 사진이 재미있게 나오는 곳이다.
안인해수욕장 부근을 S자로 돌아다가, 통일공원 부근에서 반달형으로 휘어지는 곳인데 나름 괜찮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 07월 11일 -
- 두 번째 날은 강원지사 고객대표 모임 놀이 -
오늘은 강원지사 고객대표 모임 때문에 동해역까지 열차로 이동 후, 영업팀에서 김덕래 과장님을 만난 뒤 다시 열차로 태백역으로 이동!
저녁식사는 한우!
정말 비싼 음식이고, 오래간만에 먹으니 적응이 되지 않는데, 그것보다는
전반기 고객대표 1등으로 철암그룹역장님에게 표창을 받게 되니, 얼떨떨할 뿐이다.
상도 받고, 오래간만에 고기 그것도 한우를 먹으니,
몸 속에서는 기름진 음식이 들어와 휘젓고 다니니, 적응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끝내주는 맛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아무리 먹어도 끝이 없으니, 이거야 원!
강릉까지 열차를 타고 돌아갈 때는 배에 가스가 가득차고 소화가 안되어 혼쭐이 날 정도였으니.
- 07월 12일 -
- 세 번째 날은 바다열차 탑승 놀이 -
계속 바다열차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지만, 좋은 것을 계속 반복하면 싫증이 날 수도 있는 법이다.
오늘은 아침에만 폐가포인트에서 한 번 바다열차 사진을 찍고, 바다열차 탑승 놀이를 시작한다.
바다열차 탑승 놀이도 촬영 놀이 못지 않게 재미있다.
바다를 향한 넓은 창문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을 사진으로 찍으면, 평범한 사진보다는 무엇인가 강한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거기에 친절한 승무원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내 집처럼 편안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저녁에는 바다열차 승무원과 친해질 겸, 같이 식사를 하였다.
삼척 시내에서 식사를 할 장소를 찾는다면, 가장 번화가라고 볼 수 있는 교동 먹거리 골목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닭갈비와 한 잔의 술로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
- 07월 13일 -
- 네 번째 날은 열차 촬영 놀이 -
임병국님과 함께 열차 촬영 놀이를 한 것도 벌써 3년이 넘은 듯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찍을 만한 곳을 많이 가보아서 그런지, 모두 꿰뚫을 정도이다.
묵호항이 보이는 언덕, 안의리, 하고사리, 스위치백, 증산역, 함백선&함백역, 조동-자미원 산악지대, 연당역 등
이제 이름만 들어도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
이미 숙지되어 있는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열차를 찍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그에 따른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다.
- 총 정리 -
짧다면 짧은 4일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먼저 축복받은 날씨에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
덕분에 원하는 사진도 실컷 찍고, 4일동안의 모든 일정은 대만족이라는 표현 외에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할 것 같다. |
첫댓글시원하게 리는 기차.......해바라기은 정말 오랜만에보는듯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기관차와 열차사진 너무나 조화를 이루네요! 사진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