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중국의 하지마을. 파리만 날리던 구씨네 국수집에 갑자기
매일 천명씩의 손님이 몰려들었다. 손님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
던 주방장이 내놓은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비법이 대성공을 거두었
던 것. 한번이라도 구씨네 국수를 맛 본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찾
아올 수밖에 없었다는데... 손님들을 매료시킨 구씨네 국수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편용 ‘양귀비’를 이용하여 국수
의 국물을 만드는 것. 그 후 구씨네 ‘아편국수’에 중독 된 손님들은
이전의 불만은 잊어버린 채 매일같이 찾아와 그 국수를 먹을 수밖
에 없었던 것이다. 어느새 하지마을의 명물이 되어버린 ‘아편국수’
는 유명세를 타면서 결국 그 비밀스러운 맛의 비법이 탄로 나고 말
았는데... 한번 맛보면 큰일 날 구씨네 국수이야기!
▣ 룸펜 애가 (1963년)
60년대 젊은이들의 문화사랑방 노릇을 하며 지금은 아련한 추억
속에 남아있는 음악 감상실. 당시 뮤직박스 안 멋진 DJ 모습에 신
청곡을 들으며 낭만을 즐기던 여대생들의 긴장이 풀리는 그 순간!
그 때를 노리며 그녀들의 지갑을 슬쩍하는 청년이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쥐도 새도 모르는 작업 수법이 있었다. 그것은 과연 무엇
일까? 그날도 한껏 여유를 부리며 앉아있는 여대생들에게 바짝 다
가앉는 청년. 일단 접근이 성공하면 그때부터 그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담배연기를 여자를 향해 집중적으로 내뿜어지
는 그 순간. 그녀는 그가 내뿜는 담배연기 때문에 눈을 못 뜨게 되
고, 그때 그녀의 지갑은 이미 그의 수중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는
오늘도 그만의 독특한 수법으로 작업(?)을 성공할 수 있을까?
▣ 007 네버다이 (1995년)
영국으로 향하던 1만m상공의 비행기안에서 승객 한 명이 갑자기
쓰러졌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그녀는 폴라 딕슨. 급하
게 공항으로 오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그녀는 그대로 비행기
에 탑승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비행기안에서 쓰러진 그녀는
갈비뼈가 부러져 폐 허탈 상태로 긴급하게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
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마침 함께 타고 가던 승객 중에는 2명
의 의사가 탑승해 있었다. 그들은 공기의 압력이 변하게 되면 치명
적이라는 진단을 내리는데... 신속한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하
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안에서 필요한 수술 도구가 제대로 마련되
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2명의 의사는 없는 의료장비 대신 승
객들이 사용 중이던 옷걸이, 접착테이프, 브랜디, 포크, 나이프 등
을 사용하여 수술을 실시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응급수
술을 성공리에 마친 월레스 교수. 그 공로를 인정받아 상금까지 받
았다는 그는 어떻게 의료도구가 아닌 옷걸이, 나이프 등을 이용하
여 그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 무당 수난시대 (1979년)
1979년 충주시 초동마을. 위장염을 앓고 있는 김노인은 현대의학
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평소 굿을
좋아하던 그는 마지막 희망을 바로 ‘굿’에 걸고 있었다. 김노인의
마지막 소원풀이를 위해 그의 가족들은 드디어 굿판을 벌이기로
했는데... 한창 신명나게 굿판을 벌어지고 있던 중 아무도 예상하
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2시간동안 칼춤을 추며 굿판을 종횡무진하
던 무당이 갑자기 졸도해버린 것. 너무 정성을 다한 탓일까? 굿을
하다가 지쳐 쓰러진 무당은 과연 다시 일어날 수 있었을까?
▣ 달려라~ 새신랑! (1982년)
1982년 주례를 앞에 두고 마주선 신랑과 신부. 그러나 사이렌이
울리자 주례는 신랑의 손을 잡고 예식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날
결혼식을 올리던 신랑은 바로 진천군 의용소방대원 이재희씨. 화
재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그는 신부를 팽개쳐둔 채 곧바로 주
례를 맡았던 의용소방대장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나가는데... 주례
와 신랑이 없는 결혼식은 그들이 화재진화를 끝내고 돌아오자마
자 다시 가까스로 진행이 된다. 그러나 결혼식의 마지막 절차인 기
념사진을 찍으려는 찰라 또다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신랑은 사
진을 찍으려다 말고 또다시 긴급하게 출동하는데... 이재희씨는 그
날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을까?