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1월5일(토)~6일(일)
JEJUOLLE 100K2022
(제주올레 7개코스100Km 무박 트레킹대회)
1. 행정구역 :
제주도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서귀포시
2. 날씨 : 맑지만 바람많음
3. 트레킹코스 : 제주올레
1코스일부-2코스-3코스-4코스-5코스-6코스-7코스일부
4. 트레킹거리 : 96.05km
5. 트레킹시간 :
11월5일09:11~11월6일06:45
총소요시간 : 21시간34분
걸음시간 : 19시간37분
휴식(식사포함)시간 : 1시간57분
6. 여정 : 자주 들리는 완클밴드에 어느날 경주66K와 제주100K 걷기 안내를 접한다.
또 마음이 동요한다. 2017년부터 2019년사이에 원주, 춘천, 밀양, 경주를 섭렵하며,
정말 힘들다는걸 잘알면서도 두대회중 하나를 저울질한다.(같은날 개최되기 때문)
결국 제주로 결정하고 10월11일 접수,
아~당연100K (참가비15만원~좀비싼거같아)접수(50K, 30K도 있음).
11월4일 제주로 들어가서 간단히 성산오조지질트레일 로 몸풀기.
11월5일
일찍일어나 일출봉 근처서 일출보며 무사히 완보를 기원도 해본다.
굴국밥으로 아침식사후 08:30 행사장인 수마포구로 이동.
날씨는 맑지만 쌀쌀하고 바람이 제법 거세 살짝 걱정도 된다.
(오늘일정의 변수~즐기자~).안내판 주변서 기념촬영도 하고,
접수와 큰배낭을 보관시킨후 행사참여
09:11 수마포구. 구호54321외친후 출발. 대장정이시작된다.
완보를 목표로 중간쯤에 위치한다.
쭉이어서 가는 워커들의 모습은 다들 비장한느낌.
코스는 이미 3번의 올레완주와 3번의 해변길완주로 익히 알고있지만
그래도 대회라니까 괜히 긴장도 된다.
4.3 추모공원 에서도 행사가 있나보다 거기 관계자들도 분주하다.
09:29 광치기해변(1.4km지점). 1코스끝2코스시작점.여기서 스탬프를 찍는다.
아뿔사 체크카드가 안보인다. 관계자에게 통보후 그냥가다가 찝찝해서 배낭해체.
간식거리와 섞여있다. 다시 돌아가 1차확인 (휴~나이탓인가?).
도로건너 내수변 뚝방길을 지나 오조포구 거쳐 오름을 오른다.
10:06 식산봉(고도59). 묘1기와 전망대가 위치한다.
아무리 바빠도 일출봉은 한컽 해야제. 올랐으면 내려가는게 원칙.
족지물 통과후
10:36 내수변을 벗어난다.(~일출봉아듀~). 고성리 시내로 들어간다.
10:43 동마트앞(7.6km지점). 2코스중간간세.
확인 스탬프후 관계자의 응원속에 힘차게 전진.
평탄한 도로를 따른다. 꽃길?이다
10:59 정자. 2코스 7km 안내판. 조금 지나 급오름을 땀과함께 오르니
11:11 대수산봉(고도134.5). 삼각점과 산불초소가 위치하며 조망은 사통팔달.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하늘. 고맙게도 관계자들이 기념샷을 날린다.
뒤로 찍히는거 처음해보네. 내려와서 산간도로를 걷는다.
주위의 야생화도 봐가메 아직은 여유가 있다.
12:04 혼인지. 오늘은 결혼식이 없어서인지 조용하다.
12:10~12:15 혼인지옆CP1. 체크후 바나나1개와 간식거리 챙겨
먹어가면서 물한모금. 다시 도로로 진행. 바다쪽으로 향한다.
온평환해장성 통과후
12:37 온평포구(17.3km지점). 2코스끝3코스시작점.
스탬프확인후 계속 도로진행.
12:45 3코스A,B갈림. 우측 A로 접어든다.
점심식사를 고민했는데 마침 적당한곳을 찾았다.
12:46~13:14 분식후경.
미나리김밥(4,500원)과 식후경라면(6,000원)으로 점심해결.
노래가 하도좋아 물어보니 정밀아 라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라네요.
식당 창으로 보니 워커들이 제법 지나가는데 저사람들은
어디서 해결하는지 궁금해~~
계속 특징없는 중산간 도로를 따른다. 난산셀프휴게소를 지나
14:17 통오름입구. 땀훔쳐가며 오르막을 힘겹게 오른다.
14:24 통오름(고도144.7). 정상표시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확인.
조망좋아요. 다시 내리막길 지나 도로건너 오름을 오른다.
14:40 독자봉(고도156.1). 삼각점이 2개? 역시 조망좋아요.
급경사 내리막후 억새의 도로를 따른다.~복받응겨~
15:17 김영갑갤러리(29.1km지점). 3코스중간간세 스탬프꽝. 30K완주지점.
계속 도로 진행 바닷가로
15:40 신풍리어촌계식당. A,B가 만나 해안도로로 진행.
목장앞에 있어야할 CP2가 안보인다.
그럼 check는? 또 물조달은? 일단 통과한다. 단톡방에 없다고 통보.
광활한 바다와 초지의 신풍목장에서 심호흡과 완주를 위해 천천히 내딛는다.
이어져 있는 양식장들을 통과하고, 배고픈다리와 해신사를 지나면
16:30. 놀멍쉬멍갑서 하천마을 표지석.
검은여백사장과 표선해수욕장을 통과하고
16:57 표선(38.1km지점). 3코스끝4코스시작점.
스탬프확인후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타임. 이제38K지났는데 다리가 묵직하다.
그래도가야지. 당케포구 에는 철인3종경기가 열리는지 북적댄다.
해안 너덜길로 진행.
17:17 도로진행. 탄탄대로를 탄력받아 힘차게 let's go.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볼만하네요. 심심치는 않다.
18:05 광어다. 언제가는 여기도 한번 들러야 될텐데~~.
이제는 어두워진 도로를 따른다. 민생고가 급선무다.
18:13~18:58 제주해물밥 표선점. 해물밥(15,000원) 맛있네.
소주 생각이 났지만 눈물을 머금는다.
양말 벗고 발바닥 마사지후 티셔츠 바꿔입는등 다시 정비후 배뚜드리며
어둠속 도로에 들어선다.
19:05 세화해녀대합실. 해안소로길로 접어드니 캄캄하다.
led후레쉬가 빛을 발한다.
19:19 소노캄제주 아래 해변 너덜길.
다람쥐쳇바퀴 두어번 돌고, 루트를 찾아간다.
혼자다보니 조금 섬뜻하지만 블루투스 음악에 맞춰 씩씩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인생최고의날" 간판을 통과
19:26 토산포구. 도로가 시작되지만 주변나무들과 양식장건물로 인해
후레쉬는 껏다 켯다 반복.
19:41~19:44 토산2리사무소 정자. 50K완주지점.
먼저온 워커들이 반겨준다.
CP2가 여긴가? 어쨌거나 체크하고,
물과 간식거리 보충후, 운영요원들과 워커들의 격려속에 밤길로 스며든다.
알토산고팡앞 4코스중간간세(48km지점) 에서 스탬프확인.
계속 중산간 도로진행 신흥1리사무소 통과후
20:15 해안도로에 접속. 바닷바람이 제법불어 땀도 식혀주니 스피드업.
태흥3리,2리 통과후
21:03 태흥1리 벌포연대.
이제사 하늘을보니 달빛도 은은하다.(눈이 침침해선가?). 허벅지가 땡겨온다
21:25~21:36 남원포구CP3(57km지점). 4코스끝5코스시작점.
시간체크와 스탬프확인후 근육이완제 복용(약물검사할까?).
운영요원과 잡담도 나누며 잠깐의 쉼을 가진다.
남원포구의 야경도 그런데로 볼만하네. 계속 해안도로 진행.
21:50 큰엉입구. 도로를 벗어나 잡목숲속길로 들어간다.
언제부터 혼자인지 생각해보니 표선4코스부터 인것 같다.
캄캄한숲속에서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머리가 쭈삣.
지난 4월 가족들과 지낸 금호제주리조트 해안을 지나
22:03 큰엉표지석. 뜨리바다펜션 지나 해안으로 올레는 이어진다.
고통의 너덜길이 시작된다. 휘청거리며 헤쳐나간다.
22:18 태웃개정자. 다시 도로진행. 수산연구소와 비닐하우스 사잇길 통과
22:45 위미동백군락지(62.3km지점). 5코스중간간세 확인스탬프 찍고
다시 바다쪽으로, 해안도로와 너덜길이 교대로 나타난다.
나도 늪에 빠져드는 느낌. 좋아 이판사판이다.
23:14 조배머들코지. 위미 시내?로 들어가 농협지나 좌측 해변길로 연결된다.
위미1리사무소와 해양소공원을 거쳐 계속 해안도로로
23:56 공천포식당. 물회가 맛있는데~~
계속 해안도로로
11월6일
00:12 망장포. 해안숲길로 연결된다.
00:21 예촌망간세. 2차선 중산간도로로 진행후
밀감밭 사잇길 통과후 다시 2차선도로
00:35~00:42 쇠소깍다리(70.9km지점). 5코스끝6코스시작점.
스탬프확인후 이완제와 간식타임을 갖는다.~휴~ 심기일전 보무당당.
쇠소깍과 하효해변을 지나 계속 도로진행. 달빛아래 섶섬이 관측되기 시작.
제지기오름은 애초 생략하라는 지령에따라 눈질끈 감는다.
01:26 보목포구. 계속 해안도로 진행 구두미포구 통과후
01:46 섶섬지기카페. 해안 너덜숲길로(고통동반),
제주대연수원 담길을 지나 소천지, 보목하수처리장을 통과후 도로진행
백록정, 검은여를 거치면
02:19 서귀포칼호텔. 문이 잠겨 담을넘을까 잠깐 고민하다
상황실 통화후 우회한다. 400m쯤 올라가면 2차선도로 에서 좌회전후 약500m쯤 가니
소정방폭포 입간판이 보인다.
표시대로 진행하니 공사중이라 출입금지(금줄)된 소정방폭포위로 오르면
02:41 소라의성(79.3km지점). 6코스중간간세 확인스탬프.
정방폭포 주차장을 거쳐
02:56~03:09 서복전시관주차장CP4. 체크후 운영요원이 건네주는
따끈한 차한잔과 간식에 심기일전.
물보충도 하고 피치를 올린다. 도로건너 서귀포 시내로 진입.
이중섭거리, 아랑조율거리 입구를 거치면
03:37 제주올레여행자센터(82.3km지점). 6코스끝7코스시작점.
이제 끝이 보이는것 같다. 다시한번 신발끈 동여매고 앞으로 갓.
서문로터리를 지나 칠십리시공원에 들어서니 공원전체가 훤하다.
잘꾸며져 있네. 덕판배미술관 통과후
04:13 삼매봉입구. 단톡방을 보니 삼매봉은 위험하니
아래도로로 지나치라는 오더가 있어 잠시 갈등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이게 뭐라고 하는 마음에 let's go 삼매봉.
오르막을 지긋하게 step by step
04:25 삼매봉(고도153.3m). 정자와 삼각점이 있으며,
서귀포 야경도 감상후 남성대를 지나 조명환한 급경사 계단을
게걸음으로 내려간다. 도로건너 해안 데크길로 가다보면
04:48 외돌개. 뵈는게없다. 계속 해안 데크와 매트길로 진행.
돔베낭골 통과후 서귀포여고 지나
05:34~05:44 속골 대륜동우체통. 옆정자에서 휴식.
지친몸과 다리를 기둥에 기대 스트레칭. 다행히 잠은 오지않는다.
올레트레킹의 특징 아닐까?
다시 후레쉬켜고 멋진 야자수동산을 비추었으나 캄캄.
해안소로길로 진행 해변과 숲길 반복하면
06:04 법환포구(91.5km지점).
몇번 들렀던 포구식당은 멋지게 개축되어 있다.
해안도로로 진행중 바다가 서서히 깨고있다. 멀리 수평선이 벌개온다.
06:20 두머니물공원. 바로앞의 범섬도 훤해지고 있다.
좀있으면 해가 뜨겠지(일출못보는 아쉬움).
대회 관계자들의 격려속에 이제 올레길을 벗어나 우측 오르막 도로를 따른다.
06:45 월드컵경기장.
드디어 GOAL-IN. 대회관계자들의 격한 환영으로 분위기업,
거기다 놀랍게도 3등이라는 보너스까지 득한다.
럴수럴수이럴수가
♡♡♡제주올레100K2022 끝♡♡♡
이후, 체크카드는 스탬프로 꽉채워졌고,
인정샷후 관계자들과 이번대회의 잘잘못도 가려보는 대화의장도 가져본다.
모슬포로 이동, 조총과의 만남을 즐긴다.
첫댓글 대단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