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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군서면향우회 하계야유회 향캉스로 더위를 잊다...무더위 녹이기,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찾아서 힐링
군서團合 군서意合 힐링야유회
계곡물에 시원함 즐겨
물소리에 편안함 누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興을 즐기다
물소리 흥, 노래도 흥
자연의 조화로움처럼 생동하는 것처럼
단합모색 여행
재충전의 시간
군서愛 함께夏多, 군서意 우리隊路
“시원한 계곡에서 물줄기 한가락... 풍류에 취해 더위를 잊었습니다.”
“즐길거리와 기회가 많을수록 삶의 에너지를 더 많이 없을 수 있고, 행복을 누리는 기회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재경 군서면향우회는 피서 철을 맞아 더위를 피하면서 쉼과 여유를 찾고, 그리고 힐링을 하고자 ‘재경 군서면향우회’ 가 주최하고 ‘재경 군서면향우산악회, 골프회, 달구지회’ 가 공동주관하여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흥을 즐기다’ 라는 주제로 강원도 원주시 소포면 치악산에 위치한 ‘구룡사계곡’ 이 여름을 잊게 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찾았다.
8월 10일(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군서 사람들로 구성된 재경 군서면향우회 사회단체 향우 및 타 향우들과 함께 지하철 4호선 신사역 6번 출구에 있는 ‘The H Gallery’ 앞에서 7시 30분까지 만나 관광버스 두 대로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과 아흔아홉골’ 을 찾았다.
구룡사와 세렴폭포가 있는 구룡사계곡에서 지낸 후 판부면에 있는 계곡가 ‘아흔아홉골가든’ 에서 음식과 여흥을 즐기는 야유회 행사를 열어 함께한 동료들과 서로의 우애를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서團合, 군서意合 힐링 야유회
아홉 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 놓은 듯한 신령스러운 전설이 살아있는 천년고찰 ‘구룡사(九龍寺)’ 가 있는 계곡을 찾아 떠난 야유회는 ‘군서團合, 군서意合 힐링야유회’ 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시원한 숲과 계곡을 찾아서’ 부제로 ‘너랑 나랑 함께하면 더해지는 건 행복, 건강은 덤’ 슬로건 아래 펼쳐졌다.
군서단합은 한데 뭉친 ‘군서愛 ’함께夏多’ 이며, 군서의합은 뜻을 모은 ‘군서意 우리隊路’ 다. 함께하다. 우리대로는 ‘함께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뜻을 모은 우리들끼리 무리를 이뤄 계곡이 있는 길을 떠난다’ 라는 의미를 담고 ‘군서단합, 군서의합, 힐링야유회’ 를 개최했다.
‘평강하군 힐링이어서’ , ‘보기좋군 좋은 곳에서 함께 보내서’ , ‘멋지군 표정들이 밝아서’ , ‘즐겁군 물놀이를 해서’ , ‘신나는군 노래를 불러서’ , ‘정답군 이야기를 나누어서’ , ‘향복하군 굿야유회가 돼서’ 라는 군서의 군자와 서를 끝말로 한 야유회는 자연 속에서 향우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물소리, 새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웃음소리와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단합, 협동, 증진, 번영 야유회
단합=자연체
협동=계곡물
증진=공기성
영화=향기성
야유회가 ‘단합(團合)+협동(協同)+증진(增進)+영화(榮華)’ 를 위한 목적성을 띤 것이지만, 단합은 ‘자연체’ , 협동은 ‘계곡물’ , 증진은 ‘공기성’ , 영화는 향기성‘ 이라는 관련어로 그 목적성을 달리하며 의미를 더했다. 자연처럼 어우러지거나 다양성을 띤=단합, 물처럼 합류.합수되거나 융합된=협동, 공기처럼 생명을 유지하거나 물질을 순환한=증진, 향기로운 분위기거나 신선한=영화, 이런 느낌으로 야유회를 즐겼다. 자연의 신비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싶었다. 시원한 물줄기와 탕의 시원함을 즐기게 하고 싶었다. 맑은 공기와 함께 느끼는 자연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향기로운 세상으로 감동시키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쉼, 여유, 힐링, 자유로 떠났던 여행... 쉼은 편히 쉬어가라는 쉼보다 ‘깨달음’ 의 쉼이었다. 여유는 느긋하게 지내라는 여유보다 뭔가에 빠져보라는 ‘멍때림’ 의 여유였다. 힐링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라는 힐링보다 ‘평정심’ 의 힐링이었다. 자유는 자기 마음대로 하라는 자유보다 ‘정서적’ 의 자유였다.
쉼에는 ‘쉼표(,)’ 를 주고, 여유에는 ‘느낌표(!)’ 를 주고, 힐링에는 ‘물음표(?)’ 를 주고, 자유에는 ‘마침표(.)’ 를 줬다. 쉼에 느낌표가 따르고, 물음에 마침표를 찍어줬다.
계곡야유회가 흥겨운 가락이기에 ‘희(喜).怒.애(哀).락(樂)’ 이라는 추상명사를 적용했다.
희에는 ‘더하기(+)’ , 로에는 ‘빼기(-)’ , 애에는 ‘나누기(÷)’ , 락에는 ‘곱하기(✕)’ 를 했다. 더해지는 기쁨에 성냄은 그만큼 줄어들었고, 즐거움이 배기될수록 슬픔은 그만큼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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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멋진 행동으로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품어 안았다. 쳔 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 바다의 구룡을 풀어놓은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라고 하여 이곳을 찾은 향우들도 그 기운을 받아보려고 구룡사와 구룡사계곡, 아흔아홉골을 찾았다.
치악산 구룡사주차장에서 내려 구룡산계곡 세렴폭포까지 걸어가는 데, 가파른 산행이 아니어서 숲속 길을 산책하듯 길을 걸을 수 있어 좋았다. 100년 이상의 수령을 한 아름드리 거목의 소나무들이 우거진 황장목숲길, 길을 열어주는 아름답게 한 나무줄기와 잎이 예뻤다. 햇살에 비친 예쁜 연초록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여름을 시원스럽게 하는 초록빛깔도 예쁘고 멋지지만, 울긋불긋한 가을이나 하얀 눈이 내린 가을 또한 근사하다니 설렘은 기다림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끼고 있는 황장목숲길은 입구부터 압도한 소나무들로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가 그렇게 좋았다. 정말 한적하고 때가 묻지 않은 천연의 자연이 숨 쉬었다. 구룡사가 있어서인지 오랜 된 소나무들만 봐도 이 곳이 전설이 서러져 있는 곳의 역사적인 문화재가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계곡물소리, 시원한 바람소리,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새소리와 어딘가에서 들려온 풍경소리가 어울려서 그야말로 힐링코스였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 ‘구룡사’ 가 있는 곳까지 걸었다. 계획은 세렴폭포까지 트레킹하기로 했지만, 가는 길에 휴가를 따나는 차들로 인한 교통이 원할 치가 않아 1시간 30분 이상의 지연이 되어 그만 구룡사까지만 돌아보고 구룡사 아래 계곡에서 잠깐 쉬어가는 걸로 계획을 변경하고 12시 30분에 음식점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여 음식을 즐기면서 노래도 부르면서 계곡에서 쉬면서 상경했다.
구룡사계곡 세렴폭포는 6~7m 높이에서 2단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환상적인 모습에 포토 존이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광경은 눈을 황홀케 한다. 하얀 물보라는 용이 보석을 하얗게 토해낸 듯 보인다. 비로봉 가는 길 아래에 있는 세렴폭포에서 물놀이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구룡사 바로아래 계곡에서 근심도 내려놓고,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마음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자연에 모든 것을 맡겼다. 세렴(細簾)이라는 뜻이 ‘가느다란 대(竹)로 촘촘하게 엮은 발’ 이라고 한다. 폭포가 마치 대나무 발을 쳐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그런 뜻도 그럴싸했지만, 좀 겸연쩍어 세렴폭포 대신 씻을 세(洗), 넘칠 렴(瀲)의 세렴(洗瀲)으로 여기고 몸과 마음을 씻었다. 약 한 시간가량 시원한 물줄기에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면서 속세를 벗어난 기분에 젖으며 신선놀음을 했다. 황장목숲길과 구룡폭포 길은 치악산 대표 탐방코스로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구룡사~용소~대곡안전센터~세렴폭포를 왕복하는 총 3Km 거리로 약 1시간 30분 남짓 소요된다.
주최자인 박태홍 향우회장은 뒤풀이 장소에서 “군서는 역사적으로 선후배들이 함께하고 같이 간다는 그런 협력정신으로 일들을 펼쳐왔다” 며 “선배들의 얼을 받아 후배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에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우들의 관심, 협력, 참여의 열정과 마음, 정신, 실천의 단합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향우회사회에 이렇게 함께+같이+모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향우들이 자랑스럽다” 고 하면서 ‘군서愛랑 情주네’ 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이 계곡의 시원함, 이 여름 시원하게 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며 “만약 더위로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오늘 군서향우회에서 선사한 이 시원함을 떠오르면서 잊어버리길 바란다” 고 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나게 한 특별한 군서의 ‘군서異郡 시원夏西' 라고 했다.
김승배 명예회장은 “오늘 이 경치 좋은 곳에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며 “시원한 계곡물에 몸과 마음을 씻는, 숲에 정신을 가다듬은, 물소리 새소리에 평정심을 갖는 그런 값진 하루와 동료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의미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 면서 ‘계곡興 즐기多’ 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경 군서면향우가 보다 더 질적 성장을 기하는 발전과 활성화를 통해 집행부와 향우, 군서향우회와 타 지역 향우회, 군서 향우와 타 지역 향우 등 모두가 윈윈하는 역할로써의 결과를 낳는, 그런 두루 잘 되고 성장하는 기쁜 성취감을 가졌으면 하고, 활력을 되찾았으면 한다” 면서 군서사랑에 가깝게 물결친 “군서愛 波邇팅” 이라고 했다.
주관자인 윤영석 산악회장은 “더위를 피하는 피서가 아닌 마음을 깨끗이 한 ‘세심(洗心)’ 으로 이곳 치악산 구룡사계곡에서 야유회를 보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며 “바람은 간지러움으로 다가오고, 공기는 맑음으로 스며들고, 계곡물소리는 청아함으로 귓속을 파고들고, 숲의 향기는 코를 자극한 찌름으로 건드는 것 같아 오늘 함께해준 동료들이 더 멋져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고 하면서 향우들 모두가 ‘情나눔, 덕分愛’ 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 준비하느라 너무 수고 많았다. 또 기대하게 한 것 같다. 설렘이다. 군서 행복드라마였다. 드라마에 모두가 기획자였고, 제작자였고, 감독이었고, 연출자였고, 연기자였다" 며 "가능성은 기대를 낳게 했고, 기대는 희망으로 피어났다. 군서 파이팅을 외쳐본다. 다음 9월 달 군서산행에서 이보다 더 단합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고 하면서 군서가 아름다움은 많이 만든다 라는 ‘군서佳 만든多’ 라고 했다.
서정훈 골프회 화장은 "오늘 우리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하고 시원함이 있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과 아흔아홉골로 야유회를 갖고 있다" 며 "일년에 한번 있는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질 바란다" 면서 '여행愛 추억담多' 라고 했다.
행사를 주선하고 총괄한 박성경 달구지회장은 뒤풀이 장소에서 “나름의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고, 기대에 못 치는 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어떤 일이든 아쉬움이 있긴 마련이다. 어쩜 아쉬움은 다음 일을 더 기대하게 하는 그런 여운을 남긴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닌가보여 지고, 그래서 다음에는 이보다 더 기대이상의 행복드라마를 써 보이고 즐기게 하겠다” 고 이해를 바라면서 ‘보고 싶多 가보고 싶多 힐링 군서愛’ 라고 했다.
유석연 자문위원은 “군서향우회 창립 때부터 함께했는데, 원주까지 와서 함께 즐기고 누리는 시간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며 “모두가 성원해줘 감사하고, 이 멋진 모습이 앞으로도 연출됐으면 한다” 고 군서를 위하여 하면서 여행사랑에는 군서가 많다는 ‘나를 위하는 완벽한 여행愛 군서좋多’ 라고 했다.
향우회 여름~계곡~풍광~시원함, 자연을 품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시원한 물과 바람 속에서 지내니 좋아요” 했다.
향우회 진행관계자는 “요즘 같은 날씨와 경기침체로 인한 심신은 지치고, 위축이 많이 되어 있을 텐데, 이런 생활에 숲과 계곡이 있는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걷거나 쉬면 심신이 건강해진다” 며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계야유회를 실시하게 된 이유” 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인재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는 행사로 쉼과 여유를 누렸다.
자연과 인간이 진지하게 만나는 곳, 치악산의 자연에 머물면서 군서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향기라고 할까? 치악산은 군서의 향기가 스며들었고 피어났다.
군서의 시선이 닿는 곳, 아름다움이 새겨지고, 멋스러움이 묻어난다.
수박이 둥글어야하는 이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소한 표면적으로 최대의 부피를 담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형태가 둥근 모형이라는 것이다. 자연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다. 식물의 새로운 씨앗은 나선형 패턴으로 성장하는데, 이러한 자연의 곡선은 틈 없이 새로운 성장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디자인이라 한다. 잎과 가지, 꽃잎도 나선형으로 자라는데, 이는 새잎이 오래된 잎의 햇빛을 차단하지 않도록 하고, 뿌리는 최대량의 비나 이슬을 받게 하는 생명을 위한 신의 설계를 반영한다. 그렇듯 군서도 둥근 모양을 한다. 수박은 둥그렇게 생길수록 햇빛을 골고루 받아 더 잘 익어 달다. 자연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신의 섭리가 있다. 군서의 둥글음, 그 둥글둥글함으로 최대한의 공간을 채우고 멋스럽게 한다. 배려를 한다.
만약 둥글지 않고 내모났다면, 내 옆을 지난 향우가 모서리에 다쳤을지도 모른다. 둥글었기에 부드럽게 내 곁으로 안아 싸돌듯이 가까이 했다. 반듯한 네모는 빈틈이 없어 빛이나 공기, 물이 잘 스며들지가 않는다. 하지만 둥근 형태는 빈틈이 생겨 그 틈으로 빛, 공기, 물이 쉽게 스며든다. 달덩이 같은 수박, 팔랑거리는 초록 잎, 둥글이 바위 돌 ‘둥글군서’ 다.
“군서가 둥글 둥글어서 좋아요” 했다.
수박 넝쿨처럼 이어진 채로 걸어가는 군서 사람들, 구룡사 가는 길은 계곡도 아름답고 길도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어 산책을 즐기며 걷기에 좋아, 이곳에서 무더위를 씻었다. 치악산 국립공원, 계곡물소리, 산새소리가 시원한 원주 휴양지 여행, 8월 가볼만한 곳...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걸어도 힐링이 되는 여행이 됐다.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계곡물 따라 걸을 수 있었다.
구룡사계곡(세렴폭포)과 구룡사계곡에서 벗어나 원주시 판부면 아흔아홉골길에 위치한 ‘아흔아홉골가든’ 에서 음식을 즐기면서 보내는 ‘군서야유회 鄕캉스’ 는 내 목을 축이는 것은 ‘시원한 계곡물’ 이었고, 내 몸을 녹이는 것은 ‘시원한 바람’ 이었다. 내 마음을 적시는 것은 ‘청아한 물소리, 새소리’ 였다. 내 넋을 잃게 한 것은 아름다운 ‘경치’ 였다. 그리고 기운을 내게 만드는 것은 기력을 회복한 토종닭으로 만든 ‘능이백숙, 닭도리탕’ 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도토리묵, 메밀전병’ 이었다. 또 멋과 맛을 가미한 것은 향우회에서 준비한 '홍어' 였다.
초록색으로 더 멋을 내는 나뭇잎들은 눈도 마음도 시원하게 해줬다. 계곡물소리도 맑은 물도 눈과 귀, 마음을 즐겁게 해줬다.
아홉 마리 용이 사는 연못에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서린 구룡사(九龍寺), 향우들은 구룡사의 풍경소리보다 더 은은하고, 스님의 목탁소리보다 더 엄숙한 구룡사계곡에 아홉 마리 용 인양 계곡에서 지냈다. 물방울을 맞은 건 구룡이 토해낸 여의주의 알갱이이었다.
산새소리, 물소리와 함께 쭉쭉 뻗은 소나무숲길을 걸어보는 여유도 부렸다 이것이 바로 힐링이었다.
아홉 마리 용과 거북바위의 전설이 깃든 구룡사,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황장목숲길과 구룡 사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걷기 편한 길은 산새소리, 물소리가 너무 좋은 치악산의 여름, 더위를 날리는 데는 이곳 구룡사계곡이 이 여름에 많이 생각나게 했다.
치악산 구룡사계곡 피서, 뙤약볕 없이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공기도 신선하고, 시원한 물이 가슴을 파고들고 적셔 여름을 잊었다. 황장목숲길 초입에서 세렴폭포까지 계곡숲길 걷기,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청령하다 못해 싸늘했다. 싱그러운 나무색, 새소리와 물소리에 행복했다. 또한 아흔아홉골의 물도 나름의 시원함을 선사해 여름인지를 몰라해했다.
폭포라 해서 큰 물줄기를 쏟아내는 폭포인줄 알고, 높은 곳에서 세찬 큰 물줄기로 떨어지는 폭포를 기대했는데, 폭포는 아담스럽게 실타래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래도 용이 굽이친 듯이 넓게 번지며, 바위 사이로 흐는 차가운 물과 숲속인지라 냉장실 안에 들어온 듯 시원해서 좋았다. 잠시 앉아 물 멍, 새소리 멍, 물속에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 멍을 때리며 쉼을 했다.
세렴폭포수가 흘러내려든 구룡사계곡에서 자리를 잡고, 장구대신 물장구치는 가락은 흥겨웠고 낭만적이었다.
험준한 치악산에서 흘러내린 물, 계곡의 물은 맑고 소리는 청아하다. 이런 아름다운 계곡의 물소리는 음악과 같고, 귀를 기우리면 기울수록 그 소리는 마음 깊이 와 닿으며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위로해준다.
계곡물은 교향곡(交響曲)처럼 1악장에서 소나타 형식의 빠른 악장이 나오듯이, 2악장에서 노래의 구성과 비슷한 형식인 리트(가곡) 형식의 느린 악장이 나오듯이, 3악장에서 해학.희롱의 스케르초가 나오듯이, 4악장에서 론도(삽입부)나 소나타 형식의 매우 빠른 악장으로 화려한 피날레(마지막 부분)로 곡을 마무리 하듯이 구룡사게곡 물소리는 새소리와 어울려 느린 악장, 빠른 악장, 단일 악장, 극적 악장 등으로 구성한 채 흐른다. 갑자기 환희와 흥분의 장이 열려지고, 기쁨은 찬란하게 펼쳐진 제1악장, 활기에 찬 발랄한 빠른 템포인 ‘알레그로(빠르게) 비바체(아주 느리게) 콘 브리오(Allegro Vivace Con Brio)’ 다. 또 경쾌하고 유머스러워하며 천진난만한 가락, 꽃이 춤추는 듯한 상쾌함은 가련하고 생생한 제2악장, 경쾌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 스케르찬도(Allegretto Scherzando)’ 다. 또 시적 정서가 넘치는 미뉴에트 풍으로써 유쾌한 감정이 풍부하게 세련된 형식의 제3악장, 우아하고 약간 빠른 춤곡의 ‘템포 미뉴에트(Tempo Minuet)’ 다. 또 명랑하고 쾌활한 제4악장, 아주 빠르고 생기 있는 ‘알레그로 비바체(Allegro Vivace)’ 다.
구룡사계곡 물소리는 올림바장조의 ‘F major(장조)’ 다. F major임에도 신나고 흥겹고 활기찬 분위기를 창출한다.
오늘 추가된 행복리스트!
구룡사계곡 - F 장조 멜로디
구룡사계곡의 연주를 듣고, 자연의 연주를 듣는 내내 나의 어리석고 좁은 비루(鄙陋)한 언어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마음 사전에서도 찾기 쉽지 않는데...
곰곰이 생각하며 머리 긁적긁적,
생각에 입술 깨물며...
고개를 끄덕끄덕...
즐겁고 기쁨의 환희(歡喜)라는 단어는 부분적이거나 개인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높고 큰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한 대승적(大乘的) 느낌이고, 즐거움이라 하기에는 극히 짧은 시간 찰나의 만족 같고, 기쁨이라 하기에는 좀 가벼워 보이고, 그나마 근접한 마음은 음악처럼 들리는 계곡물소리에 마음이 홀릴 만큼 매료(魅了)되어 마음이 팔려 정신이 어지러울 만큼 황홀(恍惚)했다. 유명한 첼리스트나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은 것보다 더한 감동이 구룡사계곡물소리, 치악산 새소리와 군서향우들의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전해졌다. 자연이란 무대에선 그들은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계곡에선 취타령
음식적에서 흥타령
아마추어가 아니기에 이들은 계곡물소리와 새소리에 흥(興)이 났는지, 그 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용한 계곡 가에 자리한 ‘아흔아홉골가든’ 에서 밴드를 초청해 노래자랑과 행운권추첨으로 흥을 이어갔다. 음식을 즐기면서 흥겹게 가무(歌舞)를 즐겼다. 계곡에서의 ‘취(趣)타령’ 이었다면, 음식점에선 ‘흥(興)타령’ 이었다. 일에 시달린 자여 ‘취타령’ 에 빠져보라 하며 세마치장단 남도 평조 선율에 얹혀 화창하고 담백한 느낌이 강해 감동스럽기도 하거니와 그 소리가 온 세상과 사람을 사로잡는다. 삶의 지친자여 ‘흥타령’ 에 빠져보라 하며 육자배기 남도 계면조 선율에 얹혀 구성지고 애절하고 멋스럽기도 하려니와 그 소리가 온 몸과 마음을 흔들댄다. 계곡과 물놀이 & 음식과 여흥, 흥취(興趣)다.
계곡에 자리를 깔고
자리에 술을 놓으니
술 향기 피자 물소리 울리자
벗님 오자 물보라 치네
아희야 물장구 청 쳐라
하루 종일 놀아 보리라
마음하며 물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꿈이로다
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거든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거나
아이고 데고 허허 어허루
成火가 났네
남도민요 ‘꿈이로다’ 흥타령 가사이다.
인생사 다 허망하고 다 부질없는 것인데, 집착하지 말고 유유자적하며 살아가자는 소리이다. 흥타령 계곡물소리가 더운 여름 기분을 돋워주니 집착된 마음을 비운다.
‘물소리도 임의 소리로다.’
이런 멋들어진 가사에 구성진 선율을 얹혔는지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야유회에 향우에서 박태홍 향우회장을 비롯해 최장용 고문, 김승배 명예회장 등 고문단, 최야수 감사, 조은희 등 부회장단, 김성균 자무위원, 유석연 자문위원, 최봉옥 자문위원 등 자문위원단과 최인철 총괄조직관리위원장, 최길서 청년회장과 베철인 사무국장 등 집행부와 향우 및 양점승 전 재경 구림교총동문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산악회에서 윤영석 회장을 비롯해 최순동 산악대장 및 집행부 등이 참여했다. 또한 골프회에서 서정훈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달구지에서 박성경 회장을 비롯해 오현희 총무 및 회원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재경 영암군향우회 김광자 회장을 비롯해 신동일 고문 및 회원, 김성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장, 곽찬대 재경 도포면향우산악회장과 김재열 영친회 회장 등 지인들이 함께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