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3일 연짱 휴일 ~~낚시는 가고 싶지만 새해 첫날부터 낚시간다고 마누라 눈치 줄까봐
하루는 집에다 봉사? 하고 1월2일 드뎌 뽈출조를 계획 합니다.
대략 물때 보고 먼저 여수에 가서 감생이 한테 밑밥 봉사하고 있는 형님한테 날씨를
물어보니 넘 따뜻하여 갯바위에서 잠이 올 정도라고 합니다..올레~~
시간대로 보나 날씨로 보나 오늘밤 방파제에서 피딩함 지대로 보겠구나 했습니다~~
회장님께 연락하여 동행출조를 조심히 제의하니 근무가 조금전 끝나서 함께 하자고 합니다~~
든든하신 회장님이 함께하신다고 하니 천군만마가 함께하는 기분입니다~~시간이 남아 여수 루어낚시점에 들려 이것저것
채비도 구입하고 포인트가 어데가 괞찬나 물어보니 돌산에 모 포인트가 괜찬다고 합니다~~
나오면서 회장님께 전화를 걸어 어데냐고 여쭤보니 낚시점 사장이 말한 거기에 ㅎㅎㅎ
여수 사람이면 다 아는 포인트 인가 봅니다 ㅋㅋ
돌산대교를 건너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낮에는 괜찮았다고 하는데 저녁되니 바람이 태풍수준
회장님과 조우하고 채비를 하여 던지니 형님이 먼저 한수를 합니다~~
어쩌다 어쩌다 한마리씩 이삭줍기를 해서 잡은 뽈락들~~
귀하신 몸이네요~~뽈루가 어려울때 디게 어렵다는걸 실감해 봅니다~~
회장님도 집어등을 켜놓고 뽈들을 모이는데 여간 오늘 나와주질 않나봅니다~~
어제 근무라 피곤도 하시고 바람은 불고 춥고 해서 일찍 철수를 결정하시네요
길게 인사도 못나누고 회장님을 먼저 보내고 우리 일행은 내일까지 강행을 결심합니다
차속에서 꼬박 잠들고 일어난 시간이 6시30분경 ~~
여명이 밝아옵니다~~비록 2일이 지났지만 새해 해돋이라 생각하고 감상해 봅니다~~
아직까진 따끈따끈한 신년 해돋이 네요 ㅋㅋㅋ
이자릴 빌어 우리 횐님들 2010년 모두 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 하는일 술술 풀리시길 기원해 봅니다~~
이게 머냐고요~~어찌나 뽈들이 안반겨 주는지 여수 수산시장가서 민어 통째로 한마리 샀습니다~~
선어로 횟감이라고 팔더라구요~~
오랜만에 큰고기 작업한번 해볼까 하고 집에가져와서 살 발리고 남은 뼈 매운탕 작업 해본겁니다 ㅋㅋ
사시미 칼과 데바칼 ~~모처럼 만에 햇볕 보네요 ㅋㅋ
먼저 몇마리 못잡은 귀한 볼락들 엑스맨 만들어 주고 소금 밑간 솔솔~~
민어는 회 떠서 냉장고에 잠깐 숙성 시키기 위해 고이 모셔놓습니다~~민어 배 가른 시간이 오후 2시인데
초대한 손님들이 다들 낮에 일봐야 한다해서 6시에 모이기로 한것 땀시 냉장고에 키핑 ~~~
귀하신 몸?들 대접 좀 할까 해서 사왔는데 이거 영 내맘 몰라주네요 ~~말이 좋아 숙성이지 ~~숙성이 아니라 할수없이 ㅜㅜ
볼락은 성질 급한 내가 참질 못하고 각시랑 구워 먹어 버렸습니다~~내맘 몰라주믄 국물도 없어 하면서
맛나게 깜쪽같이 먹고 모른척~~
6시에 한 회 파뤼는 회뜨는 족족 옆에서 미운 초대손님들이 먹어치우는 바람에 사진한장 못남겼네요~~
민어회 가끔 여수가면 큼지막한거 한마리씩 사와야 겄어요 ~~넘 맛있게 먹었음
근데 뽈락 마니 잡으면 기냥 뽈락으로 실컷 먹을랍니다~~뽈이 갠적으로 더 좋아좋아~~
첫댓글 오~ 조행기가 아조 리얼하는구나...일행과 같이 와서 나와 정답게 낚시를 못했구만...혼자 왔으믄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낚시했을텐데...이날 어렵게 7마리 하고 철수했다..일행과 같이 있어서 뜨거운 포옹도 못하고 철수하여 아쉽드라...강풍에 낚시가 어려웠는데도 뽈을 잡아내는 것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날씨 풀리면 또 달려오니라,,,니도 새해 복 마니마니 받고 어복도 만땅하길 빈다...^*^
그래도 올해만에 회장님 얼굴 뵈니 정말 반갑고 흐뭇했습니다^^~~담에 바람 안불고 날씨 좋고 물때 좋을때 함께 하시게요 ㅋ
와...맛난 뽈락...그리고 민어까지..낚시도 하시고 회도 드시고 구이도 드시고 너무 부러운데요..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캐치앤 쿡을 해야 직성이 풀려놔서요~~적게 잡아도 귀한뽈이니 정성껏 장만 해야죠~~민어는 목포도 유명하죠 ??ㅎㅎ
여수까지 왔다가믄서 전화도 안하고 말이지... 그러믄 꽝맞는거야... ㅋㅋㅋ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했다... 나도 그날 해창만에서 낮에는 꾸벅꾸벅 졸다가 해떨어지믄서 추워서 볼락은 포기했는디... ㅋㅋ
형님은 가게 보기 땀시 전화를 안드려야 도와주는것 아닌감요 ~~담엔 남해로 튈때 연락드리고 함 조우 하시게요 ~가게함 들려서 이것저것 장만 좀 해야 하는디 생활권이 아니라 발길이 쉬이 안가지네요 ㅎㅎ
뽈 손질 아주 잘하시는데요! 아주 깔끔합니다! ^^ 추우신데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렇게 까정 안해도 되는디 깔끔해야 먹어주는 마나님이 있기에 ㅋㅋㅋ 담에 같이 맛나게 궈 먹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바람만 안 불었으면 좋았겠는데요.........뽈 구이는 노릇노릇 넘 먹음직스럽게 장만을 잘 하시네요.
바람이 왠수네요~~정말 맘먹고 갔는데 바람이 날 좌절시키네요 ~~ㅎㅎ
모처럼 입맛 손맛 축하드립니다~!! 민어회 정말 맛나죠?
민어회 넘 맛있는데 숙성을 넘 오래시켜서 살이 물렁~~그래도 맛있게 먹어줬어요 ㅋㅋㅋ
맛깔나면서 재치있는유머, 아주 맛있는 조행기 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습니다, 참 재밋네요?,
감사합니다~^^담에 더 맛난 조행기로 보답하겠습니다 ㅎㅎ
전프로님의 먹자한 그림은 언제나 침이 줄줄흐름니다.징하게 막갈스러운 뽈....전 겨울낚시는 죽습니다.마른체격에 추위를 엄청나게타는지라...넘 수고하셨습니다.
조금만 참으세요~~세월은 유수와 같으니 금방 꽃이 피는 봄이 오겠죠 ㅋㅋㅋ~~저도 장비 다 닦아서 넣어놨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