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가 끝무렵인 것같다. 건물 뒷면에 매달린 음식점 배기굴뚝들이 장관이라서 그려보았다. 주차장 아저씨에게 그림 좀 그리게 의자좀...했더니 차드나드니 그리지도 말라고 해서 입구에 서서 그리고 간판 글씨 보러 잠시 들락거렸다. '박가네 김치찌게, 맷돌 빈대떡, 닭 한마리'라고...
위 건물의 오른쪽이다. 지나다니면서 언제 그려야지 했던 벽에 걸린 실외기들을 마음 먹고 그렸다. 나름 기하학적으로 느껴져서.
종로 4가 예지동 골목의 시계 상가 입구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어제는 마침 행길가의 구두가게가 비어있어서 의자도 하나 허락없이 꺼내놓고 앉아서 편히 그렸다. 바람도 시원했고. 시계상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어찌나 많았던지 맨위의 커다란 시계는 다 못그렸다. 종이가 짦아서...
첫댓글 날이 시원해지면..작업량이 더 늘겠죠? 참 좋습니다...^^
배낭매고 길을 나설 때는 탁발하는 마음입니다.
찬밥 더운밥 가리지 말고 힘닿는대로 해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